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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일본잡지에 실린 보성전문과 연희전문의 기질비교
02/02/2011
Posted by Los Angeles 김성철 (경영 58) Bt_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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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글은 한국이 일제강점하에 있던 1940년 일본잡지 "모던일본" 에 "조선 1940"이라는 제목으로 실린 서울의 4대학교특징을 소개한 글을 불로그(novaland)에서 얼마전 그대로 떠다 기재 한 것이지만 다시 한번 소개 합니다. .  특히 보성 전문을 "호걸형", 연희를 "청춘구가형"으로 묘사 하고, 보성을 "무서운 학교다" 라고 소개한점이 눈에 뜨여 소개 합니다.

 

실명을 밝히지 않은 'E' 기자가 작성한 '경성 학생생활 르포르타주'는 경성(서울)의 4개 대학, 즉 경성제국대학과 연희전문, 보성전문, 그리고 이화여자전문 학생들의 특징을 비교했다. 경성제국대학은 '신사형', 연희전문은 '청춘 구가형', 보성전문은 '호걸형', 이화여전 학생들은 '낙원의 처녀들'이라고 묘사했다.

이 중에서도 연세대 전신인 연희전문과 고려대 전신인 보성전문의 학교(학생) 기질을 비교한 대목은 재미있다.

"학교건물이 신촌의 아름다운 소나무 숲 언덕 위에 있어 이화전문이 언덕을 넘어 저편에 로맨틱하게 위치하는 점 등, 지나치게 혜택받은 그들에게 질투가 날 정도다. 연희전문 학생과 이화전문 학생이 사이가 좋은 것은 자연의 이치다.(중략) 그들은 미국학생처럼 행복하다. 청춘을 마음껏 즐긴다"

"연희가 게이오라면 보성은 와세다나 메이지(대학) 풍이다. 학생은 어떠한 경우에도 선배와 상급생에게 절대복종한다. (중략)
예를 들어 보성전문의 학생이 우연치 않은 일로 학교 밖에서 억울하게 당하거나 해를 보았을 때 학생들은 당장 집단을 이루어 반드시 복수를 한다고 한다. 무서운 학교다"

요즘 한국사회에서 흔히 말하는 두 대학의 기질 차이에 대한 평가는 이로써 보면 이미 1940년 이전부터  그 원형이 존재하고 있었던 셈이 된다.  

시대가 바뀌며 대학의 교풍과 기질도 변하겠지만,  그 바탕 은 아직도 건재 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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