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C 대표 임정숙 교우(간호 69) 신문기사 발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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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에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식사 한끼를 대접하기 위해 한미은행과 eWC, LA미션이 힘을 합쳤다. 사진 왼쪽부터 한미은행 라이언 양 오피서, LA미션 이반 클라센 디렉터, 로저 왬스, eWC 임정숙 대표, LA미션 제프 이 디렉터, 한미은행 제니 박 홍보담당. <김상진 기자> |
빠듯한
지갑사정으로 주위의 어려운 이들을 둘러볼 여유조차 갖기 힘든 시기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 마음놓고 몸을
눕힐 자리 하나 없는 이들에게는 두렵기만 한 겨울이 야속하게도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함께 나누는 연말 시즌을 더욱 뜻깊게 보내기 위해 한미은행 직원들이 나섰다.
한미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봉사단체 '한미 네이버'가 폐가전제품 재활용업체 'eWC'(대표 임정숙)과 손을 잡고 노숙자들에게 추수감사절날 따뜻한 밥 한끼를 제공하는데 팔을 걷어 부쳤다.
'한미 네이버'와 'eWC'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폐가전제품을 무료로 수거한 뒤 이에 따른 수익금 일부를 LA미션의 추수감사절 행사에 기부하고 행사 당일에는 직접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데 참여해 손을 보탤 계획이다.
더욱이 폐가전제품 수거행사를 1회에 그치지 않고 내년 3월까지 계속해 추수감사절 이후에는 노숙자 및 아프리카 빈민층 돕기에도 수익금을 기부한다는 생각이다.
한
미의 제니 박 홍보담당은 "함부로 버릴 수 없어 골치만 썩이는 폐가전제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취지에 공감했다"며
"LA를 대표하는 큰 자선활동에 참여한다는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시작된 한미네이버는 그간 커뮤니티 나무심기 및
길 청소 캔음식 기부 등 다양한 자선활동을 펼쳐왔다.
올해로 3년째 LA미션을 후원하고 있는 임 대표는 "공간만 차지하는 폐가전제품을 무료로 처분하는 동시에 환경 보호와
불우이웃 돕기까지 할 수 있는 일석삼조 이벤트"라며 "한미의 지점망을 통해 보다 넓은 지역의 한인들이 함께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노숙자 지원 단체인 LA미션의 추수감사절 행사는 LA시장 등 정치인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 등
수백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나서는 LA의 대표적인 추수감사절 봉사 이벤트. LA다운타운의 대표적인 노숙자 밀집지인 스키드로 지역에서
벌어지는 이 행사는 매년 3~4개 블럭에 3000여명의 노숙자들이 줄을 서는 장관을 연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한다.
불경기 영향이 큰 올해에는 4000명 이상의 노숙자들이 이 행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필요한 음식 재료만 해도 2000파운드의 칠면조 600파운드의 으깬 감자 200파운드의 그레이비 소스 등 규모가 엄청나다.
폐
가전제품 수거 행사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3월까지 매월 마지막 토요일 한미은행의 올림픽/크렌셔 지점과 가든그로브/매그놀리아
지점에서 열린다. 추수감사절 이후의 수익금은 노숙자 및 아프리카 빈민층 돕기 기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못쓰는 TV.컴퓨터.자동차 배터리.모니터.복사기.오디오 등의 폐가전제품을 이 장소로 가져오면 되며 냉장고.전자렌지.세탁기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 ▷문의: (213)382-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