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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사립대 중 기부금 1위
12/22/2024
고려대학교가 사립대 기부금 수입 부분에서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2011학년도 회계 결산 공시 자료에 따르면 고려대는 기부금이 458억 원으로 지난 해(676억 1700만 원)에 이어 1위를 지켰다. 고려대는 2011년부터 대외부총장직을 신설하는 등 대외협력 분야에 있어서 한 차원 더 나아가 학교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기부 보고서' 사상 첫 출간… 고려대, 기부자 사연 등 공개 고려대는 2010년 학교발전기금으로 들어온 6,232건의 기부금 내용을 정리해 기부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기부금의 투명한 집행과 건전한 대학 기부 문화를 정착하고자 2011년 5월 26일 국내 대학 최초로 <기부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
▲ 2011년 기부보고서(좌), 2012 기부보고서(우)
‘천년을 꿈꾸는 사람들’이란 제목의 이 보고서에는 기부자의 사연과 기부금 사용 내용, 기부금 관련 통계 등을 정리해 책자로 발간한 것은 국내 대학 중 처음이다. 500만 원 이상을 기부한 782명의 명단도 수록됐다. 대표 사례로 10명의 기부자 사연과 2명의 수혜자 사연, 10여명의 기부자와 수혜자들 소감이 담겨져 있다. 2012년 5월 그 두 번째 책자가 발간되어 처음 발간됐을 때보다 기부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게 맞추어 기금이 사용되는 것을 알렸다는 부분(장학기금, 건축기금, 석좌교수 연구기금 등)에서 내용을 좀 더 보완, 확충했다.
또한 호림박물관, 코리아나화장박물관과 함께 MOU를 맺고 고려대 기부자들에게는 박물관 전시회 관람 할인 등 이용에 있어서 문화적으로 풍부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해 새롭게 개관한 미디어관 12층을 <크림슨 아너스 클럽 Crimson Honors Club>으로 단장하여 도너스 월(Donor's Wall)을 마련했다. 고려대 조형학부의 도움으로 만든 이 벽에는 단순히 명판부착이 아닌 기부자들만을 위한 헌신의 뜻을 담은 펜에 기부자의 이름을 새겨 그들의 뜻을 기리는 조형물(모뉴먼트)이 전시되어 있다.
그 외에도 네이밍(건물 및 강의실등의 명명), 의료원 할인, 캠퍼스 투어, 총장초청 감사의 밤(만찬) 등의 행사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학생들도 기부 운동에 동참 - 고려대 명예장학생 제도 지난 해부터 시행 중 고려대 학생들도 기부 운동에 동참했다. 고려대는 2011년부터 성적 우수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형편이 어려운 다른 친구들에게 양보하는 '명예장학 제도'를 시행해 오고 있으며 총 3학기가 지난 지금 처음 9명에서 시작한 행사가 참가 학생들이 3배 가량 늘어났다.
또한 고려대는 기부릴레이운동으로 60억 원 규모의 릴레이장학금 모금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릴레이장학금은 장학금을 받았던 학생들이 다시 장학금을 돌려주고, 그 장학금의 수혜자가 성장하여 또 다른 후배에게 이어주는 아름다운 기부의 전통을 계승하는 장학금이다. 릴레이장학금의 시작은 1969년 ‘유한장학금’ 장학생이었던 김현준 코네스 대표(농과대 66)가 당시에는 장학생이라는 게 마냥 기쁘고 대견하기만 했는데 사회에 나와 보니 그보다 열 배로 갚아야겠다고 결심하고 2010년부터 매학기 1천만 원씩 기부하게 된 것이 시작이다.
그 후로도 수능 언어영역 참고서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기술자군의 언어의 기술>을 출간한 이해황 씨(물리치료 06)가 60만부가 판매된 인세 수입금 1500만 원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했고,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소속 김선우 선수가 1억 5천만 원,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소속 박주영 선수가 1억 원을 후배들을 위해 기부하는 등 장학금 릴레이는 계속되고 있다.
기사작성 : 홍보팀 서민경(smk920@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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