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희 캠프 측은 지난 27일 오후 7시50분쯤 발표된 CRC 선거구 최종안을 검토한 뒤 어바인이 포함된 신규 45지역구 대신 신규 39지역구 출마로 가닥을 잡은 상황이다. 그동안 캠프 측은 어바인과 풀러턴 지역 등 여러 옵션을 놓고 고민해 왔었다.
최종안에 따르면 신규 39지역구에는 풀러턴과 부에나파크.라하브라.요바린다.브레아.다이아몬드바.월넛.치노힐스.하시엔다하이츠.롤랜드하이츠 등 오렌지카운티와 LA 동부 지역의 한인 다수 거주 도시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 지역의 인종별 분포를 보면 아시아계 25% 히스패닉계 23% 흑인 3% 등 소수계가 반 이상이고 지난 10년간 민주당 세력이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
처음으로 연방의원직에 도전장을 내민 강 시장에게는 유리한 조건이다.
반면 어바인은 터스틴·레이크 포레스트·빌라 파크·노스 터스틴·랜초 산타 미가리타 등 신규 45지역구로 포함됐으며 이 지역은 백인 비율이 높고 공화당 세력이 강한 곳이다.
특히 신규 39지역구는 한인 최초 연방하원의원이었던 김창준 의원의 지역구도 포함돼 있는 만큼 과거의 한인 정치력을 탈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규 39지역구는 공화당 게리 밀러와 에드 레예스 의원의 지역구가 포함돼 있다.
캠프 관계자는 "10년 만에 선거구 재조정이 된 만큼 최종안에 따라 이제 각 후보자들이 출마 지역을 결정할 것"이라며 "신규 39지역구는 강 시장을 위한 지역구나 다름없고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7일 LA한인타운 내 옥스포드 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첫번째 공식 기금모금 행사에서는 약정금까지 포함해 10만 달러가 넘는 후원금이 모여 1차 목표를 달성, 순조로운 출발을 기록했다. 오는 9월말까지의 모금 목표액은 50만 달러다.
▶선거 일정은=우선, 내년 6월 첫째주 화요일 '오픈 예비 선거'가 열린다. 기존에는 각 당에서 후보들이 경쟁해 당의 대표를 뽑았지만 내년부터는 예비 경선이 '오픈 프라이머리' 형식으로 이뤄진다. 즉 당적에 상관없이 투표가 가능하며 무조건 상위 1,2등이 본 선거에 나가게 된다. 같은 당끼리 본 선거에서 맞붙을 수도 있다. 본 선거는 11월 첫째주 화요일에 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