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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50주년 맞는 고대 공과대학
세계 100위권에 진입
03/25/2013
Posted by Los Angeles 김성철 (경영 58) Bt_email

아래기사는 교우회보에 실린 기사입니다.

 

영국 QS가 발표한 2012 세계대학 학문분야 평가에서 당당히 세계 100위권에 진입한 모교 공과대학(학장=채수원·기계공학부 교수). ‘과학고대’를 이끌고 있는 공과대학을 방문했다. 또한 올해는 공과대학이 설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의미가 더욱 크다.

1963년 이공대학 이학부의 화공생명공학과를 시작으로 창설된 공과대학은 1964년 토목공학과, 건축공학과를 설립하고 차례로 기계공학부, 전기공학과, 금속공학과, 공업경영학과, 전자공학과 그리고 요업공학과를 설립하며 성장해왔으며, 1977년 드디어 이공대학에서 공과대학으로 독립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현재는 5개 학부, 2개 학과, 16개의 연구소와 센터, 공학대학원, 그린스쿨대학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으로 구성돼 있다. 공과대학에는 약 3천 500여 명의 학부생, 1천 200여명의 일반대학원생 그리고 270여 명의 전문대학원 및 특수대학원생이 학업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170여 명의 전임교수가 그들을 지도하고 있다. 규모면에서 공과대학은 모교 내 가장 큰 단과대학 중 하나임이 틀림없다.

국내 최초 산학연 종합 연구단지 테크노콤플렉스
“고려대학교 테크노콤플렉스는 공과대학 주도로 1996년에 6월에 건립된 국내 최초의 산학연 종합연구단지입니다.” 채수원 공과대학장은 테크노콤플렉스(KoreaTechno Complex)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한다.

“대학과 기업체 및 연구소간의 산학연 협동연구 수행과 연구 성과의 상용화를 통한 기술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제고시키기 위해 단지 내에 외부 기업체 및 연구소를 참여 회원사로 유치했습니다.” 현재 참여 회원사는 삼성, LG, 포스코, KT, 삼양사, 도레이새한, 웨이브비씨엠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체 그리고 중소기업까지 가입돼 있으며, 기업들은 연구단지 내에 입주해 공과대학과 활발히 공동연구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더불어 공과대학은 기업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주문형 석사제도, 기업서포터즈, 멘토링 제도 등으로 참여 회원사의 성장을 돕고 있다.

공과대학 공동실험실이 보유한 고가의 첨단 기자재들.
융합형 전문대학원 그린스쿨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그린에너지 산업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기존의 국내 에너지 환경 관련 대학과는 차별화되게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을 융합시킨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채 학장은 그린스쿨의 커리큘럼을 보여 주며 말했다.

그린스쿨대학원(에너지환경정책기술대학원)은 모교와 KIST가 함께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영역을 망라한 새로운 모델의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고 미래 에너지와 환경기술 및 정책 분야를 위해 3년 전에 설립됐으며, 구체적으로는 자연과학계열인 에너지기술, 환경기술 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계열인 에너지 환경 정책에 대해서도 연구를 할 수 있는 다학제적 융합연구와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학교육혁신거점센터
공과대학 학사지원부 내에는 타 단과대학에는 없는 특별한 곳이 있다. 정부 산업자원부의 보조를 받는 공학교육혁신거점센터가 바로 그 곳이다.

혁신거점센터는 재학생들이 급변하는 최근 과학기술의 발전동향에 적응하고 첨단과학기술의 개발시장을 선도할 공학인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7년 6월에 설립됐으며, 융합교육 프로그램, 글로벌 산학 인턴십, 국제 창의설계 경진대회 등을 운영하며 재학생들에게 필요한 맞춤 특성화 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 시작한 고공학교가 두드러지게 학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고공학교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때 운영되며 전공분야의 심화교육과 교양교육을 하고 있다.

공과대학 설립 50주년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은 공과대학은 기념사업을 준비 중인 공과대학뿐만 아니라 공과대학교우회(회장=안승규·기계공67)도 사업 준비로 분주하다.

지난달 21일(목) 공과대학교우회 정기총회에서 선임된 안승규 회장은 “교우들과 힘을 모아 공과대학 50주년 기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학생, 교수, 교우들이 모두 한 마음으로 뭉쳐 설립 5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하는 모습에서 ‘세계 20위 진입’이라는 공과대학의 목표가 곧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박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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