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와 첫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하겠습니다.”
뿌리교육재단이 고려대 전담팀과 핫라인을 개설하고 청소년 모국방문 프로그램을 조율하고 있다.
뿌리교육재단은 최근 경희대로부터 신종플루(H1N1) 영향으로 올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박안수 회장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경희대측과 다시 접촉했지만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전달받았고 여러 대학들을 접촉한 끝에 고려대와 청소년 프로그램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했다.
70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모국연수단의 한국 방문 일정은 변화가 없다. 방문단은 예정대로 7월 20일 출발해 9박10일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경희대 국제교육원에서 머물며 진행하던 프로그램은 고려대 천안 서창캠퍼스 기숙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 회장은 “올해는 시간상 준비가 불가능했지만 내년부터는 서울 안암동 캠퍼스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국연수 프로그램 주관 학교가 고려대로 변경됨에 따른 추가 경비는 뿌리재단이 부담한다. 재단 측은 연수단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박 회장은 “어렵게 고대와 계약이 체결됐고 큰 그림이 그려졌기 때문에 발로 뛰면서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25일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총장은 “동문 자녀를 돕는 일만 생각했는데 청소년 모국연수 방문단은 매우 좋은 아이디어”라며 “특별 예산을 마련할 계획이며 부족할 경우 교비도 사용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안수 회장은 “갑작스런 변화로 인해 올해 출발 가능성이 불투명해지고, 내년 출발도 보장이 없는 등 다급한 상황이었는데, 고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가능하게 됐다”면서 “학부모들도 출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반기고 있다”고 밝혔다.
모국연수단 오리엔테이션은 7월 11일 오후 1시 플러싱 열린공간에서 열린다.
212-768-8866.
조진화 기자 jinhwa@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