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Atlanta 교우회가 연말을 맞이 작고한 동문을 기리는 의미있는 행사를 가졌다.
고려대 교우회(회장 왕수창)은 14일 둘루스에서 송년회를 열고, 고 지형석 교우(사회학과)의 부인인 지수예 아시안 아메리칸 센터 대표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고 지형석 교우와 지수예 대표는 지난 1971년 애틀랜타로 유학온 이래 30여년간 조지아 지역 아시안 이민자들의 권익을 위해 일했다. 고 지형석씨는 1997년 아시안 아메리칸 센터를 설립했으나 2002년 작고한 이래, 부인인 지수예 대표가 고인의 뜻을 잇고 있다.
왕수창 회장은 "매년 송년회마다 회원들에게 선물을 증정했으나, 올해는 좀더 의미있는 일을 하기로 했다"며 "작고한 선배의 숭고한 뜻을 오늘에 되살리는 의미에서 성금을 모금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수예 대표는 "30년전 아시안 이민자의 권익을 위해 봉사한 남편의 뜻을 오늘까지 이어나갔다"며 "고대인들이 고인을 잊지않고 기린데 감사하며, 뜻있는 곳에 성금을 쓰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송년회는 70~80년대 초창기 교우회장과 회원들을 초청해 30년전으로 돌아간 형식으로 진행해, 많은 동문들의 환영을 받았다.
한편 고려대교우회는 2009년도 회장으로 왕수창 현직 회장을 다시 선출했다. 왕 회장은 현재 고대 미주 동문회 동남부 지회장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