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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과 iPads
03/13/2011
Apple과 iPads
逢 南 韓 泰格 (TedHan.com)
한국인들이 자주 쓰는 말 중의 하나가 “먹고 살아야지요”다. 몇 개 국어를 접해 본 필자는 다른 나라언어에서는 이런 표현을 들어 본 적이 없다. 이 얼마나 처절(悽絶)한 표현인가? 보릿고개를 해마다 겪어야 했던 조상(祖上)님들 시대에 사용되었던 말이, 식량문제가 해결된 오늘날에도 통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유럽인들도 먹어야 하고 아프리카 인들도, 중동 인들도, 동양인들도, 호주 인들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먹어야 생존(生存)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사(餓死)하게 된다. 굶어 죽는다는 뜻이다.
3월11일(금)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가교(架橋)판촉물사(社)도 회원사인 퀸즈상공회의소 (Queens Chamber of Commerce)주최로 뉴욕지구 Federal Reserve Bank (연방준비은행) William Dudley총재를 후라싱 다운타운에 위치한 Sheraton LaGuardia East Hotel로 초청하여 그의 견해를 들었다. 그의 전임자가 바로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재무장관(Secretary of the Treasury)으로 임명된 Timothy F. Geithner다. 연사가 뉴욕일원뿐만 아니라, 미국경제정책을 입안(立案)하는 매우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인지, 퀸즈지역을 포함한 뉴욕일원의 유력 재계, 정계 실력자 다수가 참석하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2010년 4/4 분기 소비(消費)가 예상보다 증가하였을 뿐 아니라, 경제활동이 저조한 동(冬)절기인 지난 1~2월에도, 실업률은 감소하였고 주택판매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향후 경제는 매우 낙관적이라고 전망하였다.
물론,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불고 있는 반독재, 민주화 열풍으로 인하여 유가(油價)가 불안(Uncertainty)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경제를 후퇴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뉴욕시 5개 보로(Borough)가운데 퀸즈지역은 Colombian, Korean, Caribbean 등 수많은 이민자들이 함께 어울려 살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전국수치를 놓고 볼 때, 그들의 다양성(Diversity)이 지난 2년 동안 급격한 경제침체를 막았으며, 지금도 경제를 원상으로 회복시키는 데, 원동력(原動力)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Diversity as Recession Remedy-.
지금으로부터 2년 반 전인 2008년 9월부터 불어 닥친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처방의 일환으로 연방정부가 독일, 중국, 브라질 등 국제사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金)이나 경제성장의 뒷받침 없이, 작년부터 Trillion Dollars를 찍어 내기 시작한 연방정부의 발권(發券)정책은 “본인의 소관(所管)업무”가 아니라는 이유로 소신을 밝히지 않은 그는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숀율(率)은 2%라고 밝혔다.
그의 스피치가 끝난 후, 질의 시간에 Dudley총재에게 “당신은 최근 Supermarket을 언제 다녀왔느냐?”는 질문이 던져졌다.
그의 답변은 다음과 같았다. “물론 식료품값과 유가가 인상되고는 있지만, 오늘 출시되는 Apple iPad 2의 가격은 2년 전 시장에 나온 iPad 1의 가격, $499로 동일하다.”
이런 것들이 재정, 금융당국자들의 인식이다!
인간은 사과(Apple)는 먹을 수 있어도, iPads는 먹을 수 없다, 마치 핵(核)무기를 개발한 북(北)의 인민들이 굶주리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쌀과 사과(Apple)는 생존에 필요 불가결한 요소이지만, 핵과 iPads는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천정부지(天井不知)로 뛰고 있는 물가(物價)를 상쇄(相殺)시킬 각자의 지혜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Written by Ted Han on March 13, 2011 NavyOfficer86201@yahoo.com (718)63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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