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한러대학생대화가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8월 2일(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됐다. 폭넓고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차세대 간의 교류와 이해를 증진함으로써 향후 한-러 관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고, 양국 청년들의 실천적 연대와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데 이 행사의 목적이 있다.
지난 해 7월 2일부터 8일까지 서울과 제주에서 개최된 1차 대학생대화에서는 한·러 정치, 경제, 외교, 문화, 환경 등 제반 분야에 대한 강연과 토론, 한·러 간 역사문화유적 답사, 문화교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 한러대학생대화 : 고려대가 주관하고 있는 양국 간 민간주도 대화채널인 ‘한러대화’를 구성하는
6개 분과 중 ‘차세대분과’의 주력사업.
2011년에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대화에는 한국에서 20명, 러시아에서 22명 등 모두 42명의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인천대, 인하대, 울산과기대, 조선대, 한양대, 한국외대, 국민대, 한신대, 게르첸사범대 등 국내 전역과 러시아 현지를 망라하여 학생들을 선발했다. 또한 올해에는 지난해 보다 전공의 외연을 넓혀 국제(지역)학, 역사, 북한학, 국제통상학, 경영학, 경제학, 러시아어문학 등의 전공자들을 선발했다. 러시아에서도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 노보시비르스크국립대, 우랄연방대, 러시아민족우호대, 모스크바국립국제관계대, 블라디보스톡국립경제대, 노보시비르스크국립기술대 등 전국적으로 학생들을 선발했다. 전공 또한 동양학, 국제관계학, 원자력학, 수학, 국제경영학, 행정학, 지역학, 정치학, 법학, 사회학 등 다양하다. 한국 측 단장은 김진규 고려대 교수이며, 러시아 측 단장은 데니스 삼소노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교수이다.
대화 기간 동안 양국 학생들은 우선 러시아와 한국 청년문화의 주요 경향에 대해 논의하면서 서로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지구촌시대의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역할’, ‘일상의 환경-우리 주변의 제도들’, ‘공존의 문제-정치, 경제, 자원’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 여러 차례에 걸쳐 토론을 진행하게 된다. 이 주제들은 2011년 11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될 제 2회 한러대화(KRD)포럼의 의제인 ‘현대화와 혁신을 위한 한러협력’과 무관하지 않다. 학생들은 또한 소규모로 구성된 초안작성위원회를 통해 분반토론에서 제기된 견해들을 보다 심도 있게 논의하고 정리하여 양국 합의문을 작성하게 된다.
개회식에는 니콜라이 크로파체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총장, 콘스탄틴 후돌레이 부총장, 굴나라 크라스노바 러시아민족우호대학교부총장, 이연수 주러 대한민국총영사 등이 참석하였다. 또한 대화 기간에는 콘스탄틴 후돌레이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부총장, 바딤 튤파노프 상트페테르부르크 입법의회의장, 알렉산드르 베르쉬닌 대통령 행정실 직속 옐친도서관장 등이 한러관계 및 차세대와 관련된 강연이 이어질 것이다.
강연과 토론 이외에도 대화 기간에 학생들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의회와 러시아연방 헌법재판소, 행정부, 독립국가연합소속 의회대표단, 외무부, 상원 국제관계위원회, 쿤스트카메라(인류학박물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페테르고프, 4개의 사원박물관, 푸시킨시 등을 견학하며 러시아의 훌륭한 문화와 예술을 직접 체험하게 될 것이다.
유서깊은 상트페트르부르크대학교 내 표트르대제홀에서 진행될 폐회행사에서 양국 학생 대표는 6일간의 토론과정의 결과물인 공동 합의문을 낭독하게 된다.
김세진/인터넷 경향신문 대학생 기자 (웹場 baram.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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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주관 제2차 한국과 러시아 대학생대화 개최
11/22/2024
2011년 2차‘한러 대학생대화’개최 [경향신문] 2011년 08월 05일(금)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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