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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교우회 2013 고대인의 밤 및 총회 보고
청마의 해에 31대 이종일(농경제 79) 회장 시대를 ...
12/21/2024
Posted by Dallas 송인철 (경제학과 88) Bt_email
구랍 12월 30일 저녁, 달라스 북쪽 프리스코의 한 골프장 클럽하우스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익숙한 솜씨로 주차를 하고는 입가에 머금은 미소와 함께 차에서 내렸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유행하는 독감에도 불구하고 다소 추울지도 모르지만 나름 멋을 내고, 예쁘게 포장된 선물을 하나씩 들고선 종종걸음으로 건물로 달려갔다. 자주 보지도 못하지만 언제나 함께 있으면 편안한 사람들, 그리고, 처음보아도 그냥 옛친구처럼 가까와 질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에 스며나오는 웃음을 숨길 수도 없었다. 새로운 고대응원가들이 실내를 채우고 있는 가운데, 제법 모양새를 갖춘 접수대가 환한 웃음을 머금은 익숙한 얼굴들을 품고 있었다. 미리 준비된 이름표를 받고, 회비를 내고, 주소록도 확인하고, 테이블을 배정받았다. 바로 이어서 교우회기옆에 간만에 모양낸 부부들을 나란히 자리시키고 기념 사진도 함께 찍어 주었다. 테이블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학교를 다녔던 선후배나 동기가 같이 앉아 자연스레 안부인사와 이런저런 이야기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연회장은 11개의 테이블에 7~8명씩 앉도록 배치 되어 있었는데, 하나씩 둘씩 채워지더니 결국에는 그리 빈자리도 보이지 않았다. 모두들 늘 만나던 사람들인양 웃고 떠들며 노는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은은한 미소를 머금은 큰 누님 57학번 여선배님부터 패기에 찬 01학번 후배까지 함께한 모두가 하나된 2013 고대인의 밤 및 총회가 그렇게 시작되었다. 너무 격식에 치우치지도 않고, 그렇다고 마냥 가볍지만도 않은 회의가 매끄럽게 진행되었다. 일년전에 있었던 품격있고 세련된 고대인의 밤, 오월 개교기념일에 맞추어 가족 소풍처럼 진행되어 푸짐한 먹거리가 인상적이었던 고대인의 날, 언제나 압승할 수 밖에 없는 고연전 골프 및 친선의 날등의 큰 행사들과 골프 동호회의 이런저런 모임들, 친자매처럼 가까운 여교우회의 소소한 모임들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그리고, 한 해 동안 교우들 사이에 일어났던 좋은 일들과 슬픈 일들도 하나하나 교우들에게 알려주며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었다. 특히나 74학번 한순환 교우의 별세 소식을 들으며 언제나 마음씨 좋은 아저씨 웃음으로 묵묵히 교우회의 한 자리를 지켜주시던 고인의 모습을 떠올리며 모두들 숙연한 마음이 들었다. 이어진 깔끔하게 정리된 재무보고와 부쩍 늘어난 교우회 기금의 내용이 보고되면서 그 동안 기금 마련을 위해 노력해 주신 많은 교우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하였다. 이어서 30대 장하운 회장의 2년의 임기를 마치고, 새로운 31대 회장 선임의 순서에 들어갔다. 그동안 교우회 총무로 부회장으로 오랫동안 봉사해 온 두 79학번 부회장님들의 치열한 권력암투에서 패배하신 이종일 교우가 너그러이 교우회장직을 수락함으로 전 참석 회원의 만장일치로 새로운 달라스교우회 31대 교우회장에 축하속에서 선임되어 앞으로 2년간 달라스교우회를 위해 수고하여주기를 요청하였다. 이종일 신임회장은 앞으로 더욱 함께 하는 교우회를 유지,계승, 발전시킬것을 약속하며 매끈한 취임사와 간단 명료한 2014년 사업계획을 발표하였다. 나아가 교우회 기금 마련을 위한 기부금 모금을 계속 이어가고, 그 기금의 올바른 사용에 대한 틀을 만들어 가겠다는 취지의 공약도 발표하였다. 또한, 교우회원 모두에게 연회비($100) 납부를 독려하며 적극적으로 모든 회원들의 최근 소식을 확보하고 교류할 것을 함께 약속하였다. 기타안건으로 418 관련 행사에 대한 제안과 본교 교우회에 대한 관계 개선등에 대한 의견이 교우들로 부터 피력되었다. 첫소절에서부터 가슴 벅찬 교가를 함께 부르고, 교호를 목소리 높여 제창하고, 더 빠르게 제창하고, 겁나게 빠르게 제창한 다음 총회를 폐회하였다. 그동안 잘 챙기지 못한 단체 사진 찍기를 아예 밥도 먹기 전에 다 함께 찍었다. 반듯이 서 있는 기본형뿐 아니라 한 손을 든 결심형까지도... 식사가 끝난 후 남녀로 나누어 홍백전의 형식으로 노래대결을 하며 여흥을 돋우었다. 자기 소개와 노래 한자락, 그리고, 선물 교환까지 화기애애하게 제법 밤이 늦도록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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