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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힘 -言語選擇-
09/18/2011
말의 힘-言語選擇- 逢 南 韓 泰格(www.TedHan.com) 필자가 淸雲(청운)국민학교 3-4학년쯤으로 기억된다. 집이 북악산 기슭 20채 남짓한 관사촌 내에 있었기 때문에 하교(下校)후에는 집과 담을 같이 하고 있는 도상(道商)과 바로 아래에 위치한 경복고(景福高)운동장은 우리들의 “놀이터”였다. 아직은 6.25의 잔해(殘骸)가 남아 있었던 북악산(北岳山), 인왕산(仁旺山)의 많은 참호(塹壕-Trench)는 아이들의 또 다른 “전쟁터”였다. “공격과 후퇴”끝에 도상 하수구로 피신(避身)한 적이 있다. 족히 1,000미터가 넘는 하수구 속으로…북악산 물줄기가 도상 운동장을 지나 경복고 운동장끝까지 흘러가도록 설치하여 놓은 하수구였으니까… 반세기가 훨씬 지난 오늘도 그 “터널”속을 기억한다. 어떻게 그 칠흑(漆黑)같은 암흑속을 뚫고 “생환(生還)”하였는지 기적과도 같다. 한편으론 성인키에 가까운 둥근 하수구를 설치하여 놓은 양교의 주둔군 (駐屯軍) 영국군과 미군에 감사한 마음을 품고 살아간다! 어릴 적 기-인 어두움속도 과감히 “탐험”하였던 필자가 수십년 후, 미국으로 이민와 17년만에 서울 워커힐에서 개최되는 평통회의참석차, 티켓팅하는 과정에서 당시 평통 전담 Travel Agent 인 W.사의 Erica사장을 얼마나 귀찮게 하였는지 모른다. 비행기가 문을 닫고 얼마만에 이륙(離陸)하느냐, 하늘에서 쓸데없이(!!!) 선회(旋回)하지 않는냐, 착륙(着陸)후 곧 문을 여는냐 등등… 어떤 이유인지 언제부터 인지 보이기 시작한 공간폐쇄증(空間閉鎖症-Claustrophobia)때문이었다. 물론 지름길인지 알면서도 터널(Tunnel)을 피하고 죠지 워싱턴 브릿지(Bridge)을사용하여야 하고, 심할 때는 “하얀” 백주(白晝)라도 다리위에 차가 꼬리를 물고 있으면, 다리로 진입조차 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위급시 출구가 없을 터이니까! 말할 것도 없이 지하철이 역과 역사이에서 머뭇거리거나, 멈춰서면 그때는 “까물어 친다”. 맨해튼 고물(古物) 엘리베이터 안은 말할 것도 없다! 지난 한 달동안의 화두(話頭), 혜성(慧星)처럼 나타난 “안철수”는 한전(韓電)덕분(!)에 잊혀져 버렸다. 서울에서 날아든 신문들은15일 (목) 이후, 停電(정전)사태로 도배되었다. 정전이란 명사뒤에 붙는 동사는 “되다”다. 즉 입음 (被)이다. 다시 말하면, 사람의 능력으로는 어쩔 수 없는 원인들, 다시 말하면 태풍이 몰고온 천둥이나 번개로 또는 지진등으로 인한 자연재해 (自然災害-Mother Nature)에 의하여 피(避)할 수 없이 ‘당’하는 경우에 쓰여지는 단어다. 그래서 사람이 주체 (主體)가 되는 ‘하다’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정전(停電)하다’라는 표현은 ‘없다’. 다시 말하면, 정전이란 단어에는 ‘피’치 못하여 발생된 경우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이번 정전사태는 단언(斷言)코 斷電(단전)이다. “책임을 져야 할 부서”가 말하는 것을 그대로 전하는 언론에서는 정전이지 단전이라는 단어는 눈딱고 찾아 볼 수 없다. 단전이란 사람의 의도, 의지가 들어 있는 말이다. ‘정전하다’라는 말이 성립되지 않듯이, ‘단전되다’라는 말도 없다. 단전에 붙을 수 있는 정확한 동사(動詞)는 ‘시키다’다. 그렇다 단전시키다!’다. 그것이 이번 정전사태를 분명히 표현하는 적확한 단어다!. 표현이 정확하지 않으면, 책임의식도 희석(稀釋) 되어 버리는 것이다! 지금은 증세(!)가 많이 호전되었으나, 혹시 필자가 서울 출장중 그 시간에 엘리베니터 속에 있었더라면 필자의 증세는 다시 크게 도졌을 것이다. 아마 기절(氣絶)하였을런지도 모른다. 그들은 Office Building, 주거용 아파트 건물은 말 할 것도 없고, 병원, 중소기업의 공장, 전방(前方)의 초소(哨所)에 이르기 까지 단전시켰다! 정전이란 표현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친북(親北)을 하면서, 진보(進步)라고 위장(僞裝)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심리상태와 똑 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치 정권을 전복(顚覆)시킬 음흉한 의도까지 지닌 자들이 “희망버스”운운하는 자들과 그 심리가 큰 차이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민주주의 사고를 바탕으로 행동하지 않는 자들이 민주당(民主黨)이란 간판을 걸어 놓고, 국민을 호도 (糊塗)하고 있고 있는 것처럼…….. 필자는 이런 모호(摸糊)한 정신상태는 한국어의 모태(母胎)인 한자어(漢字語)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정신적 공황(恐荒)상태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왜냐하면, 단어가 뜻하는 의미(意味)는 모르고, 발음기호인 한글만 쓰고, 전달하는 시대에 살아가고 사람들이 되어 버렸으니까! 오판을 誤判으로 쓰지 않으면 이해할 길이 없다. 다시, 韓電의 誤判이 없기를 祈願한다. Written by Ted Han on September 18, 2011 NavyOfficer86201@yanoo.com (718)63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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