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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Kyung Joo's BookLove - 가난과 인종의 벽 넘은 루이 암스트롱
09/03/2012
Posted by New York 송 온경 (교육학과 77) Bt_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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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Play, Louis, Play!
저자: Muriel Harris Weinstein
출판사: Bloomsbury USA Childrens
출판년도: 2010
추천연령: 3~5학년
장르: 자서전


지금부터 약 100년전 미국의 남부 뉴올리언즈의 흑인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운 형편에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 하여 노력한 결과 자신의 꿈을 이룬 천재적 재즈 음악가 루이 암스트롱은 오늘날의 학생들이 지녀야 할 21세기 기술을 이미 체득한 롤 모델이다. 루이가 태어나서부터 스타덤에 오르기까지 주로 그의 어린시절에 관한 이야기를 그가 애지중지 하던 나팔의 입장에서 서술한 Play, Louis, Play! 를 소개한다.

루이가 태어나자마자 집을 떠난 아버지와 야근을 해야하는 어머니 때문에 할머니와 살게 된 어린 루이가 음악을 처음 접한 것은 주일날 할머니와 함께 교회에 가서 찬송가를 부르며 박자에 맞추어 손뼉을 치면서부터였다. 그가 6살 되었을 때 병석에 누운 어머니와 갓난 여동생을 돌보기 위해 뉴올리언스의 집으로 돌아온 루이에게 길거리 악사들의 연주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심어주었고, 그는 길거리 전당포의 진열장에 놓여있는 5달러짜리 중고나팔을 들여다 보며 입으로 나팔부는 시늉을 한다. 어머니의 뜻에 따라 학교에 들어갔지만 흑백이 분리된 학교라서 교과서도 도서실도 학용품도 없는 학교에서 5년을 다니는 동안 읽고 쓰기를 배운 루이는 어머니와 동생의 생활이 걱정된 나머지 학교를 자퇴하고 길거리에서 4인조 밴드의 일원으로 노래를 하기 시작한다. 정식 음악수업을 받은 적도 없지만 이들은 음악에 대한 열정과 소질이 있어 각기 다른 곡조로 화음을 이룬다. 이 때 루이는 처음으로 음악으로 가득한 자신의 마음이 시키는대로 improvise(즉흥연주)를 시도한다.

오랫 동안 루이가 점찍어두었던 진열장의 중고 나팔이 드디어 루이의 것이 된 후부터 이 나팔은 루이의 손에서 떠나지 않았으며 그의 분신이 되었다. 그가 11살되었을 때 우연히 발견한 총알없는 공기총을 쏘아보다가 그 떄문에 소년원에 들어가게 되고 그 사건은 루이에게는 오히려 뜻하지 않게 전화위복의 계기가 된다. 푸르른 초원에서 꽃향기를 맡으며 처음으로 따뜻한 아침식사를 하고 깨끗한 침대시트가 깔린 침대에서 생활하게 된 루이는 특유의 미소와 친절함으로 원생들과 밴드매스터의 호감을 사게 되고 밴드매스터의 배려로 탬버린과 드럼, 그리고 마침내 트럼펫까지 불게 된다.

여러가지 잡일 등으로 가계를 돕던 루이가 18세가 되었을 때, 미시시피강을 오르내리는 리버보트의 밴드에서 연주하게 되는데 그가 연주한 코르넷(cornet)의 소리는 밤하늘의 달과 강물 사이를 누비며 사람들의 가슴을 적셨다. 그가 가장 좋아한 부르스와 스윙은 후에 그가 만든 재즈의 기초가 되었다. 루이의 행운은 그가 평소에 존경하던 트럼펫 연주자 죠 올리버를 만나 그가 루이의 진면목을 알게 되면서부터였다. 죠 올리버가 재즈의 중심인 시카고로 옮기게 되면서 그와 합류한 루이는 가는 곳마다 마음을 다해 연주했으며, 그의 음악이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림으로써 그 당시 미국에서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TV의 유명쇼에 빙 크로스비, 프랭크 시나트라 등과 같이 공연했다.

루이 암스트롱은 가난과 인종의 벽이라는 시련속에서도 늘 미소를 잃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와 트럼펫을 불며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가 남긴 무수한 음악들 중에서 “What a Wonderful World” 는 세상을 긍정적인 눈으로 보았고 적극적으로 인생을 살았던 그의 철학을 대변해주는 노래다.

개학을 앞둔 학생에게 한가지 조언을 한다면 매사에 불평을 하기 보다는 세상의 밝은 면을 바라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발견하거든 열정을 가지고 매진하여 꿈을 이루라고 말해주고 싶다. okjoo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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