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ice of the President:
존경하는 김창수 남가주 교우회 고문님께
안녕하십니까? 고려대학교 총장 김병철입니다. 작년 연말에 고문님을 뵌 지도 벌써 3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가내 별고 없으신지요? 이곳 안암의 언덕에는 겨울 한 철의 추위가 따뜻한 봄을 맞아 점차 그 자리를 내어주고 있습니다.
친히 보내주신 e-mail을 잘 받아보았습니다. 일본 동북부 대지진이 발생한 지도 어언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 피해 복구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저 또한 지난 2월 24일 와세다대학 鎌田 薰(Kamata Kaoru) 총장께서 명예법학박사학위를 수여받기 위해 우리 고려대학교를 방문하셨을 때에도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와세다대학 LA교우회인 稻門會(Tomonkai) 신년총회에서 우리 고려대학교 남가주 교우회가 지진피해 성금전달과 관련하여 특별한 감사의 인사 말씀을 받은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 선배 교우님들은 누구보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남의 고통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고운 심성을 후배들에게 물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전통과 미덕은 오늘날 우리 고려대학교가 사회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고 인정받는 원천이라고 자부합니다.
고문님께서도 아시는 바와 같이 이번 2012년 5월은 개교107주년이 되는 뜻 깊은 달입니다. 말씀하신 미주 총연합회의 5월 총회 준비 또한 착실하게 진행되어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반가운 소식을 보내주심에 감사드리며, 고동원 남가주 교우회 회장님과 남가주 교우회 교우님들께 큰 기쁨과 영예가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아울러 늘 건강하시고 김창수 고문님과 남가주 교우회 교우 여러분의 가정에 하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2. 3.
고려대학교 총장 김병철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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