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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교우회 회장단, 왼쪽부터 임종엽 사무처장, 임종훈 부회장, 박중근 회장, 이성림 부회장, 박의준 부회장. |
선배들은 앞에서 끌어주고 후배들은 뒤에서 밀어주는 고려대 교우회가 될겁니다."
임기 1년이지만 남가주에 사는 고려대를 졸업한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 해보고 싶은 자리가 고려대 교우회장이다. 올해는 박중근씨(무역학과 74학번.원사수입업)가 교우회장이 됐다.
새로 출범하는 남가주 고려대학교 교우회 회장단과 함께 6일 본사를 방문했다.
박회장은 "선배들을 위해서 모교병원을 통한 건강검진과 2박3일간의 관광이 포함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고 후배들을 위해서는
경력관리와 인생성공을 위해서 직장을 알선해주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임기가 길지 않아 하지 못하는 사업도 있지만 차기
회장들도 계속할 수 있는 일들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교우회에서 추산하고 있는 남가주 일대 졸업생의 숫자는 1만8000명 정도. 교우회 데이타베이스에 등록된 졸업생만도 1만3000명에 달한다.
"교우들이 함께 만난다는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박회장은 "단과대학별 거주지역별 동호회별 조찬회 입실렌티 등 각종 모임을 보다 활성화해서 소통하는 교우회 끈끈하고 단합된 교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모교나 지역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앞장서겠습니다. 봉사하고 함께하는 교우회 전통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이성림 부회장은 "특히 40세까지의 교우들과 유학생으로 구성된 '입실렌티'는 매월 모여서 서로 돕고 강연도 듣고 자체 행사도
여는 등 무척 활성화 돼 있다"면서 "아무래도 어려운 미국 생활을 서로 의지하며 돕는 청년들의 모임으로 타학교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가 됐다"고 덧붙였다.
임종훈 부회장은 "젊은 후배들 중에는 신분 문제가 불안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을 위해서 특별 데이타베이스를 구축 선배들은 믿을 만한 사람을 찾기 어려운 애로를 해결하고 후배들은 튼튼한 직장을 갖게 해
서로가 윈윈하는 프로그램을 마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도 웹사이트(kuaausa.org)에서 일자리 구하기 사람찾기 코너가
있지만 올해는 보다 구체적으로 취함하여 리스팅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박의준 부회장에 따르면 교우회의 봉사와 단결로 소문나는 바람에 최근 2~3년간 젊은 후배들이 많이 참여하여 선후배 비율이 1대1로 이뤄져 타대학 동창회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마지막으로 회장단은 고대교우회의 힘을 이웃돕기 바자나 장터 의료봉사 등 각종 커뮤니티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신년 교례회 및 이사회는 2월초에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213)798-6161
글.사진=장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