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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3년 5월29일 부제: 그로부터 550여 년이 지난 후.....
05/31/2015
Posted by New York 한 태격 (상학과 65) Bt_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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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3 529

副題: 그로부터 550여 년이 지난 후

逢南 韓 泰格(www.TedHan.com)

지난 주 금요일이었던  529일은 세계사적으로  극히중요한 날이다. 엇그제였기에 그 역사를 다시 조명(照明)하여 보기로 한다.

19세기 이차(二次)에 걸친 아편전쟁(鴉片戰爭)이후 세계의 주도권(主導權)을 장악(掌握)하게 된 서양(西洋)의 서양사()를 들어다보면15세기 후반 신세계(新世界)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지중해(地中海)연안의 나라들이 세상을 움직여 왔고, 그들의 주무대(主舞臺)는 지중해이거나 인접한 내륙이었다. 고대(古代) 이집트가 그러하였고, 아시리아(Assyria)가 그러하였고, 그리스, 로마가 그러하였고  비쟌틴(Byzantine)이 그러하였고, 이베리아반도 국가(스빼인과 뽀르또갈)들이 그러하였고, 오토만제국 또한 그러하였다. 시대에 따라 역사의 주인공들은 교체(交替)되었으나, 무대는 같았다. 그런데 또다른 주인공이 바뀐 1453 529일은 반드시 기억해 두어야 할 날이다. ()로마제국의 수도 Constantinople이교도(異敎徒)’ Ottoman제국에 의해 함락(陷落)된 날이기 때문이다. 이로써1000년이상 이어온 동로마제국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Constantinople Istanbul로 개명(改名)되고……

이 엄청난 대지각변동에 대하여 미국인들은 잘 모르고 있다. 심지아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친다는 선생님들조차도 모르고 있다.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칠 일이 아니기에  2년전 6월 재개발(再開發)을 추진하고 있는 터키중앙정부의 계획에 반발한 이스탄불 시민들이 연일 데모대로 나서 소요(騷擾)사태가 크게 발생하였을 때 게재하였던 칼럼(2011.6.11.)을 다시 열어보기로 한다.

 

1453 5 29

전략(前略)……..

우리에게 터키(Turkey)라고 하면 6.25동란 참전국이고 미국, 영국, 캐나다 다음으로 많은 군인을 파견하여 나라를 구해 주었고 참전국가가운데 미국을 제외하곤 가장 늦게까지 군을 주둔시켜 주었던, 피를 나눈 혈맹(血盟)의 나라로 기억하고 있다

재개발을 둘러 싼 소요사태가 곧 진정되기를 기원하면서 작금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는 터키(Turkey)와 경주(慶州)와도 자매결연관계를 맺고 있을 뿐 아니라, 도시 재개발의 진통(陳痛)을 현명하게 극복(克服) 한 한국인의 입장에서 성장통(Growing Pains)을 겪고 있는 이스탄불시가 세계사(世界史)적으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는지 알아 보는 것도 매우 흥미 있고, 의미 있는 시간이 아닐까 생각한다.

터키인의 조상은 삼국시대 한반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수(581~618), (618~907)나라 당시 중원(中原)의 북방과 한반도의 북방민족인 말갈인(靺鞨人)들의 거주지역 서쪽에 살고 있었던 돌골족 (突厥族) 의 후예들이다. 따라서 그들의 조상은 우리와 같은 동양인인 것이다.

그 후예들이 중앙아시아의 대회로(大回廊, Corridor)를 따라 지금의 소아시아 (Minor Asia)까지 민족의 이동이 수백 년간 이루어 진다. 이들 터키민족 중 Osman Bey부족이 중심이 되어 1299년 북서 Anatolia지역(지금의 터키 북서부)에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Ottoman국을 건국한다. Ottoman국의 7 Sultan Mehmed Fatih (Mehmed The Conqueror in Turkish)이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신무기(新武器)인 길이 29 Feet, 구경 26 Inch되는 Cannon(대포) 60()앞세워 1453 529일 난공불락 (難攻不落) 천년성(千年城)인 동로마제국의 본산지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을 함락(陷落)시킴으로써 향후 세계사의 향방을 완전히바꾸어 놓았다! 정복자 Sultan Mehmed II Constantinople Istanbul로 개명하여 버린다. 구 유고슬라비아 지역과 그리스가 Ottoman제국의 지배하에 놓이게 된다. 물론 유럽대륙에 이슬람교가 전파되는 계기가 된다.

이로써 기독교를 공인(公認)하여 첫 기독교신자 황제(皇帝)가 된 Constantine대제(大帝)를 기리기 위해 337년 명명된 동로마제국의 수도 Constantinople 1,000 여 년의 영화(榮華)를 뒤로하고 멸망(滅亡)하였을 뿐 아니라, 이천 년 동안 동()과 서(西), 중국과 로마를 이었던 무역로(貿易路) Silk Road가 폐쇄(閉鎖)되고 만다.

따라서 이태리, 스페인, 포르투갈 등 당시 해양세력들은 동쪽으로 가는 육로와 해상로가 막히자, 서쪽으로 항로를 개척하기에 이른다(Quest for Asia). 39년 후, 동방(東方)을 찾아 나섰던 Christopher Columbus 1492 1012일 지금의 The Bahamas군도 가운데 San Salvador섬을 발견한다. 신세계(新世界, New World)가 전개, 인류역사의 새로운 장( Chapter)이 열리는 순간이었다.

1492년은 1453년이 만들어 낸 결과였던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최근까지 1492년만 알고 있었을 뿐 “1453을 알고 있지 못했다.

한국역사교과서가 승자(勝者)의 편 다시 말하면 힘있는 사람들이 쓴 정사(正史)를 중심으로 쓰여 졌고, 한족(漢族)들의 주거주지 중원(中原)을 중심으로 쓰여진 동양사(東洋史) 그리고 그리스, 로마, 이태리, 불란서, 독일, 영국 그리고 미국을 중심으로 기술된 서양사(西洋史) 때문에 그 반대세력이었던, 중국의 만리장성 북방의 오랑캐라던가, 기독교를 국교로 하는 서양세력에 대한 반대편에 섰던 이슬람교 신봉국가 페르샤 왕국이나 오토만 제국에 대하여 아는 바가 전혀 없었던 것이다. 그것은 남북미대륙이나 호주, ()지방의 원주민들의 역사에도 마찬가지로 해당되는 말이다.

그러한 상황은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기도 하다. 역사에 대한 균형감각을 갖게 하려면 반대세력의 역사도 가르쳐야 한다는 교훈을, 엄청난 파급효과를 지녔던 “1453에서 찾아 볼 수 있지 않을까?

“1453이 없었더라면 오늘날 세상은 어떠하였을까를 상상하여 본다!

 

15세기 중반 지중해(地中海)의 헤게모니(Hegemony)가 오토만제국 수중(手中)으로 들어간지 550여년이 지난 1980년대와 2010년대에 바로 그 역사의 현장 지중해에 한국이 등장(登場)한다. 물이 부족한 리비아 지중해 해안 도시들에 남부 사하라사막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공급하는 수로(水路)를 건설하는 대프로젝트에 대한민국의 동아건설(東亞建設) 참여하였고, 동로마제국의 수도였던 ConstantinopleOttoman Empire를 잇는, 지리적으로 말하면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Eurasia Tunnel공사에 우리의 기업 SK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내년 10월이 완공목표다.

한 때 세계의 중심이었던 곳이다나폴레온이 세상을 정복하면 파리에서 이곳으로 천도(遷都)를 계획하였던 곳 아니였던가?  ! 이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한민국…….

() Wikipedia백과사전이나, YouTube에서 1453와 터키정부가 수 억불의 예산으로 제작한 영화 FETIH 1453을 검색, 관람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관련칼럼:  1. 오토만제국의 분할 (Ottoman Partition) (2013. 12. 31. )

               2. Armenian 대학살 100 주년 (2015. 4. 20. )

               3. Arab의 성공사례 (2015. 5. 27. )

Written by Ted Han on May 31, 2015     NavyOfficer86201@gmail.com       (718)63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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