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弱肉强食, 適者生存
04/14/2013
弱肉强食(약육강식) 그리고 適者生存(적자생존)
逢南 韓 泰格(www.TedHan.com)
우리가 살고 있는 뉴욕, 뉴저지에 90년대 중반부터 대(大)자본을 앞세운 Mega Store가 진출하기 시작, 수많은 Small Business나 Mom & Pop Business가 몸살을 앓았고, 최악의 경우에는 폐업되는 사태까지 발생하였었다. Staples가 들어 오면서 동네 stationery(문방구)가, The Home Depot나 Lewis가 들어 오면서 hardware shop(철물점)이, Costco나 BJ’s가 들어오면서 grocery(식품점)가, IKEA가 들어 오면서 furniture store(가구점)가, 그리고 Franchise Brands인 Subway, McDonald’s, 7 Eleven, Burger King, Wendy, Dunkin’s Donuts가 들어 오면서 coffee shop이나 hamburger/ bagel shop들이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다.
말할 것도 없이 소자본을 투자하여 운영되어 오던 이민자들의 “구멍가게”들이 생존의 위협을 받게 되었다. 최근 들어 유행되는 말을 빌린다면, “골목 상권(商圈)”이 붕괴(崩壞), 많은 식자(識者)들이 우려하여 왔던 자본주의의 병폐(病弊)가 노정(露呈)되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설상가상 격으로, 이제는 대한민국의 기업까지 가세(加勢)하고 나섰다. 16일(화) 대한민국 프랜차이즈(Franchise)투자설명회가 KOTRA, 매일경제 등의 주최로,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으로 맨해턴 Hilton호텔에서 개최된다. 여덟 개 업체가 참석할 예정으로, 두 개 업체를 제외하곤 모두 식품/음료/제과 관련업체들이다.
여기서 우리는 Franchise가 어떤 경영방법으로 운영되는 것인지, 계약당사자인 본사(Franchiser)와 점포운영자(Franchisee)사이에 어떤 권리 의무 사항이 있는지 숙지(熟知)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선 Franchising의 뜻은 영-불어(英佛語) Franc-즉 Free(무료)-에서 온 단어로, 의역(意譯)하면 다른 사람이 이미 성공시켜 놓은 모델에 “힘들이지 않고 편승(便乘)”한다는 말이다.
어원(語源)만 그러 할 뿐, 현실 비즈니스 세계에서 “공짜”는 없다.
1930년대에 정착된 Franchise 비즈니스의 선두주자는 단연 미국이며 업종은 Fast Food점, 일반소매점, 과세자료정리사무실, 세탁소 및 모텔 등이며 2005년 통계에 의하면 전세계 백만 곳에 달하는 업소가 Franchise시스템으로 영업하고 있으며, 매상은 9,000억불에 달한다.
본사인 Franchiser는 Franchisee인 점포소유, 운영자가 Franchise Fee를 지급하고 Franchiser
가 요구하는 제반 계약을 수행한다는 조건으로, 상호(商號-Trademark)사용권을 부여하고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노하우(Know-how)를 전수시킨다.
양측의 관계는 평등, 수평관계가 아닌, 상하 수직관계로, Franchisee는 이미 타 지역에서
성공한 비즈니스에 “편승”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이 적다는 장점은 있으나, 창의력이
크게 요구되지 않고 재량권의 폭도 크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양자의 성공여부는 상호 의존적이다.-The franchiser’s success depends upon the success
of the franchisees.-
계약조건가운데에는 Interior에서부터 Layout, 유니폼에 이르기 까지 모든 사항을 본사의 지시
에 따라야 하고 매월 이익금의 일정부분을 지급하여야 한다.
이러한 조건들은 미국의 Franchise나 한국의 Franchise 공히 동일하다.
16일 뉴욕 IR에 참가하는 대부분의 업체는 식품/음료/제과업종이다.
Globalization된 세상에서 Logo, Interior, Layout등은 타지에서 온 사람들과 현지인 간에 큰
차이가 있을 수 없겠으나, 식품, 음료, 제과의 맛 그리고 Marketing은 현지인들이 더 잘 알고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문제는 현지를 잘 있지 못하는 한국의 Franchiser로부터 Franchisee가 지시를
받아 영업을 하여야 한다는 데 있다.
Franchisee가 목표로 하는 주(主) 고객은 교포나 유학생들이 아니다. 현지 미국인들이 되어야
하고, 다수 미국인들이 고객이 되어 주어야 비즈니스로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포들이 한국 Franchise 비즈니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새롭게 창업하자니 리스크를
감안하여야 하고, 미국의 Franchise를 하자니 언어가 부족하거나 정서가 맞지 않아서 또는
조건을 충족시킬 수 없어, 접근하기 용이(容易)하고 귀에 익숙한 그리고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 브랜드에 쏠리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비즈니스 성공여부는 Marketing에 달려 있다. Marketing은 Franchisee의 몫이다.
교포들이 가장 취약한 부분이 Marketing 이다.다시 말하면, 고객을 창출하는 일이다.
고객창출(顧客創出)은 한국의 Franchiser가 해 줄 수 없는 영역(領域)이다.
Franchiser가 해 줄 수 없다면, 왜 거액(巨額)의 Franchisee Fee를 지불해 가며, 그리고
영업을 하는 동안 이익금의 상당 부분을 “상납(上納)”하여 가며, “상전(上典)”을 모실 필요가
있겠는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차라리, 현지와 소비자의 행태를 잘 알고 있는 현지 전문 상담자를 고용한다면, Franchiser가
없는, 상전을 모실 필요가 없는 “당신”이 바로 100% 주인인 것을….
게다가, 이미 거액의 Franchise를 ‘챙겨 간” Franchiser가 시간이 경과 된 후, 이역만리(異域萬里)에 있는 Franchisee에 대한 지원에 소홀(疎忽)하거나, 지원을 중단하였을 경우에는 Franchisee는 “닭 쫓던 개” 신세가 되거나, “낙동강의 오리 알” 또는 국제 미아(迷兒)가 되어 버리고 만 경우를 필자는 보아왔다.
전(全) 가족의 생계가 걸린 중차대사(重且大事)다. 심사숙고(深思熟考)가 필요하겠다. 현지는 현지인이 가장 잘 아는 법이다.
Written by Ted Han On April 14, 2013 NavyOfficer86201@gmail.com (212)541-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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