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史上 初有 大統領 補闕選擧 結果를 지켜보면서..副題: 産業化의 主役들이 느끼는 虛脫感과 喪失感
05/11/2017
Posted by New York 한 태격 (상학과 65) Bt_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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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向計 第 516

史上 初有 大統領 補闕選擧 結果를 지켜보면서..

副題: 産業化의 主役들이 느끼는 虛脫感과 喪失感

韓 泰格(www.TedHan.com)

오늘 칼럼은  풍향계와 칼럼을 상호 교환하고 있는 서울의 오랜 지인(知人)이며 칼럼니스트인 鄭鎭哲(정진철)씨의 글이다. 풍향계와는 동년배로 많은 부분에서 사상을 공유있을 뿐아니라 현지에서 피부로 느끼고 쓴 글로 일반 장년층(壯年層)들이 느끼고 있는 생각의 단면(斷面)을 생생하게 담았기 여기에 전재(轉載)하는 것도 의의있다고 사료된다. 글 중에서 인명 뒤에 존칭을 생략하였음을 양해하여 주셨으면한다.

김대중이 대통령에 당선된 날 지지자들의 함성이 싫어 아침이 밝는 게 싫었고 그로부터 5년 후 노무현이 당선된 날 아침에는 눈을 뜨기조차 싫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이명박 박근혜가 당선되는 환호성을 들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콧노래까지 부르며 상쾌한 아침 길을 걷던 기억이 난다.

김대중이나 노무현이 나하고 원수지간도 아니고 이명박 박근혜가 되었다고 무슨 혜택이 있어서가 아니다.  우익은 좌익을 죽어라고 끝없이 저주하고 좌익은 우익을 반동으로 짓밟아야하는 이념으로 찢어진 나라에 살면서 청군이 홍군을 이긴 쾌감에 웃고 패배의 울분에 울던 세월이었다.

그런데 2017. 5. 9 저녁 8시 좌익인 문재인의 압승으로 출구조사가 발표되는 것을 보고 불안한 마음이 휩싸이게 되었다. 그래도 설마 실제 투표결과는 다르지 않겠나 하는 기대를 가져 보았으나 승리의 여신은 우익인 홍준표를 저버리고 일말의 기대는 맥없이 무산되었다.

5. 10 문재인이 19 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전날 밤부터 광화문에 모인 젊은 세대들이 주먹을 쳐들며  대통령 문재인을  연호하는 함성이 듣기 싫어 일찍 잠을 청했고 취임당일 날 카퍼레이드를 하는 중계방송이 보기 싫어 티브이를 껐다. 어떻든 내가 사는 나라의 대통령이 취임하는 날인데 성향이 다르다고 축하는 못해줄 망정 이렇게 까지 싫은 이유가 무엇인가.

박근혜가 소통불통 먹통이고 좌파 언론을 장악하지 못하여 바보같이 무기력하게 뒷통수를 맞게 된 것이라고 비판하는 것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무능한 나머지 최순실을 끊지 못하여 결국은 뇌물죄의 공범으로 엮여 쫒겨 난 것이라고 울화통을 터뜨리는 것도 아무 소용이 없는 것 같다. 13가지 죄목으로 구속기소 되었다고 해도 더 이상 죄의 유무를 따져봐야 부질없을 것 같다. 박근혜를 배신하여 탄핵 정국을 만든 바른 정당 유승민이나 김무성을 비판할 필요도 없는 것 같다. 친박 조원진이 사퇴를 안 하고 고집을 부렸다고 욕을 하는 것도 필요 없어졌다.

그런데 박근혜가 건강이 너무 좋지를 않아 거의 주사로 살았고 그래서 사람을 만나기를 꺼려했다는 말도 있다. 체력이 달려 이번 좌파의 쓰나미 공격에 감당을 못하고 당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즉에 그런 사실을 알리고 권력집착욕을 접고 차라리 국정 수행이 힘이 들어 그만 두겠다고 했으면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제 와서 그것도 소용이 없는 말이다.

어떻든 이번 대선의 결과는 보수를 대표한 홍준표가 마지막에 보수층의 결집으로 비록 24 프로의 지지를 얻기는 하였지만 좌파에게 참패했다. 아직은 초기이기는 하지만 언론은 문재인이 어렸을 때부터 자질이 범상치 않았다고 선전하고 있다. 또 이번 선거는 지역감정을 없애고 전국 골고루 지지를 얻어 역대 최대의 표차로 당선된 선거라고 축하 일색이다.

부산과 경남에서는 문재인이 이겼고 경북과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에서 조차 문재인이 20프로의 지지를 얻어갔다. 전라도에서는 홍준표가 1-3프로 밖에 못 얻었는데도 지역감정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물컹하고 벨도 없는 경상도 때문에 말이다. 언론은 아직도 좌경에서 변하지를 않았다.

하기야 어떻게 된 것이 보수의 텃밭이라는 서초, 강남, 송파 그리고 강동에서 조차 문재인이 승리한 것은 확실히 이변이다. 아니 이변이라기보다는 보수 정권에 대한 민심 이반인 것이다. 물론 좌파의 폐해를 경험으로 체득하고 사는 60 70대 장년과 노년층에서는 대부분 미워도 다시한번이라고 하면서 홍준표에게 몰표를 주었다. 아무리 그래도 말만 번지르르하게 선동하는 좌파에게 정권을 넘겨주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20,30,40,50대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전교조에 의해서 교육받은 세대이든 어떻든 간에 무조건 문재인을 지지하여 당선시켰다.

박근혜 정권이 저지른 적폐를 해소 하려면 문재인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확 변화를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보수 정권이 들어서면 박근혜를 석방시킨다고 하니 적폐청산이 안 된다는 것이다. 반기문이나 안철수같이 온화한 인물은 적개심이 부족하고 물러서 뜯어 고치지 못한다는 것이다.노인들은 혀를 차며 과거 김대중 노무현이 얼마나 북에다 퍼다 주고 나라를 망가뜨렸는지 아냐고 열변을 토해도 귀를 기울여 듣는 사람이 없다.  그렇다면 보수 정권으로 넘어 왔으면 잘해야지 나라꼴이 이게 뭐냐고 반발하는 것이다. 언론은 새정권이 들어섰는데도  삼성을 다구쳐서 뇌물죄를 입증해야 한다고 계속해서 전의를 부추긴다. 나아가 재벌들도 적폐청산의 대상으로 지목될지 모른다는 우려로 긴장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박근혜가 지적한 것처럼 좌익들이 오래전부터 엄청나게 전복의 음모를 꾸며 온 것이고 북과 연계한 좌파의 준동으로 나라가 위기에 빠진 것이라고 설득해도 박근혜의 무능과 부패가 원인이라고 코웃음을 칠 정도이다. 사실 박근혜가 사람 만나는 것을 싫어하고 좀 답답하고 무능하기는 하지만 무엇을 그리 크게 잘못한게 없는데도 그렇게 저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노인들은 젊은 세대에게 맡겨도 나라가 망하지를 않으니 뒤로 물러나서 편히 쉬라는 것이다. 정동영이가 과거 노인들은 투표장에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던 것처럼 빈정대는 분위기다. 노인들이 젊은 세대를 이끌어 가야하는데 변화를 두려워하는 고루한 세대라 배울 것이 없다고 무시하는 분위기다. 그래서인지 지하철에서도 노인이 앞에 구부정하게 서 있어도 자리를 양보하는 젊은이들은 없다.

선거 끝난지 하루도 안 되었는데 문재인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박근혜가 모든일에 진부하게 느려터져서 원성을 샀던 것과 공주스타일로 비난받던것을 의식하여 차별화 하려는 것 같다. 행보도 서민적이고 파격적이다. 박근혜가 좋아하던 창조라는 말도 걷어내고 청와대 모습과 검찰권한도 바꾼다고한다. 교통비를 인하하고 통신비도 인하하고  쏟아지는 정책이 난무한다.

그러나 말투는 온건하지만 행동은 거침없이 횃불을 들고 나서고 있다. 주사파 출신 비서실장에 친북계로 분류되는 국정원장을 지명하며 북한과 연결할 채비를 준비하고 있다.  검찰총장도 사퇴하고 5.18 행사에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못하게 했던 보훈처장도 그만 뒀다. 한편으로는 박근혜를 비롯한 보수정권에 대한 적폐청소를 주장하고 세월호 특조위도 하고 특검에서 못한 수사도 더  요구하고 나섰다. 경우에 따라서는 보복이든 뭐든 다시 한번 사정의 광풍이 불수도 있을 것 같다. 어쩌면 그렇게 하는 것이 문재인 정권의 동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박근혜가 옥중에서 초라하게 희망하듯이 문재인 정권하에서 그녀에게 무죄를 줄만한 용기 있는 판사는 없을 것 같다. 유죄로 얼마동안 사느냐가 문제이지 지금 같아서는 사면조차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 처럼 서슬이 퍼렇다.

민정 수석에 조국을 임명하고 탕평책을 쓰겠다고 하면서 현재까지는 민주당 선거대책 본부에서 활동했던 인물들에 대한 보은 인사다. 검찰을 개혁하고 검찰위에 공직자 비리 수사처를 신설하고 목표가 요란하다.  취임 초기라 의욕이 넘치겠지만 현실이 받아들여 줄지는 두고 볼일이다.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 아직은 우리나라가 나설 입장도 아니고 나서봐야 지금으로서는 답이 없을 것 같다. 물론 그동안 무주공산이 되어서 주변 열강들 마음대로 주물러 댔지만 새 정권이 들어섰다고 해도 아직까지는 말 빨이 먹히지 않을 시기다. 아무튼 한미 관계와 한중 관계 그리고 한일 관계가 외교무대에 오르는 시험대인데 문재인 정권에서는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 걱정이 된다.

한일 관계는 위안부 문제 때문에 순탄치는 않을 것 같다. 한중 관계는 중국에서 문재인 정부를 다루려고 당근도 주고 그러겠지만 미국이 있어서 만만치가않을 것 같다. 중요한 것은 미국과의 관계다. 북한으로 달려 가고 싶어도 갈수 없고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재개 그리고 굴욕 외교 반대를 외쳤지만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항간에서는 미국의 트럼프가 한국에서 좌익 정권이 들어설 것으로 판단하고 미리 사드비용을 내라고 선수를 쳤다는 것이다. 선거 며칠 앞둔 그 예민한 시기에 보수후보인 홍준표에게 결정적으로 불리한 문제를 꺼낸 이유는 미국 정부에서 정보기관을 통하여 어차피 문재인이 당선될 것으로 예측하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또 트럼프로서는 미사일로 서로 때리는 시대에 굳이 위험한 한국에 미군을 주둔시킬 전략적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끼나와 나 괌으로 미군을 철수 시켜도 유사시 미사일로 얼마든지 공격할 수 있고 미군 희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사드 비용과 미군 주둔비용으로 부담을 요구하게 되면 보수 정권보다 좌익 정권이 더욱 반발할 것이고 사드 철수 나아가 미군 철수시위가 증가하면 조용히 철수 할 계산까지 하고 있다는 설이다. 심지어는 트럼프가 시진핑과 밀약이 있었을 것이라는 설도 있다. 즉 중국에서 미국을 위협하는 북핵을 완전 폐기 한다면 한국에서 평화 협정을 맺어 미군을 철수 하겠으며 그후 중국이 북한과 남한을 어느 정도 관리하는 것을 양해 해 줄 수도 있다는 설이다. 독립국가인 우리의사는 안중에도 없이 저희들 마음대로 한다는 뜻이다.

어디까지나 그럴듯하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한 추측하는 설이긴 하지만 향후 열강들의 동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지금 마음 같아서는 횃불들고 마음대로 한번 해 보라지 하고 비웃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어떻든 우리가 사는 우리나라인데 망하는 꼴을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Written by Ted Han on May 11, 2017  NavyOfficer86201@gmail.com  (718)63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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