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歲月 그리고 架橋
08/14/2011
歲月 그리고 架橋
逢 南 韓 泰 格 (www.TedHan.com)
지난 주초 주중 계획을 한창 세우고 있는 시간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 한태격씨맞지죠?” 매우 단도직입적이었다. 순간 전화는 비즈니스와 관련없음을 느꼈다. 보통 판촉물이나, 머천트 서비스가 필요하신 미래고객들은 “거기서…….을 취급하십니까? 또는 …….서비스를 제공 하시죠?”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예 그렇습니다만….” “ 이름이 특이(特異)하시지 않습니까? 사진을 확인하여도 동일인(同一人)임을 확신할 수 있고… 오늘은 시간도 있고하여 전화하였소이다" “ 신문에 게재된 칼럼을 가끔 읽고 있지요. 한 사장 나 기억할 지 몰라? 나 충무로입구 Savoy Hotel옆에서 S 물산을 경영하던 Y입니다. 한형이 H은행에 근무할 때 우리 수출 서류 를Nego (매입)하여 주었지요. 그리고 우리 회사에도 가끔씩 놀러 오기도 하였고….” 깨끗한 서울말씨는 아니나, 그렇다고 남도(南道)의 사투리는 거의 쓰지 않는, 조금은 연세가 있으신 분의 목소리였다.
월요일 아침 비록 “돈이 되지 않는” 전화라고 하더라도, 내 칼럼의 “독자”라며 친밀감을 표시할 뿐 만아니라, 그것도 40년전 한창 기개(氣槪)가 드높았던 젊은 시절, 명동(明洞)이야기를 꺼내는데, 일순(一瞬) 하던 일을 옆으로 밀어 놓고, 충무로의 Y물산이라…..순간 기억은 타임마쉰을 타고 미도파(美都波)옆 KAL 빌딩 H은행 국제영업부/국제부에서 근무하였던 40년전으로 “비행”하였다.
어렵사리, 하늘이 내려주신 “컴퓨터”에서 희미한 기억 한가닥을 뽑아 냈다. 당시 남들은 일본으로, 구미(歐美)로 대량 수출하고 있을 때, 아직은 중동(中東)지역을 마치 1001야화(夜話)의 무대로 만 생각하고 있었던 당시 “남이 거들떠 보지도 않는, 아주 자질구레한 물건을” 아라비아로, 쿠웨이트로, 이란, 이락으로 실어 보냈던 바로 그 분? 그리고 은근히 총각마음을 사로잡았던 명문 E대 출신이 은행으로 수출Nego서류를 가지고 나오던 바로 그 회사! “세월은 많이 도 흘렀습니다만, 기억나지요. 아마, 회사이름을 한자(漢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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