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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맛들인 北極곰
02/18/2012
Posted by New York 한 태격 (상학과 65) Bt_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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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맛들인 北極곰

 

逢 南  韓 泰 格(www.TedHan.com)

 

사자성어(四字成語)중에 어부지리(漁夫之利) 방휼지쟁(蚌鷸之爭) 견토지쟁(犬兎之爭)과 같은 단어가 있다.

 

모두 같은 뜻이다. 조개와 도요새가 서로 싸울 때, 지나는 어부(漁父)가 조개와 도요새를 함께

잡았다는 우화(寓話)에서 그리고 걸음이 날랜 개가 재빠른 토끼를 잡으려다 다섯 번 산을 오르고 세 번 돌다가 지쳐서 죽자, 농부(農夫)가 이들을 얻었다는 중국 고사(古事)에서 유래된 말로, “둘이 싸우면 제 3 자가 이익을 볼 뿐이라는 말이다.

 

이란의 핵()개발프로그램에 대하여 미국과 유럽연합이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대()이란 경제, 금융제재에서도 같은 형국이 전개되고 있는 듯하다..

 

역설적(逆說的)으로 들릴는지 모르지만, 그 이익은 이란경제제재에 반대하고 있는 러시아가 넘보고 있다.

 

이란의 핵 시설을 둘러싸고, 서방세계와 산유국(産油國) 이란과의 긴장고조로 인하여,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왔지만, 지난 수요일(15) 이란당국이 자국산 유류를 유럽 6개 국가로의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서자, 국제 유가는 다시 출렁이기 시작하였다. 

 

이란정부가 즉시 이들 국가에 대하여 공급중단을 이행하건, 또는 7월로 예정된 유럽국가들의 이란유류 수입제재-Embargo-가 실시되건, “횡재(橫財)”하는 측은 이란산과 품질이 유사한 제 3 자 러시아다.

 

러시아가 일일 생산량에서 천만 배럴을 초과, 근소한 차이이긴 하지만 수십 년간 최대 생산국으로서 발언권을 행사하여 왔던 사우디 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제일의 산유국으로 등극(登極)하였다. 생산량 중 70 %가 해외로 수출된다. 최대 수요국은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이며, 소량이 미국 서부 해안으로 공급되고 있다.

 

이란의 핵개발프로그램으로 인하여 작년 가을부터 고조(高潮)되기 시작한 국제긴장(緊張) “덕분에 러시아의 Rosneft, Lukoil 그리고 러시아-영국합작회사인 TNK-BP같은 회사들은 엄청난 수익을 구가하고 있다. 배럴당 $5 에서 $15까지 치솟아 일일(日日) 추가수입액(收入額) 35백만 불가 늘어 일일 수입총액이 15백만 불에 달한다.

 

이는 대통령복귀를 시도하는 Vladimir V. Putin수상에게도 엄청난 정치적 자산으로 작용하고 있다.

 

추가수입은 국내에서도 에너지소비를 촉진, 공업생산을 증가시켜,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감소시키고 있다.

 

미국에서 유류가(油類價)가 인상되면, 대통령의 인기(人氣)는 하락하고 있지만, 러시아에서는 그 반대로 대통령의 인기가 상승한다.

 

국제유가가 인상되면, 미국의 North Dakota, 영국, 노르웨이 근해 North Sea 그리고 러시아영토인 North Siberia등 지역이 혜택을 보지만. 특히 전통적으로 이란으로부터 수입하여 왔던 국가들과 송유관(Pipeline)으로 연결시켜 놓은 러시아가 제일의 수익자(受益者)가 된다.

 

러시아는 동서(東西) 양 방향으로 유류를 운송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으로는

송유관을 통하여, 그리고 기타 수출량은 흑해와 발틱해까지 송유관으로, 그곳에서 유조선에

선적, 수출된다.

 

15일 이란당국은 유럽국가들 중 자국유류 수입량 순으로 이태리, 스페인, 불란서, 네덜란드 

그리스, 폴튜갈 등 6개국 앞으로 유류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으나, 최대 소비국인 독일이 리스트에 오르지 않은 것에 대하여는 설명이 없었다.

 

최고조에 달하였을 때는 일일 5~6십만 배럴규모로 도입하여 왔던 EU 27개 회원국들은 금년 하반기부터 이란산 유류를 수입하지 않기로 1월 합의한 바 있다.

 

Embargo가 실시될 경우, 국제 유류가는 현재보다 배럴당 7불에서 13불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향후 유류가가 인하(引下)된다고 하더라도, 러시아 최대가스공사인 Gazprom은 수익은 일정기간 보장된다. 왜냐하면, Gazprom은 최대수요자인 유럽국가들과 장기계약 하에 가스가격을 과거 6개월간의 유류평균가를 기준으로 년 2회 조종토록 하여 놓았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현재 원유생산시설을 100% 가동(稼動)시키고 있기 때문에 일간 7백만 배럴이상의 물량을 수출할 수는 없지만, 전방위(全方位)로 송유관을 설치하여 놓았거나, 현재 설치공사를 진행시키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또는 높은 가격을 받아낼 수 있는 곳으로 공급할 수 있는 유연성(柔軟性)을 가지고 있다.

 

금년이 지나기 전, 시베리아횡단, 태평양까지 연결되는 송유관(East Siberia-Pacific Ocean Pipeline)이 개통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의 철도수송보다, 운송비가 훨씬 저렴하게 되어, 중국뿐 만 아니라, 미국의 동맹국인 일본과 한국이 러시아산 유류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할 수 되어, 이란산 유류를 대체(代替)시킬 수 있게 된다.

 

러시아는 대 이란 경제제재에 동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과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제재에 동참(同參)할 수밖에 없는 한국과 일본에 차등(差等)가격을 부과하여 수익을 극대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 이란경제제재에 찬성하지 않는 러시아가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어부지리를 득()하고 있는 아이로니칼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재주는 양키(Yankees)가 부리고, 돈은 진짜 북극곰이 챙겨가는 모양새가 되어 버린 것이다.

 

Written by Ted Han Based on New York Times Article “An Embargo and A Boon” dated February 17 (Friday), 2012    NavyOfficer86201@yahoo.com      (718)63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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