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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10일 패서디나 브룩사이드 골프코스에서 첫번째 골프대회를 여는 남가주 고려대, 연세대, 와세다대, 게이오대 등 4개 대학
동문회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앞줄 오른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유키 테라마치 게이오대학 동문, 고려대 채드 김 고문,
와세다대 동문회 토시오 카토 회장, 문지현 고려대 남가주 교우회장, 권기상 연세대 동문회 고문, 정재현 연세대 동문 골프회장.
"국경과 학교를 초월한 화합의 장이 될 겁니다."
남가주 고려대 연세대 와세다대 게이오대 등 한일의 4개 명문 대학 동문들이 함께 참가하는 골프대회가 10일 오전 10시부터 패서디나 브룩사이드 골프코스에서 열린다.
4개 대학의 동문회 임원진은 지난해 11월 21일 모임을 갖고 '한일 4대학연맹(AFUA)'을 구성했으며 첫번째 행사로 친선 골프대회의 준비를 끝마쳤다.
이번 대회는 지난 1월부터 오는 6월까지 6개월간 AFUA의 모든 행사 담당을 맡은 와세다대 동문회의 주관으로 열리며 앞으로 6개월 단위로 4개 대학은 이 기간동안 열리는 행사를 준비하게 된다.
이번 골프대회엔 각 대학에서 12명씩 총 48명의 선수가 참가해 골프 실력을 겨루고 친목을 도모하게 된다.
고려대학교 남가주교우회 문지현 회장은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목적은 대결이 아닌 친선"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명문 라이벌 사학 4개 학교가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와세다대 동문회의 토시오 카토 회장은 "우리는 하나라는 생각으로 4개 학교가 함께 할 수 있게 됐다"며 "그 동안 한국과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로 알려졌지만 우리의 교류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아시안 커뮤니티의 화합과 힘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4개 대학 동문회는 이번 골프대회를 시작으로 교류의 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연세대동문회의
권기상 고문은 "골프 대회를 시작으로 축구대회 합동야유회를 통해 한일 커뮤니티간의 화합을 이뤄낼 것"이라며 "문화 행사등을 통한
지속적인 교류도 꾀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게이오대 동문회의 유키 테라마치씨는 "남가주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성장과 발전은 놀랍다"며 "이러한 모임들이 지속된다면 서로의 이해를 높이고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