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부터 뉴욕과 LA에 경영과 문화를 중심으로 한 최고위 과정(가칭)을 열 계획입니다.
고려대학교 이기수 총장(사진)은 4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현재 한인사회와, 한국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고려대가 국제화를 위해 마련한 ‘KU-US 프로젝트’의 하나. 이는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국제적인 대학으로 발돋움 하려는 고대의 전략 프로그램이다.
이 총장은 “6개월 과정인 이 프로그램에 대해 아직 세부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고 양질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준비는 지난 1998년 뉴욕에 본부를 두고 창립된 고대 국제화재단과 지난해 출범한 고대 교우회 미주 총연합회가 맡고 있다. 현재 안식년을 맞아 미국에 와 있는 교수들이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뉴욕에 온 이 총장은 오는 7일~10일까지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 대학총장협의회 주최 ‘한미총장 포럼’에 참가한다.
미국의 유수 대학 총장들이 모이는 이번 포럼에는 고대를 비롯해 서강대, 광운대, 강남대 등 10개 대학에서 한국 대학교육협의회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다.
이 총장은 “한·미 대학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토론할 뿐 아니라 선진대학의 모범 사례도 공유하는 등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 전까지는 컬럼비아, 하버드, 조지워싱턴대를 차례로 방문해 대학들과의 구체적인 교류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그는 “이들 대학과의 관계를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특히 조지 워싱턴대와는 교환교수·학생, 연구협력 등에 대한 MOU(양해각서)체결을 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 총장은 고대 법대 출신으로 독일 튀빙겐대에서 법학박사(상법)학위를 취득했다. 84년 법대 교수로 부임, 98년 법과대학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월 세 번째 도전 끝에 총장에 선출돼 2월 취임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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