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mson 광장북남미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교우들 간에 자유롭게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입니다.
지역별 교우회에서 게시물을 등록하면 자동으로 리스팅됩니다. 인증된 회원에게만 읽기, 쓰기 권한을 허용합니다. Only for Korea University Alumnus
再統一(Wiedervereinigung) 副題: 大韓民國 民主平和統一諮問會議17期 出帆에 즈음하여 提言 한가지
08/02/2015
再統一(Wiedervereinigung)
副題: 大韓民國 民主平和統一諮問會議17期 出帆에 즈음하여 提言 한가지
逢 南 韓 泰格(www.TedHan.com)
엇그제 7월 31일(금) 뉴욕시 한인밀집지역인 Flushing에 소재한 대동연회장에서 대한민국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이하 평통) 제 17기 뉴욕지역협의회 출범식이 현경대 (玄敬大)수석부회장과 김기환 뉴욕총영사 참석하에 출범식을 거행하였다. 물론 위촉된 171명(연임 95명, 신규76명)에 대한 위촉장(委囑狀)이 수여(授與)되었다. 1997년 8기(期)이후 좌파(左派)정권때를 제외하고 2013년까지 수차례 평통위원을 역임하였던 필자에게 낯익은 구참(舊參) 장수(長壽)위원들은 신규(新規)에 붙혀 재입성(再入城)한 필자를 보고 복귀(復歸)를, 귀환(歸還)을, 심지어 생환(生還)을 축하한다고 뼈있는 농(弄)을 던져왔다.
대통령자문기관인 ‘무척 긴’ 명칭(名稱)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Key Word는 말할 것도 없이 ‘통일(統一)’이다. 그럼 사전에서 통일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사전에서 첫 의미는 ‘나누어진 것들을 합쳐서 하나의 조직ㆍ체계 아래로 모이게 함.’이다. 물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 설명은 우리 한반도 유구(幽久)한 역사와는 맞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미 한반도는 신라(新羅 BC 57~AD935)가 대가야(大伽耶)를 562년에 복속시키고, 백제(百濟)를 660년에, 고구려(高句麗)를 668년에 정복하여 통일상태를 1,000년이상 유지하여 왔기 때문이다. 명목상으로는1945년까지..현 분단상태는 세계 제 2차 세계대전 종식(終息)과 함께 한민족의 의사(意思)와는 전혀 무관하게 분단(分斷)*되어 버린 것이다. 다시말하면 우리가 지향할 통일의 정확한 표현은 ‘재통일(再統一)’ 이란 단어를 사용하여야 한다고 필자는 주장한다. 그래야 역사적 당위성(當爲性)이 부여되는 것이다. 그 말가운데에는 과거(過去)에는 ‘한나라였는데’ 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고 통일에 대한 염원(念願)이 더욱 ‘찢게’ 드리워진 말이 되는 것이다.
한반도와 함께 분단의 쓰라림을 공유(共有)한 나라가 있었다. 물론 독일(獨逸)이다. 독일은 분단이후 통일을 이야기할 때 반듯이 ‘재통일’이라는 단어를 써왔다. 독일어로 Wiedervereinigung이라고.. 여기서 wieder란 ‘다시’ 또는 ‘재(再)’란 뜻이고 어간(語幹)에 있는 ein은 하나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19세기 중반까지 각지방 제후(諸侯)들이 전국을 분권지배(分權支配)하였던 나라를 Otto von Bismarck 재상(宰相)이1871년 ‘첫번째 통일(Vereinigung)’을 완성하였기 때문에 2차 세계대전 패망(敗亡)으로 인한 승전국(勝戰國) 미국, 쏘련, 영국, 불란서4강(强)에 의해 분단 당해 그 이후 통일은 재통일 즉 Wiedervereinigung이란 단어를 사용하며 재통일을 하여야하겠다는 국민적 염원을 불태우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해 냈다. 그로부터 올해가 벌써 25년이 된다.
물론 우리가 사석에서건, 공식석상에서건 통일이라고 할 때 무슨 뜻인지 전달은 된다. 그러나 재통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신라가 통일을 완수한 한반도 1,500년 역사가 숨어있는 것이다. 마치 독일의 경우 Bismarck재상이 완성시킨 역사적 대업(大業)이 함유되어져 있는 것처럼…….
우리 정치인들이 한반도 통일을 이야기할 때면 빠짐없이 독일사례(事例)를 거론한다. 박근혜대통령도 동독지역이었던 Dresden을 방문, 북한지원방안 및 한반도통일정책 을 공표하였다. 우리는 그것을 Dresden선언이라고 한다. 17기가 출범하는 이 시점에서 통일이라는 Terminology를 다시 정립(定立)할 것을 제언한다.
통일의 당위성을 부각(浮刻)시킬 뿐아니라 70년 사용하였던 조금은 진부(陳腐)하게 들릴 수도 있는 ‘통일’이라는 단어보다는 ‘재통일’이라는 새단어를 사용, 참신(嶄新)한 이미지로 다시(wieder)시작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사료되어 필자가 ‘생환(生還)하여’ 민주평통으로 재입성하는 차제(此際)에 이를 제안하는 바이다..
*세계 제 2차세계대전 패전국(敗戰國) 일본(日本)이 대륙(大陸)쪽에 붙어 있었더라면 일본이 형벌(刑罰) 을 받았을 ‘분단’이었다.
Written by Ted Han on August 2, 2015 NavyOfficer86201@gmail.com (718)631-1500
로그인 하시면 이 글에 대한 코멘트를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LO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