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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hine vs Man
03/27/2016
Machine vs Man
人工知能(AI-Artificial Intelligence)AlphaGo와 ‘人類代表’ 韓國人 李世乭
韓 泰格(www.TedHan.com)
조국(祖國) 수도 서울의 중심 광화문에서 3월8일(화)부터 15일(화)까지 일주일동안 세기(世紀)의 대결(對決), 대(大) Drama가 전개되었다. 세계인들은 숨죽이며 밤을 지새우며 TV를 통해 관전(觀戰)하는 가운데 기계(機械-Machine)와 인간(人間-Human Being)과의 맞대결(Duel),혈전(血戰) 이 벌어졌다. 결과는 Google홍콩지사와 미국 켈리포니아 Silicon Valley로 부터 지원받은 숨겨진1202대의 컴퓨터군(群) 기계군단(機械軍團)이 다섯 대국(對局) 중 네 번의 대국을 이겼지만, 4국(局)째는 대한(大韓)의 건아(健兒) 李世乭선수가 기계군단으로부터 항복문서(降伏文書) White Towel을 받아내고 말았다. 한국인의 우수성(優秀性)을 세계만방(萬邦)에 알린 쾌거(快擧)가 아닐 수 없다!
이 역사적인 대결은 다섯번의 Game(경기)이상의 의미가 있기에 필자의 ‘병(病)이 다시 도지기’ 시작했다. ‘뉴욕에 사는 우리도 역할(役割)이 있겠다!’
필자의 비즈니스는 판촉,홍보관련사업이다. 다른 Industry처럼 관련Trade Show가 일년에 5~6차례 개회된다. 동부지역에서 개최되는 박람회가운데 비교적 큰 것은 3월 중순 Atlantic City Convention Center에서 개회되는 Show다. 3일동안 진행된다. 판촉물이나 홍보비즈니스란 전적으로 Idea 관련상품이기 때문에 ‘백문(百聞)이 불여(不如)일견(一見)’이다. 물론 Hotel은 몇 달전 전액 선불로 예약한다. 이번에는 Convention Center길 건너에 있는 Sheraton Hotel로 정해 놓았다. 16일(수) 저녁 폭우를 뚫고 내려가 17일 아침 Hotel Room에서 Show장으로 막 내려가려는데 교포방송국에서도 근무한 적이 있는 Newsis통신사 노창현(盧昌賢) 특파원으로 부터 인터뷰 요청 이메일이 들어왔다. 그에게는 뉴욕을 떠나기 전 서울서 개최되었던 바둑대국(對局)에 관하여 Manhattan일원 적당한 곳에 옥외광고를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놓았던 터였고 시안(試案)을 보내 놓은 상태였다. 다음은 인터뷰한 후, 그가 서울로 송고한 내용이다.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로 세계적 화제를 모은 이세돌 9단의 광고가 뉴욕에 등장한다.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가 벌인 '세기의 바둑 대결' 광고가 21일부터 뉴욕 타임스퀘어 인근 거리에 올려진다.
광고는 바둑돌을 배경으로 이세동 9단이 활짝 웃는 모습과 컴퓨터 회로판 이미지를 형상화한 구글의 알파고가 나란히 있는 모습이다.
상단엔 'London Machine vs Seoul Brain'이라는 헤드 카피를 넣었다. 알파고가 런던 출신의 컴퓨터 천재 데미스 허사미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컴퓨터라는 점을 부각(浮刻) 한 것이다. 하단엔 '대결은 끝났다. 모두가 승자다! (The Games are Over. Both Victors!)'라는 영문 카피가 쓰여졌다
광고를 올리는 주인공은 뉴욕시 공식 광고대행사인 브리지 엔터프라이즈(가교 기업홍보사)의 한태격 대표이다.
한 대표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은 감동의 드라마였다"면서 "인류가 개발한 가장 복잡하고 오묘한 바둑이라는 게임에서 인간과 인공지능 컴퓨터와 대결한다는 대중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지만 서양의 물질문명과 동양의 정신문화가 만나는 역사적인 이벤트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세돌을 통해 한국바둑이 세계에 널리 알려졌고, 대한민국 국위를 크게 선양했다. 뉴욕증권거래소까지 움직이지 않았나?"라면서 "이런 세기의 대결이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세계인의 열광과 환호속에 멋지게 펼쳐졌다는 사실을 세계의 수도 뉴욕에서 다시 한번 홍보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광고시안의 이세돌 9단 사진 아래엔 영문 이름과 한자 이름을 나란히 달았다. 이세돌(李世乭)의 한자어 '돌(乭)'은 한국식 한자로, 중국에선 '이세석(李世石)'으로 표기하고 있어 처음엔 중국식을 검토했다는 후문이다.
한태격 대표는 "당초 시안에선 한자이름을 '李世石'으로 했는데 본명을 제대로 알리는게 좋겠다는 의견에 따라 '李世乭'로 나가기로 했다. 이번 기회에 중국인들이 이세돌의 한자 이름을 제대로 알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태격 대표는 지난 2011년 평창동계올림픽 축하광고를 시작으로 통일대박, 광복절축하, 한국음식문화, 북한인권문제 등의 광고들을 맨해튼 거리에 십수차례에 걸쳐 올린 주인공이다. 한태격 대표로부터 이번 광고를 올리게 된 배경을 들어보았다.
- 광고를 올리게 된 취지는?
"동서양이 '실크로드'를 통해 접촉한 역사는 2,000년이 넘었지만 19세기 초까지는 극히 제한적이었다. 동서양 지난 200년간의 역사는 아픔의 역사였다. 서양이 동양을 정복하거나, 동양이 서양을 배우는 다시 말하면 서양이 우위에 있는 시대였다. 200년이 지난 지금, 서양이 동양의 가치, 오묘한 정신문화를 이해, 터득하게 되었다고 본다. 바로 이번 대국이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동서양 접촉사에서 매우 중요한 시대에 매우 흥미로운 이벤트였다. 중국도, 일본도 이번 행사에 큰 관심을 보이고 대국을 부러워했다. 북한이 협박하는 시점에 이런 세기의 대결이 서울에서 세계인의 열광과 환호속에 무사히 이루어 졌다는 것을 세계의 수도에서 다시 홍보하고 싶었다."
- 런던의 머신(London Machine)과 서울의 브레인(Seoul Brain)이라는 헤드카피가 인상적이다
"산업혁명 이후, 서양이 세상을 지배하다 보니 세상 기준 자체가 서양의 그것 아닌가? 미터(Meter), 마일(Mile) 등 심지어 올림픽 모든 종목이 서양 경기다. 서양 일변도의 게임에서 동양 전통 바둑을 전세계 안방으로 TV 중계하였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엄청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뉴욕 주식시장 주식을 대표하는 구글을 상대로 그들의 도전을 받고 치룬 일전, 정말 멋졌다!"
- 광고 카피에 '모두가 승자'라고 했는데
"앞서 밝힌대로 이번 대결을 '정신문화의 상호간의 장'이라고 보기 때문에 승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알파고와 구글도 엄청난 홍보효과가 있었지만 이세돌을 통해 우리가 얻은 것도 많다. 우선 바둑을 알렸고, 대한민국 국위를 크게 선양(宣揚)하였다. 뉴욕증권거래소까지 움직이지 않았나?"
- 이번 바둑 대결을 본 소감은
"한마디로 동,서양을 한 컷 위에서 보는 듯 했다. 돌 하나 하나에 긴장했다. 동양의 정적인 정신문화를 알릴 수 있는 최고의 마인드 스포츠를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흐뭇했다. 개인적으로 바둑은 대학때 자주 두었는데 수를 생각하는 사고력 훈련은 인류가 만들어 낸 백미, 정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 이세돌의 한자 이름이 눈에 띄는데
"이세돌 9단의 부친이 교사라고 들었는데 이세돌의 한자 이름을 보면 멋쟁이셨던 분 같다. 이세돌의 이름에서 이두를 생각했다.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시기 전 수 천년동안, 우리말을 기록하기가 얼마나 어려웠을까하는 것이 이세돌의 이름에서 느끼게 된다. 그 조상들의 '고통'과 '창제'의 고마움을 암시적으로 나타내려고 우정 한자를 병기하게 됐다."
- 광고는 어디에 게시되나
"당초 맨해튼 7애버뉴 39스트리트에 부착 될 예정이었는데 교섭결과 타임스퀘어 쪽인 브로드웨이 47가로 결정됐다. 워낙 경쟁이 치열한 곳이어서 갑자기 광고 위치를 잡기가 정말 어려웠다. 다행히 뉴욕시와의 오랜 신뢰 덕분에 좋은 곳을 잡을 수 있었다."
이 기사는 한국의 대부분의 매체에서 취급되어 첨부와 같이 워싱턴(DC인지 워싱턴 주인지 알 수 없다)과 서울 독자로부터 연락이 왔다. 두 번째 글 서울서 들어온 ‘평범한 고교학생’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김수현군의 글은 ‘필자가 팔불출(八不出)일지 모른다’는 오해의 소지도 있으나, “반듯한” 고교생의 자세를 글을 통하여 엿볼 수 있어 과감(果敢)히 용기를 내어 첨부하기로 하였다. 왜냐하면 필자는 근자에 한글철자와 띄어쓰기는 물론 이렇게 정확하게 본인의 의사를 전달하여 온 글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전교조(全敎組)가 아무리 극성(極盛)을 부려도 이런 학생들이 반듯하게 자라고 있기에 대한민국의 내일이 밝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대표님,
일간지에서 대표님 회사에서 이세돌 알파고의 광고를 제작하신다는 얘기를 듣고 광고 초안을 보았습니다.
이세돌 명인의 이름이 한자로 되어있더군요. 광고 신청자의 요청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름을 영어로 하거나 한글로 하는 것이 낫지 않나해서 이메일을 드립니다. 사업 번창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워싱톤에서 박호태 드림”
“한태격 대표님께
안녕하세요, 대표님.
저는 평범한 한국 고등학생인 김수현이라고 합니다.
대표님 홈페이지 Contact Us에 나와있는 이메일을 보고 연락드리게 되었습니다. Sales라고 적혀있었지만 다른 수단으로 연락을 어떻게 할지 몰라서 이 메일로 연락을 드리게 되었는데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제 메일을 못보실 수 도 있겠죠. 혹시 판매와만 관련된 메일이거나 사업과 관련 된 메일인 줄 알고 클릭하셨다가 실망하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사실 저는 대표님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아는 것이라고는 방금 http://news.donga.com/BestClick/3/all/20160319/77084667/1 이곳에 나오는 기사를 보고 알게 된것, Bridge Enterprises라는 회사의 대표라는 것과 대표님의 페이지에 나오는 몇몇 정보가 다 입니다.이런 상황에서 대표님께 메일을 보내는 것이 무례한 행동일 수 도 있겠지만 저는 저 기사를 보고 큰 감동을 받게 되었고 제가 느낀 것을 대표님께 전해드리고 싶었기 때문에 이 메일을 쓰게 되었습니다.사실 제 꿈은 한국의 문화를 발전시키고 또 여러 나라에 한국과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교류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님이 하신 행동이 더 와 닿았던 것일 수도 있겠지요. 기사를 보니 한국에 대한 광고를 십수 차례 걸쳐 하셨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제작비용을 모두 부담하시면서 까지요. 분명히 많은 돈이 들었을 겁니다.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자체에서도 잘 주도 하지 못하는 일들을 대표님 혼자서 하셨습니다. 사회에는 아무리 많은 돈을 가지고 있더라도 나라가 어떤 상황이고 어떤 위치에 있는지 신경 쓰지 않고 또 자국의 과거나 현재의 여러 분쟁 등의 문제에 도움을 줄 생각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들이 그들을 위해 열심히 번 돈이기 때문에 자신을 쓴다는 것을 제가 비판할 수 없긴 하지만요. 물론 자기가 번 돈이라도 자기의 사리사욕만을 채우려는 사람들은 안좋게 보이지만 저는 지금 자신이 번 돈을 사회나 국가를 위해 쓸 생각을 못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 일을 분명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없는,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하지만 대표님은 나라를 위해 남들이 잘 생각하지 못하는, 생각했더라고 실천하지 못하는 일을 하셨고 그 부분이 정말 존경스럽다고 생각합니다.저는 우리나라와 우리나라 문화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한국인이라서 그렇겠지만 타국들과 비교해서 뒤쳐지지 않다고 생각합니다.그렇지만 그에 비해 한국, 중국, 일본 세 국가 중에 국제적으로 보았을때 잘 알려지지 않고 선호도도 낮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국제적 위상, 남북 분단 등 여러가지 이유들로 인한 것이겠지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 역으로 문화를 활용하여 앞의 문제들도 어느 정도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력적인 문화가 있다면 그것에 관련된 것에 호의와 친근감을 느끼게 되면 그 나라사람들과 나라까지 좋게 느껴지겠지요.분명히 우리나라에도 다른 나라 사람들의 시선을 잡고 나라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 수 많은 것들이 있는데 그것을 우리가 잘 활용하지 못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문화에 대한 기대를 품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있더라도 진정한 한국을 보여주는 대신에 어디서나 볼 수 있을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거나 상업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 어떤 우리문화가 잘알려져 있더라도 그게 '한국'의 문화라는 것을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꼭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싶습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외국인과의 교류에 관심이 많았는데 작년 전까지는 외국에 나가볼 기회는 없었고 온라인상으로 여러나라의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를 가져왔습니다. 그때 한글을 중국 한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며 화가 났던 적도 있었고 또 LG TV가 최고라며 칭찬해주던 사람들을 보며 괜히 뿌듯한 마음을 가졌던 적도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은 것 처럼 대표님도 비슷한 마음이 들었던게 아닐까 싶네요.한 인터넷 뉴스 신문에 대표님을 대표님을 가교홍보사라고 칭했더라구요. Bridge Enterprises라는 이름과 관련된 것이겠죠. Bridge Enterprises을 어떻게 지으신 이름인지, 정확한 의미가 어떻게 되는지 잘은 모르지만 대표님께서는 정말 한국을 알리는 Bridge,가교의 역할을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으로서 감사드립니다. 말이 두서 없이 길어져서 읽기 불편하셨을텐데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냥 간단하게 대표님이 한국을 위해 하시는 일을 보게 된 한 한국인이 감명을 받고 감사 메일을 적은 것으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건강하게 안녕히계시고 응원드립니다! 2016.3.20 4:21AM 평범한 학생, 김수현 올림”
인터뷰한 후, 3박4일 일정으로 잡았던 박람회 참관은 1박 2일로 축소하였다. 부착될 곳도 둘러보아야하고 일요일(20일) 자정에 부착시키기위하여서는 인쇄한 Panel을 금요일(18일) Depot로 가져다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17일 저녁 출발하여 11시 반 가까운 시간 Manhattan에 도착하였다. 그 시간부터 2시간 가까이 사용할 수 있는 곳이라고 뉴욕시에서 알려 준 5 곳을 둘러보았다.
광고는 20일(일) 자정Manhattan의 심장부 Times Square내 Broadway와 47가 만나는 곳 NW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ED광고가 설치된 건물 건너편 공중전화 부스에 설치된다. 한 달간… 돈 생기는 일이라도 이렇게 ‘미치지’는 않을게다….
Written by Ted Han on March 20, 2016 NavyOfficer86201@gmail.com (718)63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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