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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 이야기
02/01/2015
우리 주변 이야기
副題: 칠십대도 여기 있다!
逢 南 韓 泰格(www.TedHan.com)
아직 신년(新年)인사조차 마치지 못한 곳이 있는데 벌써 1/12이 훌쩍 스쳐가 버렸다. 구랍(舊臘)에는 송년(送年)파티에 참석하느라 분주하였었는데 1월에는 ‘신년맞이 얼굴보기’라는 ‘제목(題目)’을 단 모임이 3군데나 있었다.
그 중 한 곳은 유별나게 응집력(凝集力)이 강한 학교로 소문난 대학출신 64학번의 모임이었다. 64학번이란 말할 것도 없이 대한민국이 용트름을 시작하던 박정희 대통령 집권3차년도인 64년도에 대학을 입학한 동창생(同窓生)이란 뜻이겠다. 필자는 64학번은 아니나 그 언저리 학번인데다 Host와 ‘정신적’으로 가깝고 사무실과 주거지가 인접(隣接)하여 있다는 두 이유만으로 ‘차출(差出)’되어 갔다. Northern Blvd. Burger King에 모여 합승(合乘)하여간 Host의 집은 Bayside Alley Pond Lake가 내려다 보이는 저택(邸宅)이었다. 3 Bed Room이상으로 되어보이는 그 선배의 집에는 ‘집합(集合)’시간 7시각이 채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발디딜 틈없이 초만원(超滿員)을 이루고 있었다! 일부는 Roommate도 참석한 탓도 있었겠지만, 집에서 회동(會同)하는 모임치고 그렇게 많은 인원이 동원된 것으로 보아 ‘Big Mouth’인 총무간사(總務幹事)의 끈질긴 노력도 있었겠지만 평소 Host의 인기도(人氣度)를 가름하고도 남겠다! 들어서니 뉴욕 교포사회의 마당발을 자처하는 필자도 참석자의 2/3는 초면(初面)이었다. 출출했던 식욕(食慾)을 채운 후, 한 낯익은 노신사(老紳士)가 소파에서 말없이 일어났다. 저음(低音)을 깔며 본인은 Adam Smith의 국부론(國富論)과 Keynes경제학을 전공(專攻)하였노라고 했고 현재는 뉴저지 Orange County Commissioner로 근무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바로 며칠전 맨해튼 Central Park South Condo에 살다가 40년 뉴욕생활을 접고 자식들이 있는 ‘따뜻한 남쪽나라’ California로 떠난 같은 대학 동기동창(同期同窓)인 부인의 이화여고 (梨花女高) 동창 송별회(送別會)에서 읊었던 Henry Wadsworth Longfellow(1807~1882)작 영시(英詩)로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하였다! 물론 ‘촌놈’들이 많기로 소문난 대학이다보니 시인(詩人)은 한국어로도 번역하는 자상함도 보였다. 영어에 능통한 소수의 동창들은 같은 시를 두 번 들어야 하는 곤욕(困辱)을 겪기는 했지만 동창모임이란 ‘그저’ ‘마냥’ 좋은 것! Time Machine이란 Vehicle은 곧 바로 인촌(仁村)동산으로 데려다 놓았다. 64학번 동기들 사이에선 몇 순배(巡盃)가 돌자 곧바로 경칭(敬稱)은 사라져 버렸다. 칠순(七旬)에 접어드는 나이이다 보니 은퇴(隱退) 생활을 즐기는 동기들이 대부분이었다. 밖에는 눈이 쌓여 있는 그날 저녁 노변정담(爐邊情談)은 겨울 밤에 피어나는 눈꽃송이인냥 마냥 싱그럽고 눈물겹기까지 하였다. 그 중 몇 가지 발언을 요약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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