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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進步"는 애꾸다.
06/19/2011
Posted by New York 한 태격 (상학과 65) Bt_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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進步는 애꾸다

 

                              逢南  韓 泰格(www.TedHan.com)

 

進步(진보)”만큼이나 한국사회에서 혼란스러운 의미를 지닌 단어도 없다. 옛 것을 지키자는 保守(보수)의 상대개념인 것도 같고, 또한 좌파(左派), 종북(從北)을 의미하는 포장된 수식어(修飾語)인 것도 같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진보로 지칭되는 자들이 김정일 독재체제에 온정적(溫情的)이거나 무비판적(無批判的)이다라는 점이다.

 

헌법과 법률을 해석하여 판단해야 하는 양심의 보루(堡壘) 사법부(司法府)는 말 할 것도 없고, 전국적인 조직을 갖고 있는 전교조(全敎組)를 포함한 학계(學界) MBC, 한겨레, 서울신문, 경향신문, 한국일보를 위시한 언론계(言論界)등 사회 각분야 요소요소에 진보, 좌파세력들이 잠입(潛入), 포진(布陣)하고 있다는 것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오늘(6. 19.) 서울에서 발행되고 있는 모든 미디아에 서독(西獨)은 동독에 인도적인 지원 끊은 적 없어라는 제하의 연합통신제공 기사가 게재되었다. 다음은, 2007년부터 북한에 인도적인 지원을 해온 독일 카리타스 국제본부의 볼프강 게스트너(55)대북지원사업 대표와의 연합통신인터뷰기사 내용이다.

 

긴급한 식량지원이면 어떻게든 북한에 보낼 방법을 찾아야 하는 데 한국의 대북지원단체들은 그렇게 하고 있지 않아 안타깝다”……”한국의 대북인도지원 사업도 점차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개발지원 방식으로 바뀔 필요가 있지만, 한국정부가 민간의 인도적 지원까지 통제하는 현 상황에서 개발지원까지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 …”동서독 분단시절, 서독은 동독과 정치적 논쟁을 하면서도 인도적 지원을 끊은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한국정부도 북한과의 정치적 논쟁과 상관없이 민간차원의 인도적 지원이 계속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기사내용은 지난 수요일 뉴욕에서 개최되었던 6.15 공동선언 11 주년 기념식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진보, 좌파의 대부(代父)이며, 전 해외측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문동환씨의 축사 후,

한반도 평화통일토론마당에서 서울에서 초청받아 온 성공회대학교 김기석교수의 강연내용과

()을 같이 한다.

 

우선 독일 이야기부터 하자. 동독은 베를린장벽을 넘는 자유세계로의 탈주자들에게 총격,

사살은 하였지만, 6.25 같은 동족상잔의 전쟁을 감행하지 않았고, 총리관저로 김신조일당도

밀파(密派)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도끼만행, 아웅산 사태, KAL기 폭파사건, 관광객 피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같은 도발도 일삼지 않았다. 물론 핵무기도 개발하지 않았다. 서신 왕래

뿐만 아니라, 인적 왕래까지 허용하였다.

 

이는 필자가 직접 목격(目擊)한 사실이다. 필자와 평소 가까이 지냈던, Frankfurt Universitaet 재직 중이었던 Seifert박사의 부모는 동독에서 2년에 한 번씩 서독 거주 아들네를 방문하였다. 그의 부모가 방문할 때마다, 필자내외를 집으로 초대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세계사를 전공하는 그가 내심(內心) 분단(分斷)국가출신인 필자내외에게 그 어떤 메시지를 전해 주려 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이렇듯 인적 왕래까지 허용했던 나라와 남()에 대한 도발만을 골몰하며 소위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DPRK)이라고 자칭하는 나라에서 수백만 인민들을 굶도록 방치하는 집단, 이 양자를 평면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체제를 부정하고 MB 현정부를 반민족, 비인도적인 정권으로 매도(罵倒)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깔려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6.15 한반도 평화통일 토론마당 연사로 초청된 김교수의 논조도 이와 비슷하였다.

이명박정권의 대북강경정책을 열거하고 대한민국의 지정학적인 상황 그리고 정치, 사회의

부정(不正), 비리(非理)먼저부각시킨 뒤, “김정일을 이야기하였다.  

 

성장과정부터 좌파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김대중, 노무현 두 좌파정권이 약속한 “6.15, 10.4

선언은 막대한 불법자금의 제공대가로 성사된 뒷거래 합의 문건임으로 태생적으로, 절차적

으로 정당성이 결여되어 있어 원인무효임에도 불구하고, 이명박정권이 이를 실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김정일이 자위(自衛)조치로 핵무기까지 제조하게 되었고, 국제적인 관심을 끌기

위하여 도발할 수 밖에 없지 않았느냐는 식이었다.

 

그는 한반도평화통일을 위하여는 6.15, 10.4 선언을 이행할 수 있는 정권이 수립되어야 한다.”

고 강조하며 내년말로 다가온 대선에서 민족화해와 공동번영, 평화통일을 구현할 수 있는

정권을 창출하자라고 주장하며 강의를 끝마쳤다.

 

이것이야 말로 한쪽만보고 다른 쪽은 보지 못하는애꾸눈과 무엇이 다른가? 애꾸란 한눈을

보지 못하는 신체장애이지만, 그들은 남쪽의 모든 자유와 권리를 향유하면서, 의도적으로

다른 한쪽의 독재체제, 인권상황, 삶의 질 등은 보지 않으려는정신장애자라는 데 더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들의 정신적 장애(障碍)가 치유(治癒)되지 않는 한, 그들이 목놓아, 소리 높여 염원(念願)하는

한반도평화통일은 더더욱 요원(遼遠)해 질 뿐이다. 왜냐하면 남남갈등이 심화되면 될수록,

김정일 집단은 남쪽의 갈등을 역이용(逆利用)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의 강연이 끝난 후, 필자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연사는 강연 모두(冒頭)에서 동북아 지도를 보여 주며 한반도가 ()”이기 때문에, 섬에

살고 있는 사람들처럼 폐쇄적인 기질이 몸에 밴 것 같다고 이야기하였고, 결론부분은 일본,

중국, 동남아를 넘어 유럽까지 한류(韓流)문화를 전달하는 젊은이들처럼 현 상황을 극복하여

나가야 한다는 말로 마무리 지었다. 두 가지 내용이 서로 상충, 모순되는 것 같다.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아니었다면 문화가 그렇게 만개(滿開)할 수 없었겠고, 진취적이거나 모험적이

아니었다면, 해외로 진출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어떻게 한민족을 폐쇄적이라고 규정 지울 수

있느냐?”

 

그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한류란 최근의 이야기가 아닙니까? 질문을 들어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도 같습니다. 이 문제는 열흘 정도는 족히 고민하여 본 후, 답변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진보, 좌파, 종북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남()쪽 체제에 불만, 불평이 몸에 밴,

자기 것을 비하(卑下), 폄하(貶下)하려는 사고로 가득 찬 사람들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오늘날 대한민국을 이룩하는데 조금도 공헌하지 않았으면서 말이다.

 

남쪽이 그토록 못마땅하다면, 아예 평양 가서 살면 될 것을……

 

 

Written by Ted Han on June 19, 2011  NavyOfficer86201@yahoo.com   (718)63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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