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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나라에서 쓰는 칼럼
02/28/2011
북쪽나라에서 쓰는 칼럼
逢 南 韓 泰 格(TedHan.com)
“북쪽” 나라에 살고 있는 사촌 여동생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오빠, 올라 오지 않을래? 내가 일하고 있는 회사가 만든 공전(空前)의 힛트 상품도 볼겸, 첫째 아이 Charles의 피앙세도 봐 줄겸, 부영이도 볼겸 ….올라올 때는 방한(防寒)자켓, 방한부스, 스키 복, 선 글래스 그리고 한글자판이 있는 컴퓨터를 꼭 지참하고와….꼭 와야 돼” “ 길고도 긴 겨울의 터널 속을 겨우 빠져 나오고 있을 즈음, 오랜 만에 햇살을 보인 2월 중순 어느 날이었다. 남들은 상하(常夏)의 남쪽나라 Florida 나, Dominica Republic으로 내려가 태양을 즐기며 골프치러 가는 터에, 긴 시간은 아니겠지만 그 “지겨웠던” 겨울도 모자라 , 북극!!!에 근접하여, 겨울이 뉴욕 보다는 한달이나 더 길고, 더 추운 곳으로 비행한다는 것은 바로 그 자리에서 “그래라” 할 수 없는 사안(事案)!이었다.
그러나, 판촉물 비지니스도 비수기(非需期)이고, 마일리지(Mileage)도 충분히 축적(蓄積)되어 있기에, 항상 지나 다니는 “동네” 비행장 La Guardia 공항으로 향하게 되었다.
범죄피의자를 방불(彷彿)케하는 몸수색의 망(網)을 뚫고, 겨우 자리를 찾아 착석하였으나, 그 날도 “그” 공항은 그 악명(惡名) 높은 연발(延發)기록을 갱신(更新)하고 있었다.
한 시간이나 늦게 시동(始動)을 건 비행기는 비 뿌리는 뉴욕시를 등진 채, 북쪽으로 항진(航進) 하였다. 여 승무원이 승객들에게 French Newspaper를 읽기를 원하는지 English Newspaper를 원하는지 묻는 질문을 듣고서야 겨우 내가 언어가 틀린 아주 “머-언” 이국(異國) 땅으로 떠나는 구나를 실감할 수 있었고, 건네 받은 영자신문 지질(紙質)이 매우 좋아 얼굴이라도 비추일 것 같았다. 아, 내가 지금 부자나라로 날라 가고 있구나를 느끼게 되었다.
이제야 “일상에서 도피(逃避)하는구나”라는 그 어떤 행복감에 젖어들 찰라, 북극에서 불어닦치는 난기류(亂氣流)는 아플사 왜 내가 뉴욕을 떠나기 전에 Will (유언장)을 써 놓고 오지 않았을까? 후회막급한 순간을 안겨 주었다. 남쪽나라 상공이었다면 유고가 생기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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