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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에서 '빛' 을 전한 헬렌 켈러 이야기
03/31/2012
Posted by New York 송 온경 (교육학과 77) Bt_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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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Helen Keller
저자: David A. Adler
삽화가: John Wallner
출판사: Holiday House, Inc.
출판년도: 2006
추천연령: 1-3학년
쟝르: 전기


“앞을 보지 못하는 것보다 더 안된 것은 볼 수 있는 눈은 있지만 비전이 없는 것이다.”

헬렌 켈러의 말이다. 3월은 여성역사의 달로 초등학교 학생들은 미국 역사상 존경할 만한 업적을 남긴 여성이나 현존하는 여성들 중에 자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여성들에 대해 배운다.

헬렌 켈러에 대한 자서전은 많지만 1학년 학생들에게는 오늘 소개하는 데이빗 애들러의 책이 내용이 간결하면서도 중요한 포인트들을 잘 표현하고 있다.

1880년 앨라배마주에서 태어난 헬렌 켈러가 두 살 가량 되었을 때 열병에 걸려 눈과 귀가 멀게 된다. 1학년 학생들 중에 ‘blind’ 와 ‘deaf’라는 단어를 잘 모르는 학생들은 이 때 새로운 단어들을 배운다.

‘갑자기 아무것도 안 들리고 주위가 깜깜하기만 한 헬렌이 어떤 기분이었을까’ㅇ라고 묻자 학생들은 ‘angry’ and ‘frustrated’ 라고 대답한다. 가족들과 의사소통을 몸짓, 손짓으로 할 수 밖에 없었으며 그로 인해 반항적인 기질이 된 헬렌은 6살때 앤 설리번 선생님과의 만남으로 그 동안 절망적이고 막막했던 세계에서 희망이 가득한 새로운 세계로 돌입하게 된다.

헬렌의 손에 인형을 쥐어주고 다른 손바닥에 ‘doll’이라고 써주어도 이해하지 못하던 헬렌은 어느날 설리번 선생이 자신의 손을 차가운 물에 담그고 다른 손에 ‘w-a-t-e-r’라고 쓰자 갑자기 모든 것에 이름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열심히 주위의 모든 사람과 물건들의 이름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대목에서 학생들은 감동을 받는다.

그 후 설린번 선생님을 통해 수백 개, 수천 개의 단어들을 깨우친 헬렌은 8살때 보스턴의 퍼킨스 맹인학교에 진학한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프랑스의 브렐이 고안한 점자을 배우고 농아들을 위한 수화도 익힌 헬렌은 타고난 천재적인 재능으로 명문 래드클리프 대학에 입학한다. 대학을 다니면서 헬렌은 그 유명한 자서전 ‘The Story of My Life’를 집필, 그녀의 이야기가 전세계에 있는 수백 만의 독자들에게 알려지게 된다. 앞을 못보고 귀도 들리지 않지만 읽고, 쓰고, 말하기를 배운 헬렌 켈러는 전 세계를 다니며 전쟁 중에 시력을 잃은 군인들, 소외 계층의 사람들, 빈곤계층의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시각·청각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여성참정권, 사회의 정의 실현, 인종간의 편견, 부패한 정치인, 기업가 그리고 전쟁의 참상에 대해 토로함으로써 사회 개혁에 앞장선 위인이다.

헬렌 켈러는 자신의 핸디캡이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을 위해 쓰여질 수 있을 것이라는 통찰력과 자신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역경에도 굴복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늘 행복하게 살았다고 그녀의 책 ‘How I Would Help the World’에서 술회하고 있다.

톰소여의 모험으로 유명한 마크 트웨인은 헬렌 켈러를 나폴레온 보나파트와 견주고 있다. “19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둘 들라면 나폴레온과 헬렌 켈러라고 하겠다. 나폴레온은 무력으로 세계를 정복하려 했지만 실패했고, 헬렌 켈러는 마음의 힘으로 세계를 정복하려 했고 성공했다.” 실제로 헬렌 켈러는 세계를 정복하려 한 것이 아니라 세계를 도우려 했다는 표현이 맞다고 레이 실버맨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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