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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대 교우회장에 이양섭 교우
07/15/2011
Posted by Los Angeles 허진행 (지리교육학과 84) Bt_email

 

 


“고대인 특유의 화합정신 부활시키고, 깨끗한 교우회 만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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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회소식] 2011-07-14

 
 
 

이양섭(경영57) 명신산업 회장이 제30대 교우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회장은 14() 열린 교우회 임시총회에서 최종 인준을 받았다.

이양섭 교우회장은 모교 상학과를 졸업한 후 현대건설 공채 1기로 입사해 현대자동차 사장과 현대증권 회장을 지냈다. 현재는 명신산업과 엠에스오토텍 회장이다.

1993~2002
년 교우회 부회장, 1996~2002년 경영대 교우회장을 지냈다.

이 회장은 현대건설 입사 후 캄란 소도시 건설사업, 경부고속도로 건설 등 우리나라 산업발전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사업을 앞장서서 추진했다. 현대자동차로 옮긴 후 최초의 고유모델 국산자동차 1호인 포니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1987년 공채 출신으로는 최초로 현대자동차 CEO가 되었다. 이후 자동차부품을 만드는 명신산업과 엠에스오토텍 회장을 지내고 있다. 자동차산업 분야에서 40년 이상 한 우물을 파 온 공을 인정받아 2007년과 2008년엔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품질경영상과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자동차 개발과 자동차부품의 고품질, 무결점, 환경친화성을 실현함으로써 업계 발전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을 받았다.

 

 
 
 
 

 

새 교우회장에 바란다.

 

 

[교우회소식] 2011-07-14

 

30대 이양섭 회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교우회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교우회장이 구속 수감되어 직무대행 체제가 출범한지 반년이 넘어서야 신임 회장이 선출되었다. 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창피하구나! 고려대교우회”“고대교우회장이 뭐길래...” 등등의 남우세스러운 기사가 도하 언론에 도배질되는 등 그 동안 교우회는 세간의 곱지 않은 관심 속에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곤혹스러운 나날을 보내왔다.

주지하다시피 “교우회장은 무보수로 봉사하는 명예직이다.” 작금의 사태의 근원은 이러한 명제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일부 집단이 교우회를 사조직화, 사당화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그런 만큼 신임 이양섭 회장에게 거는 30만 교우의 기대는 자못 크고 중하다. 그동안 흐트러진 교우회의 기틀을 새로 잡고 교우회를 이전과 같은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부활시켜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고 있다.

또 한편 신임 이양섭 회장은 2년이 아니라, 남은 1년 반의 임기를 갖고 출발하는 과도체제의 성격을 띤다. 앞서 말한 과제를 짧은 임기 동안 완수해야하는 만큼, 전략적인 목표와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세우고 운용하느냐에 따라 땅에 떨어진 교우회의 위상에 대한 재정립 여부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프로젝트나 무리한 기획보다는, 그동안 불비(不備)하거나 부족했던 점을 잘 살펴서 이를 ‘제도적으로 개선’하는데 전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짧은 기간 이른 바 ‘선택과 집중’의 묘()를 기해야 할 이양섭 회장체제에 몇 가지 바라는 바를 간략히 기술하고자 한다. 첫째, 교우회를 더욱 ‘젊은 교우회’로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바깥에서는 한창 사회 발전의 주역을 맡은 젊은 교우들의 참여가 빈약한 역피라미드형 조직이 되어서는 안된다. 선후배 교우들이 서로 아끼고 존중하는 상경하애(上敬下愛)의 분위기 속에서 고대정신을 발현하는 교우회로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둘째, 이번 이양섭회장의 취임은 교우회의 위상 재정립을 갈망하는 고문단을 비롯한 원로 선배교우들과 30만 전체교우의 한결같은 염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특정 선거캠프의 몇몇 사람이 논공행상을 할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신임 이회장께서는 혹시 모를 ‘인()의 장막’을 걷어내고 소위 선거캠프 사람을 일체 배제한 상태에서 교우회 선후배간 대화와 소통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전력을 기울여 주기를 기대한다.

또한 회장단 중에서 유일한 상근직이자 회장을 대리하는 얼굴이라 할 사무총장의 인선에도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 주기 바란다. 최근 몇 년간의 사례처럼 사무총장은 좌고우면(左顧右眄)하면서 회장의 비위나 맞추고 시킨 일만 기계적으로 행하는 자리가 아니다. 사무처 내부 업무를 장악해야함은 물론이고, 모교와 국내교우들 나아가 국내외 교우들과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핵심역할을 해야 한다. 아무쪼록 소신과 비전과 업무추진력을 겸비한 인재를 발굴해 주기 바란다.

이양섭 회장은 포니 정이라 불리던 고 정세영 회장을 모시고 현대자동차 사장을 지낸 바 있다. 우리 교우들이 이양섭 회장을 택한 데에는 기업인으로서 이회장이 발전기금 조성을 포함하여 모교와 교우회의 발전을 위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담겨 있음도 숨길 수 없다. 이양섭 회장이 교우회를 마지막 봉사의 장으로 여기겠다는 큰 다짐에 다시 한 번 성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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