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過去와 過誤 否定은 傲慢과 獨善의 極致다.
02/05/2012
過去와 過誤 否定은 傲慢과 獨善의 極致다.
逢 南 韓 泰格(www.TedHan.com)
투자의 달인(達人)이면서, 자선(慈善)사업가로 제 3 세계를 위해 크게 기여, 사회적으로 높이 존경 받고, 세계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Warren Buffet씨의 집무실에 유일(唯一)하게 걸려 있는 액자가 하나 있다.
다름아닌, Dale Carnegie 연수원(硏修院) 수료증이다. 1937년 Dale Carnegie(1888~1955)에 의해 저술된 후, 75년 동안 3천만 부 이상 발매되어 Best Seller의 지위를 고수(固守)하고 있는 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 (내사람 만들기)라는 책은 오늘날 우리사회에 시사(示唆)하는 바 크다.
그 책의 핵심은 1.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청취(聽取)할 것 2. 과오(過誤)가 있었다면, 즉시 그리고 철저하게 인정할 것 3. 어두운 표정을 짓지 말고, 밝은 표정으로 자주 미소를 지을 것 등등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아무리 강조되어도 경시(輕視)될 수 없는 인간관계의 요체(要諦)이며 기본 태도이다.
동 저서 1 장 사람을 다루는 기본적인 방법(Fundamental Techniques in Handling People)에서 비평, 비난, 불평하지 말라. (Don’t criticize, condemn or complain)라고 쓰여져 있다. 비평 대신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그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였는지, 할 수 밖에 없었는지 헤아려 보라. 그러면 네게 유익할 것(profitable)이다. 그러한 자세는 상대방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첩경(捷徑)인 것이다. 신(神) 조차 상대가 세상을 하직할 때까지, 판단, 심판하지 말라 하지 않았던가? 왜 “너와 내”가 그를 심판하려 드는가?
바로 이 잠언(箴言)을 한국의 박근혜(朴槿惠)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대책위원들에게 들려 주고 싶다.
작금 그녀가 장(長)으로 있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일련의 조치는 “친구를 만들어 영향력을 극대화시키라”고 조언하는 상기 책의 내용과는 크게 배치(背馳)되는 결정들이다.
한나라당은 대한민국의 건국이념과 보수(保守)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정치인들이 결성한 정당으로 발족, 그런 가치를 추구하는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받아 정권을 잡은 정당이다.
그러나, 비상대책위원회는 한나라당의 기본이념을 명시한 정강정책뿐 만 아니라 당명까지 개명(改名)하려고 한다.
한 마디로 과거와 단절(斷絶)하겠다는 심산이다. 정강정책에서는 북의 인권(人權)과 개방(開放)을 삭제하여 김일성 가(家)의 60년 독재체제하에서 고통 받는 북의 동포를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북의 현 체제를 수용하려는 듯한 인상을 주어 대한민국의 정통성(正統性)을 훼손(毁損)시키려 하고 있다.
더구나, 당의 이념과 가치를 대변하는 당명(黨名)까지 손을 대고 있다. 새로 개명(改名)하였다는 당명에서 그들이 무엇을 지향(指向)하려는지 알 길이 없다. 정치 선진국의 정당명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이 그 이름과 역사성에서 그 선명성(鮮明性)을 읽을 수 있다. 미국에선 보수의 가치를 지향하는 Republican Party (공화당), 진보를 지향하는 Democratic Party (민주당). 영국도 노동자의 권익을 주장하겠다는 Labour Party, 보수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Conservative Party. 독일도 기독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CDU (Christlich Demokratische Union Deutschlands) 바이에른 주 CDU의 자매정당 CSU (Christlich Soziale Union),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겠다는 FDP (Freie Demokratische Partei) 그리고 글자 그대로 좌파당 Die Linke와 녹색당 Die Gruene등이다. 일본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民主黨, 自民黨, 公明黨, 日本共産黨, 社會民主黨 등 이름에서 그들 목적과 모토를 간파(看破)할 수 있다. 새로 결정하였다는 “새누리”에서 국민들은 그들이 어떤 이념을 가지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누리 즉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뜻으로 해석하여 줄 것을 희망하고 있는 모양이나, 이는 포퓰리즘(Populism)의 극치일 뿐이다.
왜냐하면, 개개인이 갖고 있는 이기심(利己心)과 지역이기주의 때문에 다수 유권자들은 국민 전체 그리고 국가 장래가 걸린 사항에 대하여 그릇된 판단을 내렸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에서 자주 보아 왔다.
더구나, “새누리”란 단어는 우리말의 음성학도 배려하지 않은 졸작(拙作)이다. 왜냐하면, 우리 말 모음(母音)중 “ㅏ 와 ㅗ”는 양성모음 즉 밝은 소리지만, ㅓ 와 ㅜ는 음성 모음이기 때문에 어두운 이미지를 준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당명 시비(是非)가 일자, 우리가 일을 잘 하면, 당명에서 오는 이미지도 바뀔 것이라고도 했다. 만일 그런 자세라면, 왜 굳이 당명을 개명하려 드는가? 또한, 결정과정도 민주적(民主的)이지 않았다. 그것은 공당(公黨)에서 있을 수 없는 결정이다. 몇몇 사람들에 의한 결정은 독선이며 독재적 발상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진정한 지도자, 영도자가 되려면, 현재 고통이 수반되는 정책이라도 국민을 설득, 동의를 얻어 대의(大義)를 추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뜻에서 “박근혜” 그녀가 어떤 국정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무엇을 추구하려고 하는 지 짐작할 수도, 예측할 방법도 없다. 대통령직(Presidency) 당선을 위하여서라면, 국가재정은 고려하지 않고 선심성 복지(善心性 福祉)정책을 남발하면서, 과거 부정적(不定的)인 요소는 모두 부정(否定)하려는 자세다.
부친 박정희 대통령의 후광(後光)을 받고 “자란” 정치인 “박근혜”는 아버지의 “어두운 과거”에 대하여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얼마 전까지 그녀는 한나라당 대표직을 수행하였고, 그녀의 아버지 “박정희”는 조선을 식민지화한 일본제국(日本帝國)의 육군장교출신이었다.
일본군 만주군관학교와 일본육사에서 교육받지 않은 “박정희장군”과 “박정희 대통령”은 존재하지 않는다!
과거 아름다운 것만 내 것이고, 과오(過誤)는 모두 다른 이 “탓”으로 “비평, 비난, 불평”하는 것은 3천만 부를 발매, 75년간 베스트 셀러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책자에서 설파(說破)한 “내 사람을 만드는 방법”에 크게 배치된다. 적(敵)만 양산(量産)시킬 뿐이다.
이는 세상을 도모(圖謨)하여 보겠다는, 후보(候補)의 자세는 절대 아니다.
우리와 체제가 다른 쪽에서 사용되는 단어를 사용한다면, 지금 이들 비대위가 일삼는 일련의 조치는 입장을 달리하여왔던 동지(同志)들을 “숙청(肅淸)”하여 사당화(私黨化)하고 있음과 크게 다르지 않다. 숙청을 자행(恣行)하였던 자들, 언젠가 그 칼날에 본인들도 제물(祭物)이 되었다 는 것을 우리는 오랜 역사 속에서 보아 왔다.
현재는 과거가 있기 때문이고 미래는 과거와 현재의 연장(延長)선상에 있다.
상대를 이해하고, 안고 가려는 넓은 아량(雅量)과 큰 도량(度量)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한국의 정치인들에게 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의 일독을 강력히 권하는 바이다.
Written by Ted Han on February 5, 2012 NavyOfficer86201@yahoo.com (718)63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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