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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동부한국문인협회장 최영선씨
11/06/2009
Posted by 총연 Bt_email

첫 수필집 ‘뉴욕 뿌다구니’ 출간

"부끄럽습니다. 주위에서 하도 권유해서 출간했지요."

최영선(67·사진) 미동부한국문인협회장이 첫 수필집 ‘뉴욕 뿌다구니’를 출간했다. 최 회장은 최근 열린 문인협회 20주년 기념식에서 회원들에게 수필집을 선사했다.

책의 제목 ‘뿌다구니’는 순수 우리말로 ‘뾰족 나온 모퉁이’를 뜻한다. 1991년 뉴저지로 이민온 최 회장은 뉴욕의 모퉁이 지역인 팰리세이드파크에 살면서 수집한 돌과 써온 글을 한데 모았다.

“수석(壽石) 채집 40년, 글쓰기 20년입니다. 내가 갖고 있는 수석 90점을 글과 함께 소개했어요.”

돌 사랑에 빠졌던 최 회장에게 미국은 노다지였다. 미국인들은 돌을 돌처럼 보지만 최 회장은 돌을 금처럼 보았던 것. 그는 롱아일랜드 만톡 해변, 허드슨강변, 캐츠킬, 캐나다 등에서도 수석을 수집했다.

경기도 고양에서 태어난 최 회장은 고려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10년간 남산공전, 혜성여중, 대광중에서 수학 교사를 지냈다. 회사 생활 10년에 마침표를 찍고 미국으로 이주했다.

1990년 수필문학에 등단했지만 고달픈 이민생활에 글쓰기가 쉽지 않았다. 세탁업에 종사하고 있는 최 회장에게 글쓰는 습관은 따로 없다.

“바빠야 글이 써지더군요. 세탁물 배달하다가 문득 떠오르면 차를 멈추고 메모하곤 합니다.”

최 회장은 문협 대표직을 마감한 후 수석 동호인 모임을 만들고 시(詩) 공부를 시작할 예정이다.

“수석에 대한 시를 돌 위에 쓰고 싶어요.”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936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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