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연합 교우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제 또 한 해가 지나가고 대망의 2010년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모교와 교우회의 발전을 위해 지난해 여러 가지 정성을 다해주시고 도움을 주신 미주연합 교우 여러분께 28만 전 고대가족을 대신하여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역만리에서 자신의 맡은 바 소임을 다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을 쪼개어 모교와 교우회의 발전을
위하여 앞장서 주시는 김성철 회장님을 비롯한 미주연합 교우님들의 뜨거운 모교애와 교우 사랑하는 마음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모교 고려대학교는 개교 100주년을 지내며 세계 50대 대학으로의 도약을 향하여 힘차게 진군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우회 역시 모교의 발전에 부응하여, 대학동창회 역사상 최초로 교우회 100주년 행사를 성공리에 마치며 나날이 성장발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전 세계의 교우회가 미주연합을 필두로, 유럽연합, 아태연합의 3개 권역으로 연결되어 상호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좋은 예라 할 것입니다.
모교와 교우회에 대한 발전기금, 교우회비와 분담금 등을 납부하는 교우님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모교 재학생 후배에 대한 개인명의 장학금을 비롯한 각종 장학금수여는
타 대학동창회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확대되었습니다.
특히, 〈결속은 더 강하게, 봉사는 더 넓게〉라는 깃발아래, 대학동창회로는 보기 드물게 베트남, 캄보디아 등의 후진국에 학교를 지어주고,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봉사 등 국내외에서 각종 봉사활동이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렇게 교우회가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이면에는 우리 고대교우회를 반석위에 올려놓으시기까지 노고를 아끼지 않으셨던 역대
교우회장님을 비롯한 존경하는 많은 선후배 교우 여러분의 열성적인 성원과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광활한 미주대륙 전역은 물론이고 캐나다, 남미에
이르기까지 교우들 소통과 화합의 헤드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미주연합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12간지로 볼 때 2010년 경인년은 호랑이 해입니다.
삼천리 금수강산이라는 말과 같이, 우리나라는 산하가 아름답고 기후가 좋아서 동물이고 식물이고 빼어난 것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도 우리나라 호랑이는 대륙과 한반도의 정기가 그대로 뭉친 것처럼 늠름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올해는 경술국치100주년, 윤봉길 의사 탄신 100주년, 6.25동란 60주년, 4.18의거 50주년, 광주민주화운동 30주년 등 여러 가지 뜻깊은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비롯한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이 산적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우리에게 닥친
어떠한 어려움도 특유의 화합과 단결력으로 극복해온 자랑스런 역사와 전통이 있습니다.
특히 그러한 전통의 이면에는 역사의 고비고비마다 시대정신에 투철한 우리 고대인의 열정과 헌신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지금은 자유 정의 진리의 고대정신으로 사회와 국가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고대인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받아, 오늘의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만드는데 역시 우리 고대 호랑이들이 앞장서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미주연합 선후배 교우 여러분!
우리 28만 전 교우는 국내외 경향 각지 어디에 있든, 손에 손을 맞잡고 서로를 격려하며 힘차게 전진하는 2010년이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경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백수의 제왕답게 언제나
사려깊으면서도 강력한 결단력과 추진력을 자랑하는 호랑이의 품성을 닮아 더욱 발전하는 한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올 한해도 항상 건강하시고 계획 하시는 모든 일이 즐겁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0 새해아침
고려대학교 교우회 회장 천신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