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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2학기부터 `고대학(高大學)' 과목 개설
07/31/2010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고려대는 올해 2학기부터 교양과목으로 가칭 `고려대학(Korea University Studies)'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고대는 2학기에 1학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선택교양' 과목 형태로 강좌를 개설한 뒤 2011년부터 수강 대상자를 전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목에서는 고려대의 정신에 대해 가르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커리큘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대학 측은 전했다.
수업은 한국사학과 교수 등이 맡아 1학점 강의로 진행되며, 성적을 등급으로 매기지 않고 합격 또는 불합격(pass or fail)으로 평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 '고대학' 강의 개설방침에 논란 [조선일보] 2010년 07월 30일(금) 오후 10:14 |
고려대는 오는 2학기부터 교양과목으로 ‘고려대학(學·Korea University Studies)’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강좌는 1학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합격 혹은 불합격으로 평가되는 1학점 강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커리큘럼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이기수 총장과 한국사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고려대 정신’과 ‘고려대 문화’ 등을 집중적으로 강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학 당국의 ‘고려대학’ 개설소식에 대해 학생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모(26·법학과 4)씨는 “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가르치겠다는 의도는 좋지만, ‘우리는 특별하다’는 잘못된 의식을 심어주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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