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廣闊한 地域-中央아시아의 옛 과 오늘
05/20/2012
Posted by New York 한 태격 (상학과 65) Bt_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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廣闊한 地域, 中央아시아의 옛 과 오늘

         -TurkeyUyghur(위그루, 中國 新疆省지역)-

 

                               逢南 韓 泰格(www.TedHan.com)

 

57일부터 4일간 서울 워커 힐 호텔에서 개최된 민주평통 제 15기 해외지역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하였던 필자는 공식일정을 마친 후, 여느 모임을 제쳐놓고 한국-터키 수교 55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터키문명 전(): 이스탄불의 황제들(Emperors in Istanbul)을 관람하였다.

 

지금 터키, 즉 소(Minor)아시아에 살고 있는 터키인들의 조상들은 6 세기부터 몽골공원에서 중앙아시아를 지배하였던 돌궐(突厥)의 후예들로서, 중국사관(史觀)에서 본다면, 일종의 북방 오랑캐로 기술되었던 민족이다.

 

보나빠르뜨 나뽈레온이 지구에 나라가 하나라면, 그 수도는 Istanbul이 되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지정학적(地政學的)으로 중요하고, , 서양 양 대륙에 걸쳐있어 4천 년 동안 수 많은 문명들이 교차(交叉)하여 관광지원이 풍부할 뿐 아니라, 같은 몽골에 뿌리를 둔 한국인들과 형제의식을 갖고 있는 나라이기에 꼭 한 번 현지를 다녀 왔으면 하였던 곳이었으나, 마침 양국의 수교 5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로 그들의 문화유산을 옮겨와 전시 중이기에 터키를 방문하지 않고도 그들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절호(絶好)의 기회였다.

 

고대문명의 중심 아나톨리아 초기문명, 서양문명의 원류인 그리스, 로마문명, 찬란한 기독교세계를 연 동()로마 문명, 그리고 세계 대제국(帝國)으로 군림, 지금의 오스트리아 동부지방, 그 유고슬라비아가 있었던 발칸반도까지 지배하였던 오스만터키시대까지 4천 년의 역사가 파로라마(Panorama)처럼 펼쳐지는 초대형(超大型) 대하(大河) 드라마!!!였다.

 

관람다음 날,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였던 1970대말 이후 많이도 달라졌을 일본을 보기 위해 동경(東京)행 비행기를 탔다. 연고(緣故)도 없고 여행사를 통한 투어도 아니었을 뿐 아니라, 한자(漢字)는 쓰되, 발음을 알아들을 수 없는 일본여행은 마치 탐험하는 심경이었다.

 

일본체류기간을 3()4()로 잡아놓았으나, 서울서 묵었던 호텔과 자매결연관계에 있는 동경소재호텔에 겨우 하루 밤만 예약하여 주어 다음 이틀 밤은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노숙자(露宿者)가 될 수 있을 지도 모를 상황이었다!

 

成田(나리타)국제공항에서 물어, 물어 호텔을 찾았다. 후론트 테스크에서 방 열쇠를 건네주며 조식(朝食)은 숙박비에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그 다음날 아침, 호텔 레스토랑에서 식사중, 중앙아시아인들 인 듯 모슬렘 전통모자를 쓴 일군의 사람들이 들어 왔고, 몇몇 백인들도 그들의 테이블로 합류하고 있었다. 그들 중에는 유럽인은

아니지만 이목구비(耳目口鼻)가 뚜렷한 50대 초반의 남성이 명단인듯한 서류를 뒤적이다 들어 오는 백인들에게 “Guten Morgen”하며, 독일어로 아침인사를 건넸다.

 

필경 범상치 않은 사람들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스쳐갔다. 필자는 50대 젊은이에게 독일어로 접근하였다.

 

그 역시 일본에서 동양인이 독일어를 구사한다는 것에 호기심을 느꼈는지 필자의 인터뷰요청에 흔쾌히 응하여 주었다.

 

그의 명함에는 독일 뮨헨에 본부를 둔 World Uyghur Congress(세계 위그르 총회)라고 쓰여져 있었고, 직함은 Secretary General (사무총장)이었다.

 

위그르하면 중국 지도에서 북서쪽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풍부한 지하자원의 보고(寶庫)인 신강성(新疆省), 모슬렘(회교도)지역을 말한다.  

 

내일 즉 14일부터 17일까지 동경 일본 국회(日本國會)에서 개최되는 제 4차 세계 위그르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세계 20개국으로부터 125명의 요인(要人)들이 동경회의에 참석한다고 했다.

 

그 자신은 2009년 한국에 입국하려 하였으나, 중국정부가 한국정부에 제시한 테러리스트/분리주의자 리스트에 자신의 이름이 올라있어 즉시 강제 추방된 사연을 말해 주었다.

 

위그르는 1884년 청()나라의 침략으로 청의 새로운 영토-新疆(신강)-가 된 이래, 蔣介石(장개석)총통이 대륙을 통치하고 있었던 시기였던 1933년에서부터 1949년까지 16년간 독립국가 형태를 이루고 있다가, 1949년 毛澤東(모택동)공산정권이 중국대륙을 장악하면서, 西藏(서장-티베트), 內蒙古(내몽고)와 함께 중국에게 조국을 잃은 망국인(亡國人)들의 독립운동단체의 세계총회라고 했다.

 

14일 개회식에는 내빈으로 일본국회 중(), 참의원(參議員) 20, EU 대표, 카자흐스탄, 터키국회의원단, 내몽고 독립운동단체, 티베트 달라이라마의 조카내외, 미의회의 자금지원으로 워싱턴에서 활동하고 있는 NGO대표등과 세계적인 언론매체들이 취재경쟁을 벌려 일본국회 현정 50 주년 기념관은 발 디딜 틈 없었다. 필자는 월간조선 뉴욕통신원 자격으로 유일한 한국인으로 주최측이 부여하는 “Press(취재기자)”명찰을 부여 받아 총회에 참석할 수 있었다. 

 

위그르 임시정부 주석(主席) Rebiya Kadder여사는 개회사에서 중국공안당국의 위그르족에 대한 탄압을 규탄하고, 역사, 언어, 전통 그리고 종교를 달리하는 위그르족을 조속 독립시킬 것을 중국당국에 요구하면서 국제사회도 이에 동참, 지원하여 줄 것을 호소하였다. 주석의 호소는 절규(絶叫)에 가까웠다. 시대는 다르지만, 대한민국 상해임시정부요인들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20명의 일본국회의원을 포함한 참석자 전원은 중국정부의 인권탄압을 즉시 중단하고 위그르인에 의한 민주정부가 조속 수립되어야 한다는데 동감을 표시하고 있었다.

 

1919 28일 崔八鎔(최팔용), 金度演(김도연), 白寬洙(백관수), 李光洙(이광수)을 비롯한 동경유학생들이 봉기하여 조선의 삼일(三一)독립운동의 도화선(導火線)이 되었던 진원지(震源地) 바로 동경에서 개최된 위그르족의 독립운동단체의 총회는, 바로 위그르 독립단체에게 장소를 제공한 일본에게 1910년부터 36년간 나라를 빼앗겼던 그리고 일본군(日本軍) “위안부(慰安婦)”문제 등 패전(敗戰)으로 그들이 물러난 지 67년이 경과한 아직까지 그 상흔(傷痕)을 치유(治癒)시키려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 무책임(無責任)하고 무성의(無誠意)한 일본정부(日本政府)가 위그르 독립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들의 양면성(兩面性)을 보는 것 같이 씁쓸하기 짝이 없었다.

 

엄청난 Paradox(모순,矛盾)한 행위일 뿐 아니라, 역사적 Irony(아이로니)가 아닐 수 없었다.

 

관광객으로 입국한 필자가 뜻하지 않게, 중국의 수도 북경에서 보면, 한반도와 정반대에 있는 위그르 독립운동단체의 격년차(隔年次) 총회를 취재하면서, 필자는 몇 가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었다.

 

우선 인권이라는 인류보편적인 가치에 한국인도 뜻을 같이 연대(連帶, Solidarity)-한다는 취지에서 중국정부의 입김 때문에 한국영해에서 조업하는 중국어선단조차 단속 못하는 한국정부가 대표단을 보내지 못하더라도, 의회차원이나 또는 그 많은 NGO, 인권/민권단체 중 어느 한 곳에서는 대표단 또는 옵서버(참관인) 정도는 파견하였어야 하지 않았을까?

 

게다가, 동경의 그 많은 언론사 특파원 한 명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런 운동에 참여하였을 때, 북한인권에 원군(援軍)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중국의 국력이 날로 강대하여져 가까운 장래에 그들의 독립이 언제 실현될 수 있을지 모르나, 먼 장래 그들이 독립을 쟁취(爭取)하였을 경우를 대비하여서라도, 국익차원에서 미리 포석(布石)을 깔아 놓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하는 아쉬움을 느끼며 뉴욕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번 여행은 워커 힐에서 개최되었던 평통회의 참석을 제외하곤, 중앙아시아의 종주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터키(Turkey)4,000년 역사와 터키의 조상인 돌골족에 뿌리를 둔 위그르(Uyghur)족에 시간을 할애한 여정(旅程)이 되고 말았다. 벗꽃관광에는 견줄 수 없는, 일생 다시는 경험할 수 없을 것 같은 값진 취재활동이 아니었나 싶다.

 

Written by Ted Han on May 20, 2012   NavyOfficer86201@yahoo.com   (718)63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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