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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2012 여름 Malibu Camping @ 07/26/12 ~ 07/28/12
- 남가주 고동원 회장님의 캠핑 후기 & 사진
12/22/2024
Posted by Los Angeles 허진행 (지리교육학과 84) Bt_email

지난 금요일 남가주 교우회에서 2박 3일간의 camping 이 Malibu 에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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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아래 link 를 click 하세요.

https://picasaweb.google.com/114994700986865968061/MalibuCamping072712?authkey=Gv1sRgCPHg9OXmzYmTgQE#

아래는 남가주 고동원 회장님의 "캠핑 후기"입니다. (이 후기만 읽으시면 다른 말이 필요없습니다.)

캠핑 후기

(후배는 존칭 생략)
첫날
16:30
한타 KBS AMERICA 앞에서 박의준으로부터 고기를 받는데 아르헨티나에서 온 천일염이라며 소금통을 받았다. 아르헨티나라면 소고기를 가장 많이 소비하고 맛있게 먹는 나라 아닌가. 가까운 7-11에서 얼음을 사 고기사이에 넣고서 출발. 가는 도중 이미 도착한 안주은으로부터 주차장에서 야영장까지 거리가 꽤 되니 카트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급전을 받고 유턴하여 사무실에서 카트실고 재출발
18:00
도착해서 보니 카트 잘 갖고왔다는 생각이 든다.
슬슬 삼삼오오 도착하여 짐 옮기고 텐트치기 시작하고
그릴에선 불 피우고 옆에서는 삼겹살에 레몬즙과 소금뿌리고 식사준비..
박중근선배님은 중국 명품 고량주, 김성철 선배님은 멕시코산 명품 데킬라 Don Julio를 준비하셨고 남자 교우들이 삼겹살과 꽁칠구우며 주지육림(酒池肉林)의 향연이 시작되었다. 김기곤은 테킬라 시음 동영상을 찍는다며 NG를 핑계삼아 나발을 서너번 불곤 잠시 후 자리를 떠나 잠수(潛睡)하고 안주은은 고기를 계속 굽는 열기 속에 술은 사양해선 안된다는 평소의 신념대로 두주불사(斗酒不辭)하다가 실신(멘붕+몸붕)하고는 향연에서 퇴장하였다.
그 날 등장한 술은 맥주, 백알, 데킬라, 소주, 막걸리, 와인으로 추정되며 02:00 경 camp fire 옆에서 노변정담(爐邊情談) 중 성분불명의 술을 마시고 김진형의 부축을 받고 귀텐(歸tent)하였다.
김진형 말에의하면 그 술이 소주, 와인, 막걸리 남은 것을 한 컵에 모아둔것으로 동서양의 술이 회통(會通)된 골때리는 것이었다.
둘째날
07:00에 Richer scale 7도의 강진을 머리로 느끼며 기상
라면과 숭늉으로 속을 달래며 옆을 보니 어제 그 테킬라(1 갤론)병이 반 이상 남은채로 또아리를 틀고 있었다. 어제의 그 선인장 향기가 어디 갔나?
비몽사몽으로 있다가 산행을 떠났다.
뜨거운 햇살을 맞으며 교우들과 담소를 나누며 가니 몸이 풀린다. 옆에는 조앤킴 선배님이 쪼리를 신고서 돌 사이를 걸어간다.
집행부에서 만든 캠핑 홍보지에 수평선이 보이는 바다와 호수의 사진에 현혹되어 낚이신 것이 틀림없다. 연말 송년회때도 사진으로 과대홍보하리라 다짐했다. 더운 산행코스인데 신유원이 찍사로 셔터를 계속 눌러댄다. 신유원 이번에도 농심라면을 employee discount로 가져왔다. 호수에 발만 담그고 돌아오니 13:00 시경
이미 도착한 교우들이 뉴욕 스테이크와 어제 남은 삼겹살를 굽느라 정신이 없다. 한 쪽에선 globalization된 찌개가 끓고 있다. 성분은 삼겹살, 스팸, 꽁치, 김치이다. 특히 김진형은 수박과 김치를 한 곳에서 사지않고 김치는 풍산김치가 맛있다며 한국마켓에서 수박은 코스코에 번거롭게 가서 사는 꼼꼼함을 보여주었다. 모든 부식과 소모품 구입계획을 세밀하게 짜 알고 보니 한국에서 직장에서 근무부서가 기획조정실이였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
다음은 여흥시간을 주도한 KUAA CEO(Chief Entertainment Officer)인 송원호의 활약상이다.
1. 피나타를 나무가지에 걸고 자녀들이 돌림빵으로 타격하니 사탕이 우수우 떨어진다. 사회자인 송원호가 사전에 컵 하나에 담는 것으로 제한하지 않았으면 아동봉기가 일어날 뻔 했다.
2. 추억의 달고나 뽑기로 장비는 한갑수가 제공했고 조리는 송 교우가 담당했으며 자녀들에게 인기짱이었다. 아쉬운 점은 19 공 연탄불이 아니라 불루스타 랜지 불이였다. 자료사진은 입셀렌티 폐북을 참조하라.
3. 브래인 게임은 오수에 졸고있는 교우들을 깨우는데 충분했다. 군기반장 송 교우의 포효는 긴장과 공포심을 조성하여 상품에 눈이 어두운 교우들로 하여금 열공모드에 진입토록 하였으나실수연발!! 위트와 재치는 백면서생(白面書生)고대인과는 거리가 멈을 깨닫는 계기였다.
남은 찬 거리로 저녁을 먹고 땅거미가 지는 시간 경대원의 신인철 교우가 제공한 카라오케 장비와 휘발유로 작동되는 발전기가 도착하였다.
장비내역은 아래와 같다.
한쌍의 스피커, 앰프, 카라오케 플레이어, 모니터, 유선 마이크 2개 리모콘, 노래책 2권, 하얀 길고 하얀 걸레(?) 이 걸레는 모니터를 세울 무대로 사용된다. 하긴 아무리 야외지만 맨 땅과 무대는 구별해야 하다는 신 교우의 혜안이었다. 하긴 공중 목욕탕에 들어갈때 위 아래를 구별한다고 맨몸에 혁대매는 인간들도 있으니 말이다.
풍악은 울렸으나 아직 시동이 안 걸린 교우들을 위해 필자가 못하는 노래지만 드라마 주제가 파일럿과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를 부르고 고대의 호세카레라스인 안주은의 18번인 Eric Clapton의 Wonderful Tonight과 Bread의 If를 부르게 하니 이건영 부부가 불루스를 땡긴다.
백고가 불여일부(百go가 不如一 Bu)라하지 않는가. 왁스바른 플로어의 빽구두가 아니라 맨땅의 흰 운동화에 먼지나는 불루스 스텝이지만 부부의 밀착된 뼈와 살이 타는 달밤의 율동은 낮의 뉴욕스테이크 타는 것을 무색케 하는듯하다.
박정운의 오늘 같은 밤을 부른 김준혁에게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을 부탁하니 이 또한 멋지게 부른다. 시간이 지나 분위기가 무르익으니 자녀들이 야광스틱을 흔들고 고대 보칼 밴드 출신인 강소연은 점프를 한다. 이상훈 선배의 마이웨이(윤태규), 김창수 선배의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한명숙)도 압권이었다. 고성방가는 22:00로 제한되있어 아쉬움을 남기며 소등하고 camp fire로 모여 이상훈 김창수 선배의 인생경험담을 들으며 술잔을 주고받으니 화기애애모호한 분위기로 마지막 날은 저물어 가고 캬버네 사비뇽와인에 비친 무심한 달만 보인다. 오늘은 맨붕안하리라..

마지막 날
아침을 라면과 짝퉁김밥으로 때우고 철수준비를 한다. 알피니스트 이며 남가주에서 등산학교를 하는 오석환 선배 부부는 숙달된 동작으로 청소를 하는데 히말라야 등반할 때는 하산시 본인의 배설물도 지고 내려왔다면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하며 넓은 야영장을 거의 혼자서 치우는 내공을 보여주셨다. 텅 빈 공터를 보며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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