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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Kyung Joo's BookLove - 메이시스 풍선퍼레이드 어떻게 시작됐나?
12/02/2012
미국에서 어린아이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공휴일은 1위가 크리스마스, 2위가 핼로윈, 3위가 추수감사절이다. 미국에서 크리스마스나 핼로윈은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쇠지 않는 사람들도 많지만 추수감사절(Thanksgiving)이야말로 한국의 추석처럼 모든 미국인들이 가족끼리 모여 음식을 함께 나누고 정담을 나누는 미국의 전통적 명절이라 할 수 있다. 1924년 이후 매년 지켜져 온 추수감사절의 전통이 있다면 바로 뉴욕시 헤럴드스퀘어에 있는 메이시스 백화점의 대형 풍선퍼레이드다. 추수감사절 아침이면 250만 명의 사람들이 거리에 나와 대형 풍선들과 군악대, 꽃차에 타고 손을 흔드는 유명인사들을 보고 환호하는 모습들을 TV로 볼 수 있다. 이 퍼레이드가 끝나면 뉴욕시의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돼 거리마다 크리스마스 장식과 캐롤로 기쁘고 즐거운 성탄분위기가 넘쳐난다. 성인이 된 토니는 런던으로 가서 어린이들을 위한 꼭두각시 인형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인형들의 움직임이 어찌나 진짜 같은지 실제로 사람들이 연기하는 것같이 보였다. 그 후 뉴욕으로 이주한 토니는 인형극으로 브로드웨이에서 명성을 얻고 곧이어 메이시스 백화점의 쇼윈도우에 인형극 퍼레이드를 설치하게 됐다. 더 나아가 메이시스 측은 각국에서 이민 온 종업원들이 두고 온 고국의 춤과 음악에 대한 향수를 달래주기 위한 방편으로 세계각국의 카니발, 말들이 끄는 꽃차, 곰, 낙타, 코끼리 등 짐승들까지 동원한 거리퍼레이드를 토니에게 맡겼다. 그 후 토니는 퍼레이드에서 아이들을 놀라게 해주는 동물들 대신 대형 풍선인형을 구상하게 됐고, 16피트의 대형 풍선인형들을 막대로 연결해 사람들이 붙잡고 행진했다. 그러나 이 풍선인형들은 모인 군중들의 맨 앞줄의 사람들만 볼 수 있었기에 토니는 어떻게 하면 풍선인형들을 공중에 높이 올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골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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