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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수 고려대학교 총장(오른쪽)이 25일 뿌리교육재단 모국방문 연수 프로그램을 주관한다고 밝히고 있다. |
고려대학교가 한인사회와 교육 연대 사업 강화에 나선다.
25일 뉴욕을 찾은 이기수(사진) 고려대학교 총장은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해부터 뿌리교육재단 모국방문 연수 주관을 고려대에서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고려대 국제재단이 조성한 기금 가운데 일부를 활용해 내년 9월 뉴욕에서 최고위과정을 개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고려대는 뿌리교육재단과 모국방문 연수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총장은 “한인 2세들에게 모국과 민족혼, 개척정신을 심어줄 수 있는 커리큘럼을 마련할 것”이라며 “뿌리교육재단 모국연수 전담팀을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뿌리교육재단 모국방문 연수는 지난해까지 경희대에서 주관해 왔다. 올해는 신종플루 문제로 경희대측에서 진행이 어렵다는 입장을 재단측에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최고위과정은 뉴욕과 LA에 개설되며 논의를 거쳐 과목과 분야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
한인 대학생들의 학업 교류를 위해 매년 여름방학 열리는 국제하계대학 홍보도 강화한다. 올해는 전세계 1750여명이 8주 과정으로 교육을 받는다. 국제하계대학은 해외에 있는 각 대학과 학점 교류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고려대 재학생을 위해 뉴욕 동문들이 적극 참여하는 인턴십 프로그램도 활성화된다. 해외 교우를 고연전 기간 동안 초청해 문화 탐방과 산업시찰 기회를 제공하는 초청 프로그램도 검토하고 있다.
이 총장은 26일 보스턴을 방문, MIT와 바이오메디컬 분야 공동 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한다. 28일 캘리포니아공대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대학총장협의회 총회에도 참석한다.
최은무 기자 emchoi@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