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가 되기위해서는 '꿈'을 가꾸는 미래인 '소통'하는 세계인이 되어야 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춰야 합니다."
유엔본부에서 개막중인 '인포파버티(INFOPOVERTY) 월드 컨퍼런스' 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이기수(사진) 고려대학교 총장의 말이다.
이 총장은 평소 학생들에게 '봉사' '남을 위한 배려'를 강조하기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이 총장에게 '요즘 젊은이들은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이 총장은 "요즘 젊은이들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는 다양한 재능을 발휘하며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조금 부족한것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같은 총장의 쓴소리에 점점 많은 학생들이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는 "부모는 자녀를 좋은 대학에 진학시키는 것만으로 할일을 다한 것이 아니다"면서 "미국의 동포들도 자녀들의 인성교육에 더욱 힘을쓰시고 모국에 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지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또 "나는 꿈이 많은 사람"이라면서 "오는 2030년이면 내가 109살인데 고대 개교 150주년을 내 눈으로 보고 싶다"고도 말했다.
고대는 '2030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10년내에 10개 이상의 학문분야에서 세계 50위권에 진입하고 개교
150주년을 맞는 2030년까지는 전체적으로 세계 50위권 내의 명문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하겠다는 프로젝트다.
이 총장은 "매년 수백명의 동포 자녀가 고대를 방문해 모국을 체험하고 간다"면서 "앞으로 동포 2세 3세들을 위한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