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Crimson 광장

북남미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교우들 간에 자유롭게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입니다.
지역별 교우회에서 게시물을 등록하면 자동으로 리스팅됩니다. 인증된 회원에게만 읽기, 쓰기 권한을 허용합니다.
Only for Korea University Alumnus
南美學習 -Bolivia Potosi-
08/26/2012
Posted by New York 한 태격 (상학과 65) Bt_email
Teddy_s_passport_photd___2__

南美學習

-Bolivia Potosi-

 

                             逢南  韓 泰格(www.TedHan.com)

 

지난 500년간 (500 Years Later)”이라는 어구(語句)는 근대(近代) 백인들에겐 아킬레스 건(Achilles Tendon)처럼 매우 치명적 약점을 암시(暗示)하는 말이다. 왜냐하면, 1492년 이태리인 크리스토퍼 컬럼버스가 스페인 왕실의 지원으로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 그들이 신대륙을 식민지로 통치, 경영하면서 원주민들과 흑인들에게 자행한 노동착취(搾取) 그리고 역사와 인권말살(人權抹殺)을 감행한 기간이 지난 500년간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이전에도 정복(征服)과 피()정복의 관계에서 피정복자들 중 노예(奴隸)계층이 존재하였지만, 로마시대는 전쟁에서 전공(戰功)을 세우면 노예가 시민(市民)으로 신분 상승할 수 있는 기회가 주워졌고, 세계를 제패한 징기스칸의 몽고제국도 고려(高麗)역사에서 보듯, 내정(內政)자치(自治)”하도록 허용하였고, 중동지역을 지배하였던 오스만 터키도 그리스 등 유럽지역을 통치하면서 피정복지의 언어와 문화는 존중하여 주었다.

 

그러나, 지난 500년간 아메리카 대륙을 정복한 백인들은 달랐다!

 

Aztec, Maya 그리고 Inca 문명을 말살시켰을 뿐 아니라, 언어와 종교를 강요하였다. 한마디로 혼()과 정신(精神)을 빼 버리려 하였던 일제(日帝)의 한국어 말살과 창씨개명정책과 같은 강압정책을 실시하였던 것이다. 그런 면에서는 북미주(北美洲)도 자유스러울 수 없다.

 

지난 한달 동안 필자는 3회에 걸쳐 남미 5개국 Paraguay, Brazil, Uruguay, Bolivia, Peru 그리고 Chile가 당사국이 된, 세 차례의 전쟁사(戰爭史)를 일별(一瞥)하여 보았다. 오늘은 Bolivia 남서부에 위치한 Potosi라는 신대륙의 중세(中世)”도시를 둘러 보기로 한다. 왜냐하면 이 도시야말로 위 남미국가들의 종주국이었던 Spain이나 Portugal이 주축(추후, 대영제국과 불란서, 독일, 미국이 합류)Conquistador(정복자)들의 식민지배정책을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Showcase이기 때문에 198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백인에 의한 원주민/흑인에 대한 지능적이고 체계적인 노동력 착취와 제국주의에 의한 피식민지에 대한 철저한 인권탄압의 역사를 이 한 도시에서 체험할 수 있다.

 

Potosi는 해발 15,000피트 ( 4,500 Km, 백두산 2,750 Km)에 위치한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도시다. Cerro Rico(자원이 풍부한 산)이라고 명명된 Potosi산 기슭 고지에 1546년도에 형성된 도시로, 은광 발견 후 한 세기 동안은 광산덕분에 유럽의 중요도시 런던, 파리보다 더 부유하였고 인구도 이십만 명을 능가하였다.  

 

이 도시는 중세를 대표하는 스페인의 대 문호 Miguel de Cervantes가 쓴 돈 끼호떼(Don Quixote 1605년과 1615년 두 차례에 걸쳐 발행) 2 71장에도 재물이 가득한 미지의 땅으로 묘사되었을 정도다. 일설에 의하면 US Dollars 표시인 $가 이 도시의 화폐주물표시인 PTSI에서 연유되었을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Potosi() 순은(純銀)은 야마(Llama)나 노새(Mule)에 실려 Spanish Main이라고 불리웠던 카리비안 연안지방으로 운반되어 스페인 보물선(Spanish Treasure Fleet)에 선적, 종주국 스페인으로 운송되었다.

 

공식집계에 의하면, 1556년부터 1783년까지 230년간 채굴된 은의 양은 41,000 톤이나 되었고 그 중 8,200톤이 스페인 왕실로 헌납되었다.

 

은 채광은 수많은 원주민의 생명을 앗아갔는데, 사인(死因)은 가혹한 노동 때문뿐만 아니라, 수은 중독에 기인하였다. 은 원석을 정련(精練)할 때는 우선 수력기계로 원석을 가루로 빻아 높은 온도에서 수은과 섞고, 원주민들이 맨발로 아말감(Amalgam)을 밟게 하였다. 그 다음 수은은 가열을 통해 분리시키는데 이때 치명적인 증기가 발생하였다.

 

점차, 원주민의 노동력이 줄어들자 이를 벌충하기 위하여 1608년 식민지지배자들은 스페인왕가에 해마다 1,500~2,000명의 아프리카 노예들을 수입할 수 있도록 청원서를 올렸다. 식민시대를

통틀어 Potosi에 총 3만 명 이상의 흑인노예가 유입되었다. 이들도 인간 노새(Acemilas Humanas)로서 감옥같이 설계된 Casa de la Moneda(주조창-鑄造廠)에서 혹사(酷使) 당해야 했다. 노새는 기계를 돌리다가 몇 달이 지나면 죽기 때문에, 지배자들은 네 마리 노새 대신 스무 명의 노예를 이용하였다.

1800년 이후 은광이 고갈(枯渴)되면서 주석(朱錫)이 주요 생산품이 되었다. 주석 생산도 결국은 서서히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아직도 이 산에서는 은 채굴이 계속되고 있다. 수백 년 은광을 파왔기 때문에 Cerro Rico산의 고도(高度) 300~400 Meter가 낮아졌다고 한다. 현재도 은광을 찾아 지상에서 1,000 Meter가 넘는 지하로 파 내려가는 Digging Deeper 작업을 감행하고 있다. 1,000 Meter이하의 지하작업이기 때문에 1 2일 밤새워 작업한다. 갱도(坑道)의 높이가 1 meter도 되지 않는 곳에서 마취제인 Coca잎을 씹어가며 작업하는 10대 가장(家長)들의 모습은 가슴을 찢어 놓는다.

열악한 노동 여건 때문에(먼지 흡입에 대한 안전 장치가 부족하여) 이곳 광부들의 기대 수명은 매우 낮아 상당수가 규폐증(珪肺症)에 걸리며, 40세 미만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 지난 450년여 년간 탄광에서 생을 마감한 원주민, 흑인노예, 그리고 노동자가 8백만에 이른다고 한다. 그들의 두개골(頭蓋骨)을 연결하면, Potosi광산에서 스페인 마드리드 왕실까지 다리를 놓을 수 있다고 했다!

재물이 풍부한 미지의 땅-Cerro Rico-이 정복자가 들어 오면서 토착원주민을 잡아 먹는 악마의 산이 되어 버린 것이다.

아직도, 삶의 현장을 떠나지 못하는 원주민 광부들의 모습이 처절(悽絶)하기까지 하다.

한국에서 노동, 민권운동을 하는 소위 좌파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여행길이다.

참고: ( 1 ) Documentaries-Ruben Martinez“When Worlds collide”Owen Alik Shahadah“500 Years Later”

.( 2 ) www.Tiwy,com을 방문하여 Potosi를 검색하면, Potosi시의 찬란했던 영화(榮華)를 볼 수 있고, YouTube에서 Potosi를 검색하면, 많은 이미지를 생동감 있게 볼 수 있다.

( 3 ) Bolivia에는 카리비안 연안 국가와 달리 흑인인구가 없다. 삼만 명 이상의 아프리카 흑인노예를 수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흑인의 피가 섞인 인구가 없는 것을 보면, 흑인노예는 노동만 착취하고 버린 폐기물로 취급하였던 것으로 사료된다

Written by Ted Han on Aug. 26, 2012  NavyOfficer86201@yahoo.com  (718)631-1500

 

로그인 하시면 이 글에 대한 코멘트를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LOGIN
 등록일  제목  작성자  조회
03/25/2018 竹馬故友를 떠나보내며 副題: ‘金大中’이 友情도 갈라놓았다. (1) 한 태격 1880
01/28/2018 金正恩 올림픽 副題: 누구를 위한 잔치인가? 한 태격 1781
01/03/2018 다시 쓰는 民主平和統一諮問委員 辭任의 辯 副題: 統一도, 諮問도 願치 않는다면, 平統諮問會議도, 委員도 所用없다. 한 태격 1866
12/03/2017 American Princess 副題: Monarchy is Modernizing. (유럽 王室 담을 허무는가?) 한 태격 1874
11/26/2017 企業人들의 氣를 꺽지마라.副題: 勞動者, 農民을 앞세웠던 共産主義는 이미 死亡했다. 한 태격 1901
08/26/2012 南美學習 -Bolivia Potosi- 한 태격 2274
08/19/2012 南美旅行-Guerra del Pacifico(太平洋戰爭)- 한 태격 2631
08/18/2012 On Kyung Joo's BookLove - 처음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격려를 송 온경 2525
08/05/2012 南美旅行 -Paraguayan War- 한 태격 2386
08/04/2012 On Kyung Joo's BookLove - 남의 입장을 수용하기 송 온경 2163
07/26/2012 어리석은 전쟁(una guerra estupida) -Chaco War- 한 태격 2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