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2012 고대인의 밤'행사에는 김병철 고대 총장(앞줄 오른쪽 네 번째)을 비롯한 동문들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인 만큼 동문, 동향 사람들이 연말에 모임을 갖고 서로 힘과 용기를 얻자는 분위기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12월의 첫 날인 1일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서는 크고 작은 동문회가 열리면서 본격적인 동문 송년모임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고려대학교 뉴욕동문회가 1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마련한 '2012 고대인의 밤'행사에는 49학번부터 08학번까지 200여 명의 동문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주동완 뉴욕교우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를 통해 교우들이 화합하고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새로운 활력을 얻어 희망찬 새해를 함께 맞이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철 고대 총장과 조용성 대외협력처장, 강성진 국제처장 등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해 참석자들에게 모교의 발전상과 미래상에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고려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전문대학원인 Ku-KIST 융합대학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3월 정식으로 개원한다. 한국 정부는 연간 20억원을 지원한다.
조 대외협력처장은 "이번 대학원 설립은 사립대학과 국책 연구기관의 협력을 통한 융합학문 육성을 위한 것"이라며 "국내 융합연구와 인력 양성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제화 성숙기에 발맞춰 양적인 국제화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장을 꾀하면서 단순 학생교류를 지양하고 연구 중심의 교류를 지향한다는 목표다.
김 총장은 "현재 민족 고대를 넘어서 세계 고대로 발전하는 과도기에 있다"며 "한인 2, 3세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에 따르면 현재 세계 90개국 893개교와 협정을 체결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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