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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求愛
02/05/2011
어떤 求愛
逢南 韓 泰格 (TedHan.com)
Kalimera, Kalispera……….가 무슨 뜻인지 아는 한인(韓人)들이 몇이나 될까? 독자 여러분들께서 필자의 과장(誇張)을 용서(容恕)하신다면, 그리스에 살고 있는 교포(僑胞)들을 제외하고, 한국인으로서 필자만큼 그리스와 그리스인들에 대하여 깊게 그리고 많이 알고 있는 사람도 없지 않을까 라고 자부(自負)하고 싶다!
우선 30 여 년 전 유럽생활 동안 그리스의 아테네, 올림피아, 스파르타, 코린트, 델피를 답사(踏査)하였고, 독일 거주 그리스인들과 자주 왕래하였고, 칼럼을 쓰기 시작한 2004년이래 “세계는 하나, 아테네올림픽성공을 기원하며”(2004.7.), “약소국(弱小國)국민의 설움”(2004.10.), “유럽 3제(題)”(2007.9.), 그리고 지난달 “21세기 트로이의 목마(木馬)”등 4편의 칼럼을 준비하면서 여러 문헌(文獻)을 참조, 그들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기질(氣質)를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 뿐 아니라, 비즈니스를 하면서 거의 매일같이 상대하는 사람들이 그리스 사람들이니 여느 한인들보다 그들을 더 잘 알고 있다고 하여도 지나친 말이 아니지 않겠는가?
필자가 그리스에 대한 칼럼을 쓰기 시작할 때는 그 어떤 실리(實利)를 추구하기 위한 것은 절대 아니었다. 서구문명의 발상지(發祥地) 탐사(探査)라는 극히 순수한 학생(學生)의 자세에서 시작되었다.
그 나라를 알게 되어 애정(愛情)을 갖게 되니,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고, 가까워지다 보니 비즈니스로까지 연결(連結)되었던 것이다.
북구(北歐)유럽인들 보다는 1세기나 뒤늦게 그러나 한인들 보다는 한걸음 “앞서” 미국으로 이민 와, 한인들이 선호(選好)하는 지역을 차지하고, 살고 있는 그들을 알아 두는 것도 그들을 상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되어,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아 보기로 한다..
그들이 유럽인들이기 때문에 우리와 얼굴모습과 체격은 크게 달라도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공통점이 있다.
1. 영어(English)가 모국어(母國語)가 아니기 때문에 영어 구사(驅使)가 잘 안 된다는 점 2. 노동으로 돈을 버는 노동집약적(勞動集約的)인 요식업(料食業) 즉 Diner나 Restaurant 등 Food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 3. 북구(北歐)출신 백인들에게는 찾아 볼 수 없는, 이민자(Immigrant)라는 의식을 아직 “떨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 4. 애향심(愛鄕心), 조국애(祖國愛)가 대단하다는 점. 휴가 때가 되면 2~3개월씩 고향(故鄕)을 방문한다. 한국인 못지않은 귀소(歸巢)본능을 보인다. 5. 인정(人情)이 많고, 매우 가족중심적(Family-Oriented)이라는 점 6. 모국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다는 점 7. 예로부터 바다로 진출하였던 민족이기 때문에 매우 모험적(冒險的)이다. 한인들 가운데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멕시코나 캐나다 국경(國境)을 “뛰어 넘는”등 정식 이민 수속 없이 미국땅을 밟았던 것처럼, 미국항구(港口)에 정박(碇泊)한 배에서 “뛰어 내린” 선원(船員)출신들이 상당수 된다는 점 8. 두 나라의 위도(緯度)가 비슷하고, 반도(半島)이기 때문인지 성격이 매우 유사(類似)하다는 점 9. 부지런하고, 교육열(敎育熱)이 강하다는 점 10. 부동산(不動産)을 선호한다는 점 11. 유구(悠久)한 문화를 자랑하면서도, 열강(列强)사이에 끼어 오랜 세월 시련(試練)을 겪었다는 점 12. 6.25동란을 통하여 혈맹(血盟)이 되었다는 점 등등
지난 주, 2~3주 전 브루클린 남단(南端) P. Diner를 방문하였다가 주인인 Gus(전형적인 그리스 이름)의 소개로 인사를 나누었던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Vasilios G………s 씨로부터, 가까운 그리스 레스토랑으로 점심을 초대하겠으니 나와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초대에 응한 필자에게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랫동안 당신과 거래를 하고 있는 Gus의 이야기를 들으니 당신이 우리 그리스인들의 정서(情緖)를 잘 이해하고 있어 그리스 비즈니스맨들과 가까이 지내고 있다더라. 당신이 아는 것처럼 그리스 사람들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비즈니스를 영위(營爲)하고 있는 Flushing Northern Blvd. 130가(街)로부터 뉴욕시 시경(市境)이 있는 260가까지의 지역에, 많은 주택과 상가를 소유하고 있다. 요식업에 종사하던 이민일세(一世)들이 은퇴하거나, 자식들이 Main Stream으로 진출하면서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매각(賣却)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학군(學群)이 좋은 바로 이 지역을 Korean들이 선호하고 있고 또한 그들이 돈이 많아 구매력(Purchasing Power)도 있으니, 우리 컴뮤니티를 잘 알고 있는 당신이 당신 회사의 상호(商號)처럼 Bridge-가교(架橋)-역할을 하여 주었으면 좋겠다………
그의 요청은 마치 7년 전 “아테네 올림픽성공을 기원하며”라는 필자의 칼럼을 읽고 보내온 희랍(希臘)뉴욕총영사관 공보관(公報官) Theodora Raftopoulos여사의 서한(書翰)을 읽는 듯하였다.
Written by Ted Han on February 5, 2011 NavyOfficer86201@yahoo.com (212)541-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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