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이민생활에 교우들이 편안한 쉼터처럼 느끼고 힘든 일도 같이 나누며 극복할 수 있는 교우회로 만들겠습니다.”
최근 고려대 뉴욕교우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표중훈(사진·62·경제 67학번) 회장이 밝힌 포부다. 표 회장은 지난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올해로 미국 이민생활 30년을 맞는 표 회장은 임기 중 추진할 사업계획으로 우선 연대동문회와의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마다 9월쯤 열리는 연대동문회와의 합동 체육대회 겸 야유회는 물론, 친선 골프대회, 축구대회도 함께 하는 다양한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장학기금 모금 행사도 골프대회 이외에 유명인사 초청 강연회 등 모금 행사를 다양화 시킬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교우회는
해마다 10~15명의 대학·대학원생에게 1인당 1000~3000달러 정도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데, 교우 자녀뿐만 아니라 일반
동포 자녀에게도 혜택을 더욱 확대할 생각이다.
지난 81년 유학생으로 미국에 온 표 회장은 사업가로 변신, 지금은
나소카운티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다. 나소카운티 포트워싱턴에서 부인 전남이씨와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장남 재윤씨는 미
육군병원에서 군의관(대위)로, 차남 재민씨는 다트머스대를 졸업하고 코넬대 법대에 재학 중이다. 재민씨는 포트워싱턴 폴 슈라이버
고교 졸업 당시 최고 졸업생에게 주는 ‘보가트 장학상’을 받기도 했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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