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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Kyung Joo's BookLove - 자연과 친해지고 책과 벗삼는 알찬 여름방학
06/25/2012
Posted by New York 송 온경 (교육학과 77) Bt_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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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Cody Unplugged(코디의 여름캠프)
저자: Betsy Duffey(베시 더피)
출판사: Puffin Books
출판년도: 1999년
추천연령: 2-4학년
 

대부분의 학군에서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두 달이 넘는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학생들의 일생이 달라질 수 있다. 우선 학교생활에서 벗어나 그 동안 하고 싶었던 취미생활을 할 수 있고, 봉사활동을 통해 보람도 느끼고,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들도 읽을 수 있다. 가족들과 여행을 하거나 야외캠프에서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평소에 취약했던 과목에 대해 공부함으로써 새학년에 대비도 할 수 있다. 책에서 만난 글귀가 한 사람 인생의 좌우명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집에서 할일 없이 비디오 게임이나 소셜 미디어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비디오게임에 대해 조사한 연구자료에 의하면 미국 전체 가정의 65%에서 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으며 전체 비디오 게임 사용자의 25%가 18세 미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들은 1주일에 18시간을 비디오 게임에 소비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12년전에 발행된 ‘Cody Unplugged’라는 책의 제목을 직역하면 ‘플러그가 빠진 코디’다. 이 책은 방과후나 토요일에 TV삼매경이나 비디오 게임에 빠져 사는 초등학교 남학생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학교가 없는 날이면 늘 TV리모콘을 손에 들고 사는 주인공 코디가 여름방학을 맞이한다. 그야말로 전자제품을 늘 가지고 사는 코디를 ‘Cody Plugged’라고 한다면 ‘Cody Unplugged’는 ‘전자제품이 없는 코디’라고 할 수 있다. 코디의 엄마는 코디가 여름방학 동안 비디오 게임에 중독될 것을 우려해서 1주일간 베어 마운틴의 야외 캠프에 보내기로 결심한다.

엄마의 권유에 마지못해 캠프에 가는 코디. 캠프로 떠나는 버스에 타면서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곰에게 공격 당하지 않을까’ 등 여러 가지 걱정에 사로잡힌 코디는 매일같이 넘어야 할 산(어려움)이 있는 캠프 생활에 잔뜩 주눅이 들어 있다. 그러나 코디는 캠프에 도착하자 마자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원주민들의 방식대로 자신에게 맞는 동물 이름으로 불리면서 점차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또 캠프생활을 통해 자기뿐이 아니라 평소에 자신감이 넘쳐보였던 친구에게도 약점이나 무서워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배우기도 하면서 자연과 함께 보내는 1주일간 TV와 비디오 게임과 마이크로 오븐 등 전기·전자제품이 없이도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또 비디오 게임에서 가끔씩 돌출하는 물체들이 캠프 생활에서 뱀이나 곰 등 주의해야 할 목표들과 비슷하고 비디오 게임 못지 않게 스릴 있는 캠프 생활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무사히 살아 돌아오는 기분도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될 즈음 코디는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많은 학생들이 이 이야기를 읽고 여름방학 동안에 비디오 게임 대신 야외활동이나 독서에 많은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거실에 TV 대신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책상과 의자를 마련해 가족들이 둘러앉아 함께 책 읽을 것을 권한다. 읽은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게임 중독이나 인터넷 채팅에 빠지지 않도록 자녀가 컴퓨터를 쓸 때는 가족들이 있는 거실에서 쓰게 해야 한다. 또 자녀들의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적당한 야외캠프 프로그램이나 건전한 봉사활동, 소일거리를 찾아 온라인 게임이나 소셜 미디어가 아닌 자연과 친해지고 책과 벗삼는 알찬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okjoo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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