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정치평론가로 손꼽히는 고성국 교우 (정외 76, 정치외교학 박사)가 해외동포 참정권 관련 조사차 미국을 방문하였다. 첫 기착지인 LA에서는 8월17일 고려대학교 남가주교우회 152회 조찬회에서 "2012 총선 및 대선전망"에 대한 강연회가 열렸다.
아울러 최근에 저술한 시사평론집 "정치 IN"의 싸인회를 갖고, 참석자들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다. 고성국 교우와 함께한 제 152차 조찬회에는 박중근 남가주 고대교우회장을 비롯해 40 여명이 참석하였고, 김석원 연세대학교 미주총동문회장이 참석하였다.
고 교우는 미주중앙일보/한국일보등 언론사 방문에 이어, 평통 및 김대중 전대통령추모행사에서 강연회를 가졌고, 이어 뉴욕과 Washington DC 및 밴쿠버 를 방문할 예정이다.
고성국 교우 강연 주요 내용 요약
"이대로 간다면 박근혜 전 대표가 90% 이상 당선될 것으로 본다."
한국에서 시사평론가로 활동하며 명성을 떨치고 있는 고성국 정치학박사는 박근혜 전 대표가 내년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고 박사는 그 이유로 박 전 대표의 ▶높은 경쟁력 ▶약한 상대를 꼽았다.
"경쟁력은 다시 지지자의 충성도와 중간층 확산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둘을 겸비한 후보가 많지 않다. 이회창 후보의 대세론과 다른 점이기도 하다. 또 현재로서는 상대인 야당 후보가 너무 약하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나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충성도 있는 지지층이 약하거나 중간층 확산성이 미미하다. 따라서 야당 대선 후보가 누가 되든 박 전 대표가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고 박사는 그러나 대선 승리를 위해 박 전 대표가 넘어야 할 장애물도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이명박 대통령과의 관계를 끝까지 잘 정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 대통령을 끌어안고 가야지 떨어져 나가면 손해다. 이재오 장관과 이상득 의원까지 안고 갈 수 있어야 한다. 또 다른 하나는 총선 공천에서 물갈이를 이끌어 내야 한다. 일반적으로 총선은 정권의 업적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강하지만 이번 총선은 미래전망 선거가 되어야 한다. 공천이 총선의 승패를 가를 것이고 총선 결과는 바로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친박계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를 이끌어내야 한다. 만약 이것을 해 내지 못하면 대통령도 할 수 없다."
고 박사는 내년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의석을 잃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제1당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총선은 대선 주자가 나서는 대선 전초전이다. 한나라당은 135~140석 민주당은 125~130석 정도를 얻을 것으로 본다."
그는 민주당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민주당이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최대한 부각시켜야 합니다. 또 민주당이 더 진취적이고 능력있는 정당이라는 점을 유권자에게 각인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손학규 대표는 당권부터 젊은 피로 대체하는 승부수를 던져야 합니다."
내년부터 처음으로 실시되는 재외국민선거와 관련해서는 "투표율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총선에서는 별 영향력을 못 주겠지만 대선에서의 재외국민 유권자 표는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다. 만약 재외국민선거 투표율이 저조하게 나타나면 해외한인들에 대한 한국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이 사라진다. 따라서 이번 18대 국회에 상정된 재외선거 관련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비용과 시간이 들고 육체적으로 고생하더라도 선관위 예측치보다 높은 투표율을 이끌어 내야 한다. 이 힘을 갖고 제도적 개선을 또 이뤄내야 한다."
고 박사는 다음 총선에서 한국 정치권을 모두 합해 서너 자리의 비례대표 자리가 재외국민용으로 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성국 박사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대 중반부터 시사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OBS TV '고성국의 OBS 초대석'(진행자) KBS 라디오 '열린토론'(고정 패널) CBS 라디오 '시사자키' 중 '고성국의 판읽기'에 출연하고 이외에도 각종 신문과 잡지 등에 고정칼럼을 게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