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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Kyung Joo's BookLove(새해, 가장 중요한 일은?)
01/07/2012
Posted by New York 송 온경 (교육학과 77) Bt_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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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The Three Questions (Based on a story by Leo Tolstoy)

저자/삽화가: Jon Muth

출판사: Scholastic

출판년도: 2002년

해당연령: K-4학년

 

 

2012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새해 첫 주에는 필자가 가르치는 초등학생들에게 ‘올해에 새롭게 자신에게 다짐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물어보는 것으로 첫 수업을 시작하곤 한다. “공부를 더 잘하고 싶어요.” “악기를 좀 더 잘 연주하고 싶어요.” “운동을 좀 더 잘 하고 싶어요” 등 남을 의식한 상대적 경쟁심이 스며있는 대답들이 태반이다. 하지만, “올바른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는 대답은 좀처럼 듣기 힘들다.


 

새해 교사·부모들이 학생·자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올바른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사람이 되는 것일까?


 

요즘같이 상업주의가 팽배한 가운데 도덕과 가치기준이 흔들리고, 돈과 인기, 명예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달려가는 사람들이 넘치는 21세기 사회에서 자라나는 어린 싹들에게 참되게 사는 길, 올바른 사람이 되는 길을 책을 통해 가르쳐주는 것은 참으로 신선한 의미를 준다. “The Three Questions”에서는 칼데콧 우수상을 수상한 작가이자 화가인 Jon Muth가 레오 톨스토이의 단편, “세 가지 질문(The Three Questions)”의 내용을 어린 독자들에게 맞게 어린 소년과 새, 원숭이, 개, 엄마 팬더, 아기 팬더 등의 주인공으로 바꾸어 올바르게 사는 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옛날에 니콜라이라는 한 소년이 있었다. 그는 친구들에게 “나는 정말로 올바른 사람이 되고 싶어. 그런데 나는 어떻게 해야 올바른 사람이 되는지 가장 좋은 방법을 알고 싶어”라고 그의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자기가 가진 세 가지 의문에 대한 답을 알게 되면, 그 때는 자기가 올바른 사람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있겠다고 하였다. 첫 번째 질문은 “어떤 일을 해야 할 가장 좋은 때는 언제일까?”였는데 동물친구들은 각기 조언을 해준다. 새는 가장 좋은 시간이란 ‘미리 준비했을 때’, 원숭이는 ‘지켜보고 면밀히 관찰할 때’가 일을 하기 가장 좋은 때라고 했으며, 개는 혼자서는 모든 일을 지켜보고 관찰할 수가 없으니 ‘자신을 지켜봐 줄 가족과 친구들이 있을 때’라고 대답해 주었다.


 

두 번째 질문은 “누가 가장 중요한 존재인가?”였는데 하늘에 가장 가까운 피조물, 아픈 자를 고쳐주는 사람, 또 규칙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대답이 나왔다.


 

세 번째 질문은 “무엇이 올바른 일인가?”였는데 친구들은 각기 하늘을 나는 것, 항상 재미있게 사는 것, 싸우는 것 이라고 대답했다. 어린 소년은 세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답례하고 나서 가장 오래 살고 있는 거북이에게 찾아가 똑같은 질문을 한다. 산꼭대기에서 정원을 만들기 위해 삽으로 흙을 파던 거북이가 피곤해 보여 도와주던 니콜라이는 그 때 바람에 날려 쓰러진 나무에 깔린 어미 팬더를 구하고, 이어서 숲속에 떨어져 있던 아기팬더를 구한다. 침대에서 잘 쉬고 난 팬더 모자가 감사하면서 떠나고 나자 갑자기 니콜라이 소년의 가슴에 놀라운 평화가 찾아온다. 좋은 친구들이 있는 것, 팬더 모자를 구한 것 때문이었다.


 

그러나 아직도 그는 세 가지 질문의 정답을 찾지 못한 것이 아쉬워서 거북이에게 물어본다. 그러나 “너는 이미 세 가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거북이를 도와주었을 때, 팬더 모자를 구해주었을 때 이미 깨달았다는 것이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을 위해 그 해답을 드리고 싶다. 어린 자녀들과 학생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시면서 이 평범하면서도 놀라운 진실을 함께 음미하시기 바란다.


 

▶가장 중요한 시간은 ‘바로 지금’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현재 당신과 함께 있는 그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당신 곁에 서 있는 그 사람에게 잘 해주는 것’이라는 점.


 

이 책을 자녀들과 함께 읽고 새삼스러운 진실들을 자녀들에게 일깨워준다면 우리 아이들이 21세기의 가장 ‘올바른’ 리더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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