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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mson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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讀者여러분, 고맙습니다, 感謝합니다.
04/27/2014
Posted by New York 한 태격 (상학과 65) Bt_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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讀者여러분, 고맙습니다, 感謝합니다.

逢 南  韓 泰格(www.TedHan.com)

인생을 살다보면, 처음에는 전혀 의도(意圖)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밀려 가거나, 쏠려 갈 때가 있다. 427일은 필자가  정식(正式)으로글을 쓰기 시작한 지 꼭 10년이 되는 날이다. 물론 그 전에도  모교인 고대회보(高大會報)나 뉴욕 Local 일간지에 간헐적(間歇的)으로 기고(寄稿)한 적은 있었지만,  정기적(定期的)으로 , 칼럼을 쓰지는 않았었다.

사람이 살다보면 Momentum이 주어지는 모양이다. 그것이 순()세력에 의해서건, ()세력에 의해서건 간에…..

지난 10년간 본인을 글쓰는 사람 즉 필자(筆者)”로 만들어 준 사람들은 본인의 사상(思想)과는 전혀 반대방향에 있는 세력군(勢力群)덕분(德分)”이다. 그래서 ()”도 필요한 모양이다! 10년이 지난 오늘 그들에게 감사한다. 그들로 인해 수입은 없으나 그럴듯한 직업이 하나 생겼으니 말이다.

그럼 동기(動機)를 부여(賦與)하여 주었던10년 전으로 돌아가 보기로 한다.

10년 전 한국의 대통령이 노무현(盧武鉉)씨였다는 사실은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겠지만,  그 해 2004 3~5월에 어떤 일이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었는지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듯 싶다.

지난 416일 조류(潮流)가 거세기로 유명한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孟骨水道)에서 침몰한 세월호 참사(慘事)만큼이나, 그 해 대한민국을 수 개월동안 소용돌이로 몰아 넣었던 사건이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彈劾案)이었다.

3월 중순 헌법기관인 뉴욕평통(11기 회장: 박준구-그는 필자의 고교 선배이기도 하다.)이 뉴욕협의회의 의결이나 사전조율도 없이 회장단 일방적으로 탄핵반대(反對) 성명서를 발표하였던 일이 발생하였다. 이에 반발한 최희용, 윤계초, 오영준, 정인영씨등 전직회장 4명과 함께 회원 총 17명이 평통위원사퇴를 표명하였다. 필자도 17명 중의 한 사람이었다. 평통위원을 중도 (中途)에 사임하면서 민주평통사임의 변()”을 신문에 게재하였다. 1997 8()부터 3기 연임하고 있었던 터였기에 ()”로 만 가고 있는 대한민국 호()에 동조(同調)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한 달이나 지났을까? 고교동창인 모() 대형교회 장로로 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태격아. 우리동기 김00가 쓴 글 읽었니? H 지에 네 기고문을 반박(反駁)하는 내용이던데! 박선배하고 둘이가 가까운 모양이지?”

아플싸, 이걸 어쩌나? 남도 아니고… Classmate였던 친구에게 재() 반박? 그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 동창생들끼리.그렇다고 침묵(沈默)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두번째 쓴 글이 뉴져지 주()를 횡단하여 펜실바니아 주로 들어서자 마주하는  베들레헴이라는 소도시의 Bethlehem Steel의 이야기를 썼다. 100년 만에 노사갈등과 후발주자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회사자제가 고철(古鐵)”이 되어버린 비극적인 이야기로  좌측으로만 질주(疾走), 좌경화(左傾化)되어가는  한국정치인들과 노조(勞組) 사람들에게 경종(警鐘)을 울리는 내용이었다. 그로부터 관성(慣性)이 붙어 거의 매주 말이면 글을 쓰게 되었고, 신문사에서는 풍향계(風向計)” “사물과 시각” “살며 생각하며또는 한인사회 라운지심지어 한태격 칼럼이라는 고정란을 만들어 주었다. 그쯤되니 몸을 뺄 수없게 되었다. 그래서 10년간 컬럼이 400점이 되어 버렸다!

부지런한남들 같으면 출판기념회를 4번은 족히 하고도 남을 분량이다.

지난 422일 어떤 미국인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Great Neck Library 사서(司書)  Margery Chodosch라고 본인을 소개하면서 작년 1113 Great Neck 주민인 한국전 참전용사Fred Feingold씨의 시()가 들어간 9 Month Front Line during Korean War라는 칼럼을 썼지요? 그 신문이 필요합니다. 저희 도서관에 자료로 보관하려 합니다. 가져다 주실 수 있으신지요?” “물론입니다. 저도 Great Neck 주민이었어요. 제 딸아이도 North High출신입니다.” Great Neck Library는 뉴욕인근에서는 5th Avenue 42가에 있는 뉴욕도서관다음으로 도서(圖書)가 많은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고, 그곳에 살 때 자주 이용하였던 곳이다. 자료로 보관한다니 영광(榮光)이었다!

며칠 전 아침 YMCA Gym을 다녀오다 한인사회 여성활동가 한 분과 마주쳤다. “한 선생님 저는 까물까물해가는 한자어(漢字語)를 한 선생님 컬럼을 통해 기억해 낸답니다. 고맙습니다. 잘 읽고 있어요

전화를 받으니 평안도 사투리였다. “한태격씨이시죠?” 비즈니스에선 Ted라는 미국명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석자 이름을 분명히 부르는 이는 분명 독자들이다. “저는 황해도 출신입니다. 5살에 월남했지요. 뉴욕에 한선생님같은  컬럼니스트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한선생님 칼럼을 하나도 빠짐없이 스크렙해 놓는답니다. 건강하세요. 건투를 빕니다.”

지난 3월 중순 Simon Kim라는 어르신네로 부터도 전화가 걸려왔다. “한 선생, 서점에 가서 한선생 이름으로 출판된 책을 찾으니 직원이 한참을 두적이다 찾지 못하던데, 이제쯤 몇 권은 나왔음직도 한데? 한선생 칼럼이 Corona 111 KSC 164가 노인상조회에서 대인기(大人氣)랍니다. 그곳에서 한선생 유명인입니다! 난 한 선생 글이 나오면 하나도 빠짐없이 오려 놓고 있답니다.”

몇 년전에는 Woodside에 거주하고 계신다는 어르신네가  년말이 되면 매 해 선물용 사과 배 상자 괘짝을 들고 멀리 Bayside필자의 사무실까지 가지고 오시기도 했다.

독자 여러분  관심을 갖고 읽어 주시고, 아껴주시고, 격려(激勵)하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더구나 잘 쓰지 않는 한자(漢字)를 찾아 식자(植字)하여 주신 신문사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가치관(價値觀)을 정립(定立), 확립(確立)나가는데 정진(精進), 일조(一助)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관심을 두지 못했던 부분이나 몰랐던 곳을 찾아 가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그리고 어르신 여러분 건강하십시요.  

Written by Ted Han on April 27, 2014    NavyOfficer86201@gmail.com     (718)63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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