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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球 저편의 "朴槿惠"
05/29/2011
地球 저편의 “朴槿惠” 逢南 韓 泰格(www.TedHan.com) 한국에서 보면, 지구의 반대 편에 남미대륙이 있다. 남미국가 중 스페니쉬(西班牙語) 사용국인 페루에 한자(漢字)이름으로 같은 –惠(은혜 혜)-가 들어가 있는 다른 ”朴槿惠(박근혜)”가 있다! 그녀는 1975년 5월25일 생(36세)으로 이름은 藤森惠子. 발음하여 Keiko Fujimori Higuchi다. 그녀의 아버지는 1990.7.28.부터 2000.11.17.까지 10년간 페루 대통령으로 철권(鐵拳)을 휘둘렀으나, 현재는 대통령 재임 중 “저지른” 부정, 부패와 인권유린 죄로 25년의 언도(言渡)를 받고 복역(服役)중인 일본 이민자의 2세 藤森謙也 Alberto Kenya Fujimori이다. 어머니 Susana Higuchi는 남편인 Fujimori대통령이 측근의 비리와 부정을 눈감아 준다고 비난하고 나서자, 남편이 보낸 정보요원에 의해 고문(拷問)당한 목의 상처를 공개하여 급기야는 두 사람의 사이에 골이 깊어져 이혼하였다. Keiko자신 주변은, Keiko가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아버지가 국고(國庫) 수십만 달러를 그녀의 유학(留學)경비로 남용(濫用)하였다고 Fujimori대통령 최측근이었던 정보부장이 폭로한 바 있는, 복잡한 사연과 사회적 비리(非理)가 점철(點綴)된 집안이다 다른 국가에서라면, 한 집안에 이런 불미(不美)스럽고, 명예롭지 못한 일이 밝혀졌다면, 자식의 대권도전(大權挑戰)은 좌절(挫絶)되었었겠지만, 페루의 Fujimori 전 대통령의 딸 Keiko는 한국의 “박근혜”처럼 아버지의 후광(後光)을 엎고 내주 일요일인 6월5일에 실시되는 대통령직(Presidency)결선에 도전한다. 그녀의 강력한 라이벌은 그녀의 아버지가 대통령 재임시절 반군(叛軍)을 조직, 지휘하였던 Ollanta Humala장군이다. 1 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한 후보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중도(中途)성향을 보이고 있는 유권자들은 자원과 산업의 국유화(國有化)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좌파성향의 Ollanta Humala 장군, 아니면 보스턴과 뉴욕에서 수학(修學)하였으며 뉴저지 Berkeley Heights출신 남편을 둔, 친미성향의 Keiko 후보 중에서 택일(擇一)하여야 한다. Keiko Fujimori 후보는 많은 유권자들이 모택동(毛澤東)노선을 추종하는 게릴라세력에 큰 타격을 입혔을 뿐 아니라, 국가경제를 안정시킨 아버지 시대를 아직도 동경(憧憬)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아버지는 감옥에 갇혀 있을 하등의 이유가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08년 Keiko는 아직도 아버지 시대를 그리는 사람들이 그를, 그의 애칭인 El Chino라고 환호하는 사람들의 집회에서 “내가 대선에서 승리하여 아버지를 사면(赦免)시킨다 하여도 양심상 어떤 가책(呵責)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지만, 선거가 임박해 오자, 그녀는 한 걸음 물러나, 법 절차에 따르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하였다.. 페루사회가 Fujimori 전 대통령 통치 10년 동안 나타난 혼돈에서 아직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법치(法治)가 확고하게 정립되어 있지 못한 나라에서 수감중인 Fujimori전 대통령에게 재심(再審)의 기회가 주어 질 것인가의 여부는 6월5일 대선결과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특이한 정치경력을 가지고 있는 Fujimori 전 대통령은 1990년 무명(無名)의 농업전문가에서 일약 대권을 쟁취한 후, 대한민국 주 페루 대사였던 曺基成대사로부터 朴正熙대통령의 정치철학, 경제정책을 사사(師事)받았던 인물로, 2000년 일본으로 망명을 떠나기 전까지, 경제개발, 빈민구제정책 그리고 좌익 게릴라세력을 척결(剔抉)하는데 혼신의 힘을 경주하였던 사람이다. 일본정부는 페루인구 29백만 명 가운데 8만 명 규모의 일본인 커뮤니티에서 태어난 Keiko후보를 물심양면으로 지지, 성원하고 있다. Keiko는 아버지가 대통령으로 재직하고 있었을 때는 Stony Brook과 Boston University에서 학부를 마쳤고, 그의 퇴임 후에는 뉴욕 Columbia University에서 대학원과정을 이수하였다.”Jersey Guy”로 불리기를 원하는 지금의 남편, Mark Villanella를 컬럼비아대학 캠퍼스에서 만나 2004년 결혼에 골인, 현재 2녀를 두고 있다. Keiko의 지지자들 가운데에는 아버지 Fujimori시대 게릴라 소탕(掃蕩)작전을 전개하여 나라가 평화스러웠을 뿐 아니라, 사회 저(低)소득층들이 살고 있는 빈민촌에 수도, 전기, 하수도 시설 등 사회간접자본투자를 실시하여 사회소외계층의 삶을 향상시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고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녀는 아버지 집권시대에 자행(恣行)되었다고 주장하는 과오와 범죄에 대하여 동의할 수 없지만, 만일 있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묘한 뉴앙스가 담긴 담론(談論)을 구사하고 있다. 부모의 이혼 후, 19살 어린 나이에 남미국가가운데 사상 최연소 First Lady가 되어 아버지 옆에서 통치술(?)을 익힌 바 있는 Keiko는 “법과 질서”를 존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전 뉴욕시장이었던 Rudolph W, Giuliani변호사를 대통령후보캠프자문역으로 임명하였다. 페루의 “Fujimori 전 대통령”의 많은 지지자들은 Keiko가 단지 “그녀가 Fujimori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녀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극히 감성적(感性的)이며 본능적(本能的)이고 태생적(胎生的)인 요인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으며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을 뜻하는 “有權者(유권자)”들의 無責任(무책임)한 행태로도 이해될 수 있겠다. 필자는 지구 반대편의 대한민국 유권자들에게도 유사한 심리가 작용되고 있지 않을까 심히 염려된다. 자질이나 소신 또는 공약이나 정책이 아닌 다만 “그들의 딸”이라는 이유 만으로 영도자를 선택하여서는 아니 될 것이다. G20의 일원으로 입지를 굳힌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러한 단순한 노스탈직(Nostalgic)선택이 아닌, 냉철한 판단과 이성적인 선택으로 국가 운명을 결정하길 바란다. 오는 일요일에 치러지는 페루의 대선은 2012년 말 대한민국 대선의 예고편(豫告篇) 또는 전초전(前哨戰)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구 반대편의 결선투표 결과가 자못 흥미로워진다. Written by Ted Han on May 29, 2011 NavyOfficer86201@yahoo.com (718)63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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