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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숙희씨 '특선 명품상' 해동 서예 문인화 대전 [시카고 중앙일보]
02/01/2011
Posted by 총연 Bt_email
특선 명품상을 받은 조숙희씨. <br>
특선 명품상을 받은 조숙희씨. 

제 11회 대한민국 해동서예 문인화대전에서 시카고의 조숙희씨(호·금정)가 ‘특선 명품상’에 올랐다.
한국의 전통문화 발전과 계승을 위해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있는 해동서예 대전은 신년 초에 입상자를 발표했고 오는 3월 1일부터 한 주간동안 과천 시민회관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76세의 나이에 한문 행서로 입상한 조 씨는 “중국의 4대 문장으로 불리는 왕휘지의 ’난정서’를 20번 쓰면서 서체를 익혔다”고 밝혔다. “13년 전에 소헌 박건서 화백의 문하생으로 한국화를 익혔고, 글씨를 배우기 위해 동천 정경진의 문하생이 된 지 4년 만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친한 친구의 병문안 차 한국에 머무르며 응모했는데 입상이 되어 더 기쁘다”고 말하는 조숙희씨다. 더욱이 “한울 복지관 취미반을 비롯해 시카고 한인 연합 장로교회(김귀안 목사)의 한국학교에서 서예를 가르치며 한국의 얼과 정서를 심어주는 데에 아주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경기 여고, 고려대 의대를 나와 소아과 개업의를 거쳐 아우어 레디 오브 레져렉션, 러쉬병원 등에서도 근무했다.노년에 크리스찬 목회과정 석사를 끝낸 학구파로 멕시코 등 오지 선교에도 열심이다. 그는 묵미회 그룹전은 물론 2006년에는 한국화 개인전을 열었으며, “앞으로도 그림과 글씨의 완벽한 조화를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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