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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교우회 4월 월례회
4월 흰 눈 오는 밤에..
12/22/2024
우리는 고대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이렇게 냉소적인 시각도 있지요. 그러면.. 아니 그냥 그렇다고요. 라고 대답합니까? 아니면 우물 쭈물하십니까.
(저는 그냥 돌아서지만...^^)
자유 정의 진리~의 고려대~학교.. 만주땅은 우리 것 ! 태평양도 양보 못한다.! 민족 고대 ! 민주 고대 ! 우리는 고대! 나가자 싸우자 이기자 헤이~ 고대야~
강산에 빼난 정기 온누리에 떨치고 천지를 뒤흔드는 젊은 피 솟구치니 날래고 용맹한 이 기상을 보아라 ! 장안을 뒤흔드는 젊은 호랑이들의 외침 자유 정의 진리의 고대 정신이 아니냐 !
(아~~ 시원~~하다!!)
그런데 누군가는 실제 아마도.. 학연의 구태를 추구하는 무리들이라 여긴다든가 누군가는 어쩌면 자기들만의 이익집단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작지만 실제 그런 부작용도 있음을 굳이 부인할 필요야 없겠지요.
그런데 그것은 일부 교회가 좀 잘못한다고 전체 교회를 도매급으로 매도하여 욕보이는 경솔함에 다르지 않기에 그리 신경쓸 문제는 아니지요.
그러나 곰곰 생각해보면 역사를 되짚어 보면 일제시대 민족의 희망이 되고자 했던 그 고대 정신, 독재시절 민주의 씨앗이 되었던 선배들의 고귀한 희생, 민족의 이름으로 나아가며 민주의 횃불 높이 들었던 그 기상, 배워서 남주려는 맘으로 진리 앞에 서고자 했던 학창시절의 순수했던 열정, 이 모든 것들이야말로 오늘 우리가 우리는 고대다! 라고 외치는 당당함의 뿌리가 아니겠는지요.
비록 우리는 평범하여 지극히 작은 자로 살아갈 지라도 우리가 각자 속한 삶의 영역, 삶의 한 자락에서 이와 같은 정신과 그 자부심을 놓치지 않고 살아간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여깁니다.
정의와 용기는 젊음의 생명이라 하였는데 나이가 몇인지를 떠나서 우리 모두가 정의와 용기를 지니고 산다면 우리는 언제나 젊은 호랑이인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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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가 모일 때는 언제나 함박눈이 내린다. 시험을 하겠다는 것이냐.아서라 ! 호랑이는 의연하여 거침이 없나니 그 눈의 섬광은 어둠을 가르고 그 용맹은 모든 두려움을 잠재운다. 우리들이 가는 길 멀고 험해도 거치른 들판의 푸른 솔잎처럼 당당하게 의연하게 어깨걸고 나아갈 때 함박눈은 언제나 축제의 선물이다
그랬습니다. 흰눈 소담스럽게 내리는 4월의 어느날 밤 전경자 교우의 어린왕자는 우리 모두를 한밤의 동화나라로 인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님께서 전해주신 법정님의 이야기는 또한 우리로 깊은 정신 세계를 경험하게 하였습니다. 65학번 불문학과 전경자 교우의 문학과 인생, 철학과 삶이었습니다.
또한 진문성 교우(행정 72)께서 아름다운 아내를 사랑하여 부부교우가 된 사연을 전할 때 하얀 눈 한가득 내린 바깥 풍경에 절묘하게 어울렸지요.
이창수 교우(기계 78)께서 정말 오랜만에 나오셨는데.. 정말 반가웠답니다. 바쁜 중에도 참석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그리고 회비 쾌척하신것도 감사드려요.
이기영 교우(식공 76)께서는 UC 고대인의 좌장 답게 KU 속의 UC 그룹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 내셨습니다.
그외 많은 교우들은 늘 보던 얼굴이지만 더욱 환하고 밝은 모습들.. 약속이 있음에도 얼굴을 내밀어 고대 사랑 보여준 김대희 교우(경제 84), 역시 다른 약속에도 불구하고 와서 분주히 모임을 챙겨준 강재혁 교우(토목 91)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딩 동기를 만난 즐거움과 행복감에 어쩔 줄 몰라하는 유병곤(독문83) 교우와 동기이자 후배인 친구의 장난을 역시 기쁨으로 받아주는 정진 교우(물리82)의 우애는 은근히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기영아! (경제 80) 우리도 좀더 다정하고 끈적하게.. 앗찌 ? ^^
최순일 교우(임학 81) 도 동기 하나 빨리 만들어야 될듯..^^
캘거리 교우회 90의 간지나는 두 일꾼, 권장순(지질94) 교우와 이정륜(심리95) 교우의 바지런한 움직임과 이것 저것 두루 챙기는 센스, 그리고 끝까지 함께 하며 끈질긴 모습 보이는데 역시 보기좋았습니다. 앞으로 한 20년 후 쯤 캘거리 교우회장을 할 수 있을 권장순 교우는 걍 아내의 권고대로 여기 눌러 붙어 사세요.
마지막으로 최기영(미디어 07) 학생과 손민주 (사회 07) 학생은 그야말로 싱그러운 젊음이 돋보이면서도 차분하고 깊은 고대인의 멋이 물씬 풍기는 후배들이었습니다. 진작에 그들 모두를 불러 함께 하지 못했던 것에 미안함과 함께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밤은 이미 늦었지만 멀리 가로등 아래로 하얀 눈이 내리는 모습을 큰 창으로 감상하며 젊은 호랑이들이 둘러 앉아 못다 나눈 이야기들 마치고 일어 설 때 모두의 얼굴엔 고대인으로서의 진한 자부심, 따뜻함, 행복이 새겨져 각자 상기된 표정으로 아쉬운 작별을 고했지요.
모두에게 감사한다는 말 전하고 싶네요. 참석치 못한 분들에게도
작은 만남이었지만 큰 사랑 나눈 시간이었습니다.
담에 또 만나요~~
교우회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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